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나의서재
<책 읽어주는 나의서재> 제작팀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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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욱 교수가 <실크로드의 악마들>이란 책은 읽을수록 혈압이 오르는 책이라고 표현한 것에 동감 공감합니다. 당시의 인간 탐욕이 낯 뜨겁고 이후에 미화시킨 내용들이 말로 못하게 수치스럽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그런 것들을 모두 지적하는 거의 유일한 책이라고 합니다. ‘탐사’ ‘탐험’ ‘발굴’ ‘연구등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린 약탈의 시간입니다.

 

다들 알고 계시는 지 모르겠습니다. ‘실크로드비단 길이라는 말은 역사 기록에 없습니다. 150년 전쯤 만들어진 말입니다.

 

독일 같이 뒤늦게 식민지 경쟁에 뛰어든 나라의 입장에서 볼 때 남의 식민지를 뺏기가 쉽지 않았겠지요. 그러자 지리학자 리히트호펜이 발상을 전환합니다. 유럽에서 내륙의 길을 거쳐서 중국과 동아시아로 갈 수 있다고 주장한 겁니다.”

 

고대 중국에서 로마까지 이어진 교역로를 1877년에 최초로 실크로드라는 단어로 언급해요. 독일어로 자이덴슈트라센Seidenstrassen*인데요. 리히트호펜은 이 교역로를 통해서 주고 받은 것 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비단을 꼽고 실크 로드로 명명한 것이죠.”

 

* 찾아보니 실제로는 5권의 책에서 자이덴슈트라센(Die Seidenstrassen) ’비단길들이라고 복수로 지칭하였다.

 

! 그러면 악마들은 누구일까요?

! 인디아나 존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찬란한 유물만 보고 그 뒤에 있는 숨겨진 인간의 탐욕을 외면한다면 우리는 또 다른 악마가 될 지도 모릅니다. (...) 그들이 더 이상 악마들에게 문화재를 빼앗기지 않도록 도와줘야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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