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도 습관이다 -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컨디션이 문제다
오오츠카 구니아키 지음, 황세정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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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 집중력 저하, 쉽게 짜증... 이 책의 모든 증상이 저를 가리키고 있는 듯해 기분이 복잡합니다. 전혀 안 하던 짓도 합니다. 하던 일 도중에 멈추고 잊기... 기억하고 멈추고 쉬는 일은 있어도 마무리 안 하고 완벽하게 잊는 건 처음... 앞으로 더 심해질까요.

 

수면 장애, 비만, 당뇨, 위장 장애, 심근경색, 고혈압, 우울증...

 

이번 감기로 진료 받으러 갔더니 의사가 수면과 일조량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 빛공해가 심한 환경에서, 스트레스도 적지 않으니, 바로 풀 수 있는 능력자가 아니라면 어쨌든 쌓였다가 가장 약한 부분을 공격하거나, 면역력 전반을 떨어뜨리겠지요.


 

그래도 변화는 어렵습니다. 언제 운동하고 언제 햇볕 쬐나요. 마스크도 못 벗고 사는데 야외 본격 운동은 무슨...(핑계 일부...) 실질적으로 필요한 에너지 말고, 무기력한 스스로를 설득하고, 피로한 상태에서 마무리하는 에너지가 상당합니다.

 

언제 몸 상태가 최적이었다고 느꼈는지 깜깜합니다. 따뜻한 욕조 물속에 30분 정도 혼자 누워 있을 때, 잠들기 위해 똑바로 누워 눈을 감았을 때가 피로를 한 번에 몰아내는 기분이 드는 순간들입니다. 병이 시차 오류라는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제 시계는 고장 난 상태겠네요.

 

시계는 일종의 비유다. 실제로 1972년에 뇌의 시상하부에서 발견된 특정 부위를 지칭하며, 우리는 이를 생체 시계라고 부른다. 그리고 생체 시계 속에 있는 시계 세포가 24시간을 주기로 규칙적인 시간을 각인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생체 리듬이다. 생체 시계가 시간을 인식하는 원리나 구조는 생물의 종에 상관없이 보편적이며, 지구상의 생명체들은 거의 비슷하게 시간 정보를 판단하고 있다.”


 

수면과 체온, 혈압, 호르몬 생산, 심장 박동, 인지 능력...

 

야간 근무 등으로 일하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일반인보다 약 2,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약 3배나 높았다.”

 

규칙적인 생활 리듬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무척 규칙적으로 살고는 있습니다. 어떤 나쁜 생활 습관이 있나 고민해보게 됩니다. ... ‘야간에 빛에 노출되는 생활그렇군요. 하지만 빛이 없는 저녁과 밤 시간이라면 영화만 봐야하는 건가요. 책읽기에 조명은 필수...

 

야간에 노출된 빛은 사람의 생체 시계를 어긋나게 만들어 생체 리듬을 깨뜨리는 원흉이다. 최근에는 이를 사회적 시차증이라고 부른다. (...) 1시간 정도 차이 나는 수준이지만, 이는 생각지도 못한 악영향을 초래한다. 우울증, 부정맥, 심근경색, 뇌경색이나 뇌출혈, 전립선암이나 유방암,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몇 배가 증가하는 것이다.”

 

신경아교세포, 정크 DNA, 생체 리듬, 생체 시간, 수면과 운동, 식사법...



 

음식을 먹는 타이밍이 생체 시계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은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식욕 부재도 문제... 타협과 변화가 가능한 세부 목록을 만들어 좀 더 구체적으로 관리해보면 좋겠습니다. 자기 합리화 경향이 강해서 크게 잘못하는 게 없다는 생각도 들지만, 다듬을수록 질병 예방 효과가 커지겠지요. 가능하면 몸에 딱 붙은 습관이 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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