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몰랐지? 기발하고 엉뚱한 공룡 도감 - 술술 읽다 보면 오늘부터 공룡 박사!
가니 멤마 그림, 심수정 옮김, 히라야마 렌 외 감수 / 카시오페아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엔 공룡은 멸종된 흥미로운 생물이라고만 느꼈다지금은 유사점들이 눈에 띄어 두려워지는 중이다두 종 모두 시대의 지배종이고 몸집(혹은 총량으로서의 인구수)를 키웠다소행성 충돌이든 화산 폭발이든 이후의 기후 격변으로 멸종된 것도인류가 처한 형편과 완전히 달라 보이지 않는다.

 

만화나 영화 캐릭터장난감이자 학습교재 이외에 생물종으로서의 관심이 뒤늦게 생겼다자연사 박물관에서 뼈를 실컷 본 것 말고는 익숙하지만 아는 바가 많지도 않다좋아하는 공룡이 있고 이름도 다 외우는 어린이들이 많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의 64종이 하나같이 신기했다더 신기하고 내게 흥미로운 내용들 위주로 일독 후 기록을 남긴다뜻밖에 공룡 같지만 공룡이 아닌 생물들 구분부터 시작했다유형에 이 들어가기도 하니 한참 더 헷갈릴 듯.

 


백악기 후기에 종류도 다양해지고 가장 진화한 상태로 멸종이라... 우연이겠지만 내가 공룡도 아닌데 번성의 절정이 그렇게 짧았다는 것이 허무했다시조새라고 알려진 공룡 이름도 배우고바로 다음 장에서 더 오래된 화석이 발견되었다는 새로운 정보도 얻는다더 이상 시조가 아니게 된 시조새...



 이 책의 공룡들 중 가장 무서웠던 데이노케이루스키가 5m이고 앞다리가 사람보다 길고 큰 이라니치명적으로 위협적이었을 것이다말 그래도 거대 낫을 휘둘러 먹이 사냥을 했을 터... 마치 도구를 몸에 달고 태어난 존재 같달까.


 

1m가 안 되는 뇌가 컸던 공룡 트루돈도 초면이다공룡 사피엔스가 되었을 지도 모르는 존재 같다아쉽게도 진화의 시간을 갖기 전에 멸종했지만덩치도 작은데 살아 남았으면 좋았을 것을인간보다 평화로운 종족이었을 수도.


 

그리고 다른 의미로 무서운 공룡... 입이 크고 이빨이 무려 500... 너무 무서워서 상상하기 싫었는데 저자가 실제로 보면 대형 잔디깎기 같은 모습이었을 거라고 해서 덕분에 웃었다그래도 정말 무섭다.


 

5m 가까운 몸집의 공룡 몸 안에 2m 넘는 뼈 대롱이 들어 있어 그리로 공기를 빨아들였다니... 진화의 다양성에 놀라고 재밌다분명 생존과 번식에 유리한 방식으로 진화했을 텐데이 공룡은 그러니까 음악가인 셈이다공기를 이용해 소리를 내는 방식을 유전학습하는오보에처럼 낮게 울리는 소리였을 거라니... 무척 매력적이다.


 

공룡 이름 붙이는 방법도 알아 두면 이름 외우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고공룡의 수명이 생각보다 길어서 또 놀랐다생각해보면 거북이도 장수동물이다.


 

나처럼 초보지식이 부족하고 기억력도 좋지 않은 독자들에게 무척 도움이 되는 공룡도감이다재밌고 흥미롭고 즐겁게 읽고 배웠다학습 자료로 활용가능한 책들이 점점 더 친절해지는 것이 반갑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