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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천재 잠자는 뇌를 깨워라 - 40일간 하루 20분, 쉽고 간단한 집중력 훈련법
개러스 무어 지음, 윤동준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8월
평점 :
TV 시청을 거의 하지 않는다. 여러 이유가 있긴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지루하기 때문이다. 나의 속도로 경험할 수 있는 책과 달리 프로그램들은 제 속도를 가지고 있다. 드라마의 호흡과 전개는 대체로 지루하고 예능프로는 재밌기보단 대체로 불쾌한 수다 같다.
TV 시청을 하면 뇌파가 느려져서 불면증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있어 시험해보았으나 짜증스러워서 잠이 올 것 같지 않았다. 뇌가 잠자려 해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내 경우엔 잠이 부족해서 정신이 혼미한 일도 많다.
두뇌 트레이닝 전문가라니, 인간의 직업 세계는 다양하고 흥미롭다. 이제 와서 천재가 되고 싶은 욕망은 없지만,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일은 가능한 늦추고 싶다. 하루 20분, 40일이면 부담스러운 프로젝트는 아니다. 일단 읽어본다.
“좋은 두뇌 컨디션을 유지하면 두뇌 회전은 적정 수준에 머물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현저하게 느려진다.”
“머리를 쓰지 않으면 이미 가지고 있는 두뇌 활용 능력을 잃게 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지루하거나 쉬운 일을 하면 뇌의 학습능력은 떨어진다.”
“혼자만의 시간을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것을 나쁘게만 생각하지 마라. 또한 한 시간쯤 메신저나 이메일에 답장하지 않아도 큰일이 생기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도 없다.”
“쉴 때는 하던 일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을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책을 읽고 있었다면, 밖에 나가서 걷거나 음악을 듣는 게 좋고 컴퓨터로 일하고 있었다면 책을 한 권 꺼내 읽는 것도 좋다.”
“어떤 것을 설명하려고 할 때 우리는 평소와는 다르게 두뇌 회전을 한다. 즉 열심히 설명하는 동안 뇌가 알아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력감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시작하고 보는 것이다. (...) 어려운 일이라고 앉아서 어쩔 줄 몰라 하며 머리만 쥐어뜯고 있는 것보다 직접 시도해 보고 실패도 해 봐야 더 빨리 배울 수 있다.”
뇌과학에서 거듭 제안하는 뇌 사용법은 ‘계속’ 사용하라는 것이다. 이 책 역시 공유하는 제안이다. 살아 있는 동안에는 심지어 잠자는 동안에도 뇌가 완전히 멈춤 상태는 아니지만, 그와 구별되는 뇌사용/훈련법을 제안하고자 함이다.
하루 종일 재밌게 해보고 싶은 두뇌 게임, 퍼즐ㅇ, 어휘력, 수리, 미로, 추리, 넌센스 책들을 다수 출간하였다. 영국인이라 영어책이고 모두 번역된 것은 아니다. 이 책에 담은 퍼즐은 40일간 풀어볼만한 구성이다.
낯선 비법이 아니라 신뢰가 간다. 집중력 향상을 위한 두뇌 관리법이 전혀 특별하지 않다.
- 가능한 자주 도전할만한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내용 접해보기
- 가능한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 해보기
- 권장량의 영양 섭취하기
- 운동으로 두뇌에 산소 공급도 잘 하고 건강 관리도 하기
- 정신 건강(?)도 챙기기
난이도가 다양한 퍼즐 놀이다. 재밌으니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