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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처럼 이순신처럼 - 두 거인에게 배우는 궁극의 리더십
노병천 지음 / 밥북 / 2022년 5월
평점 :
같은 왕조이지만 다른 시절을 각자의 방식으로 지키고 이끈, 한국사에서 가장 유명한 위인들입니다. 수도 서울에 누구나 볼 수 있는 동상이 있고 누구나 가장 친근한 역사적 인물로 여깁니다, 참! 화폐에도 계시네요. 현금을 잘 안 쓰다 보니 잊고 살았습니다.
근래에 출간된 스트레스가 적은 역사서 읽는 재미가 큽니다. 이 책은 두 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전하는 이야기라 더 부담 없이 읽어 봅니다. 스토리텔링으로 만나는 역사는 재밌고, 늘 모르던 새로운 것을 배우니 신기합니다.
잘 알지만 소개하려면 그다지 오래 할 수 없는 대표적인 분들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혹은 여러 정보들이 혼재되어 있거나. 인물과 업적을 줄긋기 하는 방식의 역사학습이 오래 된 탓이기도 하겠지요.
어찌 보면 아주 다른 환경과 분야에서 구별되는 삶을 산 분들 같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통점들이 보여 재미있기도 합니다. 타인에 대한 공감과 동정과 애정과 책임의식과 성실함과 노력 등등... 독서도 좋아했고 기발한 생각과 발명에도 특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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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성룡이 그 책*을 이순신에게 보낸 이유는 그 책에 대해 선조에게 보고하기 전에 미리 이순신에게 감수를 받기 위해서였다. 해박한 이순신 정도는 되어야 그 책을 제대로 감수할 수 있다는 것을 류성룡이 잘 알기 때문이다.”
* <증손전수방략> 수전, 육전, 화공전 등 여러 가지를 일일이 설명한 중국의 신교리에 관한 것.
- 방대한 독서
- 질문을 통한 배움과 리더십
- 위기관리능력과 설득력
- 논리적으로 진심을 전달하는 화법
- 단단한 삶의 원칙과 철학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 결점이나 허물을 지적하기 보다는 능력에 따라 일을 맡기고 단점보다는 장점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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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최고의 리더로서의 자기 철학과 전략과 실력과 의지도 강했지요. 세상에 없던 것들을 만들고 - 물품이건 제도이건 - 환난의 시기에 거대한 갈등과 문제 상황을 다루는 과정은 그야말로 극화dramatise에 적합한 삶이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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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의 삶을 통해 우리 이전의 모든 분들이 지키고 물려 준 지금이라는 삶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해봅니다. 이제 물려 줄 것이라곤 좌절과 절망뿐인 거 아닌가 하는 두렵고 슬픈 기분이 거듭 찾아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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