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 앞으로 인류가 살아갈 가상 세계를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자오궈둥.이환환.쉬위엔중 지음, 정주은 옮김, 김정이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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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 용어를 듣고 간략한 체험을 하긴 했지만, 2021년을 메타버스의 원년이라고 지정한 줄은 몰랐다그러니까 이제 곧 상당한 공간을 차지하는 현실이 될 것 같다판데믹의 영향으로 지체되지 않는오히려 비대면이 개발을 더욱 가속화한 분야이다.

 

메타버스Meta+Universe의 용어로 미루어 개념은 이미 아시거나 짐작 가능하고이전의 가상증강 세계와 다른 점은 단지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이 가능한 3차원 가상세계라는 점이다그러니까 체험아바타 활용게임보다 더 확장된 사회 문화적 활동이 가능하다.

 

게임은 모르지만 SF 장르는 좋아하는데, ‘메타버스’ 개념이 19992년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의 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 최초로 언급되었다는 건 몰랐다. 2003년 린든 랩Lindon LAB 게임인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를 즐긴 유저들은 메타버스에 이미 익숙할 지도 모르겠다.

 

개념과 게임 세계에서의 메타버스는 현실적으로 5G 사용화와 더불어 실제 활용이 가능해질 기반이 마련되었다자연스럽게 메타버스에 활용되는 기술들을 대략적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다게임으로 만난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역시 기술 적응을 위한 보급이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 선점하라고 하는 이유는 사실 낯선 것이 아니다이 책이 출간되기 전에도 이미 메타버스 산업 분야의 주식 동향이나 활용 범위를 가늠해보고 분석하는 가이드 책들은 없지 않았다현실이 가상으로 옮겨가는데 그 가상이 더 이상 가상이 아닌 실제 할동이 가능하다면당연히 화폐의 형태도 변화할 것이다.

 

저자들이 이더리움으로 대표되는 블록체인을 언급하는 것은 메타버스 세계의 연결망을 구축하는 하나의 동선처럼 보인다한번에 정리되기에는 아주 많은 분야들이 언급되고 있지만새로운 우주 혹은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일이니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워낙 변화 속도가 빨라서 2022년에는 어떻게 지형도가 경향이 판세가 변화될지 사실 모르겠다고 하는 것이 솔직한 의견일 것이다한 가지 확실한 것은 메타버스 세계가 확장되리라는 것변화가 귀찮은 나이라서 번거롭고 혼란스럽다닥치면 열심히 적응해봐야겠지만.

 

개론적인 전체 윤곽을 잡는 데에도 도움이 될 내용들이 있고그런 내용보다 구체적으로 산업 지형도가 어떻게 변하는지경제적 의미는 무엇인지기반시설로는 무엇이 필요한지운용과 관리에 있어 주의점들은 무엇인지가 궁금한 독자를 위한 내용도 소개되어 있다.

 

가장 최근의 경제학의 논리들도 효용을 잃을지 모른다자본은 예측 불가능한 방식과 규모로 집중될 지도 모른다이런 시절에 멸공을 외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이 모든 변화를 현실로 모두 껴안아야하는 세대에게 힘껏 응원을 보낸다염려보다 늘 더 잘할 것이라 믿지만게임의 영역이 아닌 메타버스 기술로 경제와 사회를 재구성하는 일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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