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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트리 테이블 - 디저트 카페 창업 레시피 & 컨설팅 북
박성채 지음 / 더테이블 / 2022년 5월
평점 :
아름답고 멋진 책! 일독은 의미가 크지 않은 레시피북이자 작품 도록 같아서 천천히 즐겁게 설레며 넘겨보았다. 내가 아는 그 ‘페이스트리 테이블’의 셰프께서 출간하셨나 생각했는데, 관련 일은 하시지만 직접 운영하시는 건 카페 노티드!
수상경력은 페이스트리 장식보다 더 화려하고 멋지다. 이미 장인의 반열! 그 모든 경험과 지식을 정리해서 한 권을 책으로 만들었으니, 천천히 찬찬히 두고두고 감상하고 배우고 실습해 볼 그런 소장품같은 책이다.
목차가 나오기 전에 이 책을 사용하는 법을 잘 알려주시니 그 포인트대로 독서하고, 저처럼 홈베이킹을 즐기는 수준이 아니라, 창업을 준비하시고 고심하시는 분들은 디저트 카페의 작업 일상도 만날 수 있다. 생산 시간과 진열 시간 등. 재료과 도구 구매도 참고 가능해서 유용!
따끈하고 묵직해서 그 양감과 맛을 즐기는 전통 스콘을 좋아해서 다른 스콘은 먹어 본 적이 없다. 떠먹는 크림 스콘의 개념과 존재가 별세계의 일처럼 신기하고 다양한 플레이버를 담을 수 있으니 스콘보다 식감이 더 가볍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을 듯하다. 위로가 필요한 날 생각날 듯도.
39가지의 레시피들이 7가지로 구분되는데, 작품과도 같은 사진들에 마음이 부풀기도 하고 향이 나는 듯도 하고 맛이 느껴지기도 한다. 라운드케익은 한결같이 행복한 느낌을 전해준다. 평생 초코게익만을 생일케익으로 고집하는지라 시선은 늘 그쪽에 더 오래 머문다.
제목에 등장한, 그러니 가장 중요한 페이스트리 부분도 버터향이 나는 듯 황홀하다. 나는 시도할 엄두를 못 내는 일이라서 감탄만 하며 구경하였다. 역시 포인트로 제시해주시는 내용도 다른 분야에 비해 더 촘촘하고 섬세하다.
언젠가 집에서 행복한 기분으로, 두께와 크기와 폭과 길이와 접는 법을 따라해보면서 집안을페이스트리 향으로 가득 채우고도 싶다. 저자의 내공을 가장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설명만으로 장면과 단계가 모두 상상되어 영상 자료가 아쉽지 않다.
드물긴 하지만 베이킹을 할 때는 냉장실과 냉동실을 더 깨끗하게 청소하는 버릇이 있다. 냉장/냉동 기술이 필요한 베이킹이 있기 때문이고, 한 번에 모두 사용하거나 모두 먹을 수 없는 재료들을 보관할 필요도 있기 때문이다.
보관법이 더 신경이 쓰이는 스트레스로 작용할 때도 있는데, 보관법까지 언급해 주셔서 반갑고 감사했다. 홈베이킹이라는 부담 없는 입장에서 읽어도 감동 포인트들이 많다. 창업 준비 하시는 분들에게는 더 간절하고 유익한 가이드책임에 분명하다.
아이와 함께 만든 시작만 초코 호두 르뱅 쿠키... 이런 모양이 되었다~ 즐거웠으니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