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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ㅣ 그림책이 참 좋아 24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백희나 작가의 작품 중 새롭게 만나는 그림책입니다.
쌀쌀해지는 계절에 머물고 싶은 포근하고 따스한 세계입니다.
수작업으로 어쩜 이렇게 풍성한 표정, 분위기, 이야기를 다 표현하시는지.
스토리보다 이미지 하나하나를 계속 보고 싶어집니다.
도안이 있다면 채색도 해보고 싶습니다.
이런 아파트가 있다면 불평 없이 이사가고 싶습니다.
저녁 6시, 퇴근이 확실해지는 좋은 시간입니다.
해가 일찍 사라지는 겨울 저녁이면 따뜻한 것들이 그립습니다.
생각해보면 하나의 벽을 공유하는 존재들이 이웃...
아무리 모른 척 살아도 영향을 주고받게 되지요.
그 거리가 점점 더 멀어진다는 느낌은 제 오해일까요.
무척 마음이 끌리는 최애가 생겼습니다.
겨울이라서 그런 걸까요.
아님, 저 털을 빗고 정리해주고 싶어서일까요?
북슬북슬 두터운 털을 가진 양 아줌마~
모두가 직립을 하는 것이 어색해야하는데
그런 생각을 못할 정도로 책이 좋아집니다.
어떤 문제라도 역시 해법은 친절한 마음, 행동, 배려... 답은 변하지 않습니다.
하루 종일 보고 있고 싶은 작품입니다.
이제야 만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