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가을 국민서관 그림동화 184
케나드 박 글.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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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고 나니 무척이나 서늘해집니다.

이젠 예외 없이 가을로 접어들었다고 느낍니다.

아는 모든 분들이 무탈하고 강건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매일 더 어둡고 추워지겠지만

짧은 가을은 더없이 찬란한 빛으로 빛납니다.

저는 가을에 볼 수 있는 모든 색들이 가장 좋습니다.

 

푸르고 높은 하늘, 흰 구름, 석양의 신비로움

아직 남은 초록에 겹쳐지는 노랑과 주황

그리고 마침내 흙을 닮아가는 갈색과 검은 색




 

계절에 경계가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지만

변화를 보며 인간은 자신의 일상을 채워나갑니다.

최대한 누릴 수 있는 기쁨과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면서

 

현실 풍경만큼 아름다운 책 속에서

익숙하지만 늘 좋은 풍경들을 천천히 봅니다.

목도리를 하고 멋지게 걷는 아이가 무척 사랑스럽습니다.

 

늦여름에게 '안녕' 이라고 인사를 하네요.

숲속의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인사를 합니다.

대벌레, 나비들, 다람쥐, 비버들과 저도 인사를 나누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그림에서 찾아볼 수 있는 변화들을

우리의 현실에서도 만날 수 있겠지요.

우리 자신의 그림을 그릴 수도 있을 텐데... 그저 흘려보내는 날들입니다.

 

이제 아이는 가을에게 인사를 합니다.

저는 늦여름에도 인사를 못 했으니

늦었지만 서둘러 가을에게 인사를 건네야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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