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의 넥스트 스텝 2023-2025 - 긴축의 시대에 살아남는 투자 전략
이종우 지음 / 김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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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익숙한 사람은 일반화의 오류나 성급한 논리적(라고 믿는) 귀결이 잦다. 월요일 오전, 뭐하는 건가 싶게 업무 우선순위 결정이 너무 오래 걸렸다. 세부 조건들을 비교하고 삭제를 하든 포인트를 매기든 하면 선명할 것을. 노후인가, 2의 인생 강제 시작인가 하는 생각.

 

덕분에 여러 수만 가지 이유로 학업이든, 업무든, 살림이든, 어떤 일이든 헷갈리고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심정을 잠시 생각해보았다. 자신의 직접 경험에서 가장 확실하게 배운다는 건 아쉽지만 어쨌든 조금이라도 인지와 이해의 폭이 느는 건 그나마 다행이다.

 

미래를 생각하고 기대하고 얘기해도 되는 건가 싶은 시절이란 느낌 도 있지만, 삭제해버리면 포기해버리면 더 절망일 것이다. 이 책은 30년도 아닌 3, 이론도 주장이 강하지 않고, 분석과 해설에 충실한 기본서여서 차분하게 읽었다.


 

최근 주가조작이 위법이 아닌 국가라는 아주 위험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판결로 인해, 투자 시장은 내 불안보다 더 불안하다. 국내자본 이외에 해외 투자는 경쟁이 의미 없다고 판단되면 미련 없이 떠날 것이다. 그 빈자리를 투기 자본이 들어와 법망을 더 어지럽힐 것이다.

 

국가경제에 위협적인 신호가 울리는 시절, 과거 한국의 시장이 부진했던 원인과 변화와 이후 다양한 상황들을 통시적으로 단계적으로 설명해주는 내용을 읽으며, ‘이 또한 지나가리라, 견디자는 메시지를 본다.(오독 가능성 주의)



 

주가가 높을 때 사서 낮을 때 팔지 말라

 

행운과 우연이 겹치면 손해를 보거나 망하는 수가 있다. 주식 구매한 이들 중 위 문장처럼 해서 후회한 이들이 의외로 많다. 부동산 구입 스케일은 아닌 약간의 여윳돈, 부수입, 기타 등등 자금이 생겼을 때 오르고 있는 주식이 더 오를 거라 생각해서 사는 경우가 아주 많다.

 

상한선을 정하지 않고 고점을 기다리고, 떨어지기 시작하면 다시 오를 거라 기다리고, 결국 버티지 못하고 저점에서 판다. 가치 투자로 스타트업 기업을 응원하려 구매한 주식은 좀 다를 수 있지만, 순탄하게 성장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선행과 기부가 아니라면, 여전히 판단의 시기가 있고 선택을 해야 할 상황이 있다.


 

2장은 작년과 올 해의 상황과 밀접하다. 금리 관련 상황 분석과 인플레 저지 정책, 그 모든 상황에서의 주식시장의 유동성. 저자는 2024년 이후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건 저자가 분석한 이전의 주식시장 흐름의 역사를 기초로 한 것이다.

 

시장 안에서 주식을 사고파는 사람들의 성향은 시간을 두고 조금씩 변할 뿐 어느 날 갑자기 바뀌지는 않는다. 시장 참여자를 통해 해당 시장 고유의 특징이 DNA처럼 잘 유지되고 전달되기 때문이다.”

 

가장 궁금한 것은 내년 성장주 분야인데 설명을 읽다보면 벌써 좀 늦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어쨌든 무모하게 출처 불명 전언을 듣고 주식투자를 시작하지는 마시길. 실제 적용 사례들을 분석한 책을 공부하시고 입장을 정하시길 바란다. 원하는 것이 위험관리인지 리스크를 감안한 수익인지.


 

단편적이거나 도움 안 되는 결과 보고거나 불성실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일부 경제 뉴스들보다 훨씬 더 성실한 경제학습서이자 분석서이다. 머리말을 잊지 말고 읽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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