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배쌤의 점프 과제 끝판왕 - 내 아이 스스로 공부하기
이영배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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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초등 교사가 저자인 수학교육상을 받은 책이다마침 5학년이 된 가족이 있어 만나보았다지난 2년간 학교를 다닌 것도 안 다닌 것도 아닌 어쩡정한 상태가 이어졌다.

 

교과서 진도를 걱정하는 것은 아니지만소속감을 느끼고 협동학습을 하고 정해진 시간에 사고와 문제 풀이 훈련을 해보는 것은 두뇌훈련이 중요하다루틴이 망가지면 인지 활동이 방해받는다.

 

방학이 끝나고 개학이다 싶었는데 반에 확진자가 생기고 본인도 확진되어 방에 격리된 상태로 지내는 중이다격리 전에 혼자서 9시가 되도록 수학문제를 풀고간혹 모르는 문제를 묻고 했던 터라 막 습관이 형성되는 시기에 단절이 일어난 것은 더 안타깝다.

 

이 책은 교과서 문제 풀이를 돕거나수학 과제 중심의 책은 아니다읽으면서 이렇게 다양한 방식의 수학적 접근은 나보고 하라면 어렵겠다는 생각도 했다혼자 조용히 문제 풀이를 하는 방식에 익숙한 기성세대라서 그렇다.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 역시 한 가지가 아니라 두 가지인 경우도 있다

혼자 하는 공부가 아니라 협동해서 해결하고 그 과정을 설명한다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과제로 만들어 친구와 공유한다

수학역할극 대본도 만든다

수학일기도 쓴다

 

아무리 봐도 나는 배운 기억이 없는데 깨끗하게 잊었는지도 모르겠다실생활과 관련된 그림을 보고 대응하는 관계를 찾아 관계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다단어를 기호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초등 5학년 과정은 이미 산술이 아닌 수학의 영역이라는 실감이 난다.

 

그리고 점프 과제인 고양이 그림... 대응 관계와 식과 기호... 나는 못 찾겠네...

 

5학년 1학기에 해당하는 내용을 읽고 아이에게 책을 전했다일독 후 감상도 궁금하고 고양이 그림 점프 과제는 어떻게 하는지 물어서 배워보고 싶다.

 

장관이 바뀔 때마다 교육과정이 개편되는 악명이 높은 대한민국의 현실에서현직 교사인 친구는 방학 때 개편 내용 관련 연수를 받느라 맘 편히 쉬거나 즐긴 적이 별로 없다고 했다.

 

상당히 오랜 기간 교과 과정에서 멀어졌다 다시 살펴 본 교육 내용은 상당한 변화가 있어 보인다입시라는 시험 제도가 있는 한상대 평가를 하는 한수험생들의 고통과 낭비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지만이 모든 변화가 많은 분들의 고민의 결과로 개선된 것들이라 믿고 싶다.

 

초등 수학 시리즈 책을 출간한 저자라서이후에 데이터가 쌓이면 점프 과제 방식의 수학 학습 혹은 연습이 어떻게 다른 결과를 유도했는지 그런 분석이 발표되면 좋겠단 생각을 한다.

 

교양은 정보가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이고수학 역시 문제풀이가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이다전 세계가 협동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아질 미래에 그 시절을 살아갈 이들에게 도움이 될 방식의 교육 내용을 늘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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