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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른 귀신을 불러오나니 - 여성 호러 단편선
김이삭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7월
평점 :
으... 으악!
모르는, 어렴풋한, 아리송한... 단어들이 많아...
어릴 적 전래 동화를 싫어한 대가를 이제 받는 건가...
충이, 멱목, 습신, 걸음나비, 도깨비바늘, 도꼬마리, 쇠무릎 (두 문단에 이만큼...)
오싹 서늘하려고 읽었는데
열이... 오른다...
뒷목 뻣뻣...
나쁜 X들...
가스라이팅은 무섭다. 악질이다, 변명 불가 범죄다.
늘 참 기가 막히는 고부갈등...
이러지들 맙시다... 좀
데이트폭력, 스토킹, 묻지마 범죄는 한 구덩이에 넣고 소멸시킬 수 없나...
권력, 금력, 체력 기타 등등 무엇이건 사회적 약자들이 겪는 공포에 비하면
작품의 기괴함이 애틋할 지경이다.
그래도 복수의 한길로 글을 써주신 작가님들께 감사드린다.
현실에선 아주 입에서 X싸는 소리만 많아서...
밤이고 타인의 시선이 없어서인가 욕이...
품위 있게 살고 싶은데...
생존만 하면 다행인건가,
평생 어떤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지도 모르고 그런 말해도 되나
이런 XXX XXX 사회를 만들어 놨어...
오늘도 품위는 뭐...
“귀신보다 무서운 건 사람이고 사람보다 무서운 건 돈이었다.”
“사람은 사람을 죽일 수 있지만, 귀신은 사람을 죽일 수 없거든요. 전 귀신은 무섭지 않아요. 사람이 무섭죠.”
내 말이! 귀신이 사람 해코지 하는 거 살면서 한 번도 못 봤다, 사람이 사람 괴롭히고 죽이는 건 찾아보면 매일 다량으로 알아볼 수 있다. 알량한 법정 최저 임금 어쩌고 하면 ‘돈’을 이유로 사람 괴롭히고 죽이는 사람 같지 않은 X들의 X같은 X소리도 지겹도록 들었다.
으음... 이러려고 읽은 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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