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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숲속에 간다면 - 사계절 숨은그림찾기 ㅣ 아티비티 (Art + Activity)
레이철 피어시 지음, 프레야 하르타스 그림, 지혜연 옮김 / 보림 / 2021년 9월
평점 :
한국에는 ‘숲 속’에 간다는 느낌을 갖기도 쉽지 않고 다양한 야생동식물들도 보기 어렵다. 이 책에는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수많은 동식물들이 소개되어 있다. 곰, 사슴, 여우처럼 상대적으로 익숙한 동물들도 있고, 붉은제독나비처럼 처음 알게 된 존재도 있다.
숨은 그림 찾기 기능이 있어서 게임을 통해 좀 더 자연스럽게 동식물을 알아보고 이름을 외워볼 수 있다. 그림처럼 숲이 다양한 생명체로 가득하고 평화롭게 살고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어린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의 환경교육 효과도 없진 않을 듯하다. 인간의 집 말고도 숲이란 다른 생명체들의 생활터전이고, 그런 숲을 멋대로 망가뜨리면 안 된다는 감수성이 커지면 좋겠다. 지금 우리가 사는 방식에 대한 고민도 같이 하고.
숲 속 동물들이 인간의 다양한 활동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관찰 형식이 아닌 창작동화같은 내용인데, 전혀 모르던 동식물에 대한 친근감을 가지기에 나쁘지 않은 효과도 있을 것 같다. 생각해보면 그림을 그려본 적이 참 오래된 것 같다. 상대를 오래 관찰하거나 상상하는 시간이 삶에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