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우리나라 부산 여행지도 - 지도 위 여행지, 맛집, 카페 600여 스팟 수록 에이든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 외 지음 / 타블라라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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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한 달 전 2월에 제가 학창시절 사회과부도 얘기까지 하면서 지도사랑을 구구절절 고백하게 했던 에이든의 지도이번엔 부산입니다.

 

아날로그 종이지도를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 종이의 접힌 부분이 낡아가는 것물에 젖는 것을 보완한 극상품이지요시리즈로 나오면 수집하고 싶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편리한 구성은 같습니다모두 다 챙겨도 무겁지 않지만 1장짜리 지도만 골라도 맵북을 골라도 모두 활용도가 높습니다.



제 아버지의 큰 고모님이 부산에 사셨습니다한국전쟁 당시에는 큰 고모님 댁에서 모두 피난살이를 했다고 들었습니다조카인 아버지를 무척 사랑하셔서 자주 말씀하시는 걸 평생 들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제 큰 고모님도 부산에 사십니다그래서 4살 때 첫 해수욕 사진들의 배경도 부산 앞 바다이지요부산은 제게 다정한 고모님이 사시는 여름에 신나게 찾아갈 그런 멋진 곳이었습니다.

 

물론 사진이 흑백이던 그 시절부터 대학생이 되고서도 지하철 1호선만 있던 시절을 지나 지금의 부산은 저도 모르던 세계입니다오래 알던 도시지만 매년 모르는 장소가 늘어나는 신비한 체험을 한 곳이기도 합니다아마 부산 사람들도 부산을 다 알고 다 가 본 것은 아닐 거란 생각을 합니다.



이 지도에 4호선까지 있는 부산지하철 노선도를 보고 격세지감을 느끼고볼거리와 먹을거리 정보들도 새롭고 신기합니다이래서야 첫 여행을 가는 사람과 아주 크게 다를 것 같지도 않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자가운전을 하는 경우에도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고행정구역으로서의 부산을 한눈에 보는 일도 뜻밖에 색다르고 좋습니다지리역사문화 정보를 결심만 하면 잘 배울 수도 있겠습니다.

 

거주민이었던 적은 없었지만 그리운 추억이 적지도 않은 방문객으로서 여러 가지 행복한 생각들을 하며 즐겁게 구경했습니다친절한 사람들멋진 자연 환경이 함께 하는 부산이 기후 위기로 물에 잠기는 일이 없으면 좋겠단 생각도 합니다.




증상의 경중에 관계없이 확진이 되는 일은 힘들고 위험한 일입니다모두 무탈하게 지내시다 마음 편히 여행을 하실 수 있는 날이 오면 동행하기에 참 좋은 가이드 자료이자 지도입니다.

 

여행... ... 가고 싶네요부산 바다 앞에서 지도책 들고 사진 찍어볼 순간을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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