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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를 위한 세상의 지식 3 - 상식편, 개정판 ㅣ 리더를 위한 세상의 지식 3
이형기 엮음 / 지식과감성# / 2023년 2월
평점 :
역사서 읽기를 좋아하고 요즘에는 소재사가 무척 재밌다고 느낀다. 바구니의 역사는 못 읽어봤다. 가장 오래된 바구니가 1만 3천 년 전... 더 오래 된 것도 있을 지도. 바구니님... 내가 산 건 단 한 개지만 어쩌다 자꾸만 생긴 에코백... 나보다 오래 살 것 같다.
슬프다. 소송 자체가 얼마나 스트레스였을까. 수십 년간 빨갱이로 욕먹고 살다 돌아가신 아버지 묘소에 조작이었다는 판결문을 들고 전하러 간 아들이 사망하셨다. 어떤 세월을 살고 어떤 심정이었을지. 그런 짓을 획책한 자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토마스 파~ 80세 이전에는 어떻게 살았는지가 궁금하다. 과식으로 사망하시다니... 왕궁에서 무얼 먹은 걸까. 루벤스 그림은 말을 걸 듯 생생하고 멋지다. 올드 파를 지금까지 한두 병은 마신 기억이 있는데 이미 취했었는지 그림은 기억이 전혀 안 난다.
한 표의 차이... 0.7%로 진 선거의 혹독한 효과를 체험하는 중이다. 한 표는 아니지만 한 표부터 센다. 아무도 원망하고 싶지 않지만, 40대 투표율이 저조해서 맘 놓고 화도 못 낸다. 초등 5학년 꼬맹이에게 투표에 대해 일장연설을 들었다. 전 사전 투표 했습니다만...
그래 예전에 알았는데 잊었다가 기억 남. 카프카와 안전모...
1초 동안 일어날 수 있는 일... 인간의 뇌반응도 1초에 여러 개가 가능하니 1초란 인간에게도 유의미한 시간이다. 10번의 번개는 뇌 속의 스파이크 반응과 비슷해서 신기하다. 그리고 총알... 역시 소리 듣고 피하는 건 너무 심한 반과학적 장면들이다.
달궈진 비닐 장판 위에서 말리고 긁어서 모은 천일염을 먹고 살았으니 그 소금이 다른 나라의 천일염과 같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소금돌을 사고 싶은데 생각만 오래하고 찾아보질 않았다. 소비를 줄여야하니 계속 찾아보지 않겠다.
평생 살면서 가장 맛있었던 소금은 2주간의 무염 식이요법이 끝나고 처음 혀에 닿은 한 알의 소금... 엄청나게 달고 맛있는 자극이 바로 뇌로 달려가던 쾌감... 소금은 달기도 하더라. 소금 교역 전쟁... 무역은 예나 지금이나 전쟁터구나. 그 소금 팔아 군대 양성하고 무기 만들고.
마지막 권이라 무척 아쉽다. 입시교육 받은 세대답게 요약정리 지식정보 읽기가 즐겁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역사서 시리즈를 계속 찾아 읽고 싶은 기분이다. 즐거웠다, 덕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