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주는 나의서재
<책 읽어주는 나의서재> 제작팀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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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는 아니지만 때론 호의와 돌봄의 의도에서 비롯한 행위가 상반되는 부정적 결과를 야기했다는 점에서 끔찍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한 용어이다.

 

하지만 이는 가려져 있던 무엇을 발견/발굴해낸 것이 아니라 익히 잘 알고 있고 스스로 받아들이기도 하고 자주 보기도 하는 일상적인 일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누가 - 엄마가, 아내가, 아빠가, 오빠가, 언니가, 동생이, 친구가 등등 - 없으면 아무 것도 못 해.’

 

아무 것도 못하게 다 해준 사람과 그 상황이 자신에게 유리하니 알고도 혹은 모르고도 받아 들였던 모든 이들이 인에이블링의 개념으로 설명되거나 범주 내에 들어올 수도 있다.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고 상대를 자기 영향력 하에 둔다는 점이 비슷하나 가스라이팅과는 의도와 목적이 다르다. 이 책을 읽으며 정리를 할 수 있어 말끔해졌다.

 

! 가스라이팅

 

- 상대를 착취하는 것이 목적

- 헌신을 가장

- 피해자가 가스라이팅 당하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지 못함

- 조종(操縱)

 

! 인에이블링

 

- 상대를 돕는 것이 목적

- 상대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헌신

- 피해자가 인식 가능하나 의존자가 행위자 - 인에이블러 - 의 만족감을 위해 눈감고 참아주거나, 인에이블러의 헌신을 강화해서 자신의 안락을 추구하기도 한다.

- 조장(助長)

 

나는 꽤 괜찮고 쓸모 있는 사람이야 하는 감각을 느끼기 위해서 뼈와 살을 깎아가며 상대를 위해 헌신한 결과, 자신은 적어도 남의 눈에 쓸모 있는 사람처럼 되었으나 그토록 사랑한 상대방은 망가지는 거죠.”


명백한 의도를 가진 행위는 분명한 범죄라는 '판단'이 들 뿐이다.  그런데 모르고... 혹은 자기합리화가 완벽하게 이루어진 동기에 부합하는 결과적으로 해로운 일들은 악몽처럼 무섭다. 주의하고 변명은 말자... 나는 인에이블러가 되지 않기 위해 정신 차려야 할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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