달콤 짭짤 코파츄 1 달콤 짭짤 코파츄 1
다영 지음, 밤코 그림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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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과학이론을 활용한 상품들을 익숙하게 사용하지만, 중요한 건 정확한 과학적 지식정보와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법과 상상력이라고 믿는다. 지름길도 비법도 없이 훈련과 연습을 통해서 투명하게 기를 수 있는 능력들이다.

 

혼재와 혼란의 내 세대보다 좀 더 소통이 잘 되는 방식으로 사회를 구성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살아가길 바라지만, 학교를 다니는 동안 학생으로서 과학교과에 관심과 재미를 가지기는 여러 이유로 쉽지 않아 보인다. 과학공부가 한 일이 되면 좋으련만.

 

현직 교사이자 교재 집필진이자 논픽션 그림책 부분 볼로냐라가치상 수상자의 책이라 기대는 아주 높이 치솟았다. 과학전공자이지만 뾰족한 제안도 도움도 제공 못하는 어른 양육자로서 배움과 힌트가 간절하기도 했다.


 

그런데, 보고 읽기 시작하자, 고민과 질문의 무게들이 훨훨 날아가고 일단 엄청 재밌어서 웃다가 마지막 장을 넘겼다. “코홍홍코홍홍섬세하게도 웃기고 유쾌한 내용들이 무척 인상적이다. 주인공 캐릭터가 묘하게 정감이 간다. 해결할 문제들의 난이도도 적당해 보인다.


 

과학 채널 크리에이터의 취재 담당과 방송 피디라는 인물들의 직업이 과학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을 교과서와는 달리 새롭고 가벼운 편집을 가능하게 한다. 초등교과에서 사용하는 나는 배우지 않은 용어들을 알아가는 즐거움도 어른 독자에게는 좋았다.


 

그림이라 선명한 것들도 자세히 살펴보면 많은 과학원리들이 통합된 내용들이다. 아이디어를 고심하고 열심히 만든 책이란 고마운 기분이 든다. 온라인 간단 게임을 즐기듯 각 챕터를 읽고 클리어(?) 할 수 있다. ‘초강력 콧바람과 끈적한 콧물 그물로 악당을 물리치다니!


 

어른 독자인 나는 자주 풋~ 웃었는데, 우리 집 십대들의 웃음 코는 어떨지 궁금하다. , 이것 좀 재밌네, 했으면 만족스러운 성공일 터. 이렇게 재밌고 친절한 과학동화로 시작해서, 이제는 분야마다 출간되는 듯한 과학대중서 읽기도 즐거운 취미가 되길 바란다.


 

정식 출간본은 더 달콤하고 짭짤한 모습일 거라 기대한다. 1권이니 시리즈가 자주 충실하게 이어져서 초중고 과학 교과 연계를 달성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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