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의 미래 - 전기차부터 자율주행, 도심항공에서 우주여행까지 세상을 바꿀 모빌리티 기술의 거의 모든 것
서성현 지음 / 반니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빌리티mobility는 개인과 사회의 기동성과 기동력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물류와 노동력의 이동이 필요할 미래에도 여전히 중요한 사회적 인프라입니다당연히 기업도 자본도 집중해서 투자하고 주목하는 분야입니다.

 

에너지 낭비를 막고 가장 절약할 수 있는 구조와 방식으로 사회가 재편되어 인류의 생존이 늘어나길 바라는지라 공공교통 분야의 구축과 설비가 잘 마련되길 바랍니다그리고 한편으로는 중도장애나 노화로 인해 사적인 모빌리티가 필요한 경우를 상상하며 자율주행차의 기술 개발단계와 관련 인프라 마련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자동차가 부의 상징이던 시절이 몇 십 년 못 가고 이제 내연기관자동차의 판매와 생산을 중지한다는 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원유생산국도 아닌데 소형차도 아니고 중대형 자동차를 엄청나게 소비한 한국의 현실도 다행히 바뀌는 중입니다.

 

- 2021년 4월 기준으로 전 세계 22개국이 내연기관자동차의 판매중지 선언

- 2025년 노르웨이 판매 종료

- 2035년 중국과 일본 생산 중단

 

이 책에서 다루는 모빌리티의 종류와 기술들은 배터리전기자동차연료전지전기자동차자율주행도심항공모빌리티우주 롯켓뉴스페이스 등의 분야입니다한국에서는 최대자동차생산기업인 현대기아차와 연관이 있습니다.

 

수소차는 이미 개발 운행 중이고전기차 전용플랫폼도 생산했고 종류는 3종입니다공급망의 차질로 생산이 부족하지만 전기차로의 전환은 확실합니다관련 분야는 반도체자동차배터리입니다.

 

탄소중립 또는 탄소제로를 선언한 이후이니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모빌리티는 중요한 전환 기술입니다저자는 현대차에서 엔진을 개발했고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액체로켓엔진을 주도했으며미래자동차와 에너지환경을 주제로 강연을 합니다덕분에 기술적 문제도 내용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은 흔히 버리는 시간이라고도 합니다운전을 하면 음악을 듣는 정도만 가능하고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운이 좋을 때나 책을 읽을 수 있지요하지만 이동거리가 꽤 되거나 화물보다 못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지속하기 어려운 방식입니다.

 

자율주행을 상상할 때면 저자의 표현대로 통근시간활용의 혁명이 일어날지도 모른단 기대에 설렙니다설마 그 시간이 업무처리에 쓰이는 일은 없어야겠지요상상속에서는 스트레스가 확실히 줄어드는 기분 좋은 장면인데 일상화의 모습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어쩌면 저는 퇴직한 이후의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SF의 영상처럼 인공지능과 인간의 신경망이 연결되는 고리가 필요해질 지도 모를 일이고도심항공 모빌리티는 제가 어릴 적 그림으로도 여러 번 그렸던 나는 자동차의 실체화일 듯도 합니다농담이 아니라 정식 명칭이 플라잉카flying car입니다.

 

아직은 기술개발단계인 것이 많고 사업화된 서비스는 없습니다만그리고 대부분 지연의 이유는 기술 때문이 아니라 법적인 문제와 안전 신뢰도 확보 등의 다른 이슈들입니다충분히 오래 살고 싶어지네요.

 

한 때는 국가권력과 자본의 규모가 아니면 불가능했던 우주프로젝트는 이제 민간부문에서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명칭도 우주사업으로 바뀌었습니다로켓을 살 돈이 있는 억만장자들의 놀이터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액체엔진액체로켓 기술을 활용합니다얼마 전 누리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전쟁무기가 사업상품이 되었으니 바람직한 변화인가요시대에 맞게 스페이스X사는 로켓재사용기술도 설명합니다시민들의 짐작보다 훨씬 더 많이 진행되었겠지요.

 

늘 그랬지만 또 한 해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시간에 민감해진 상태로 시대를 보니 기분이 복잡합니다동시대에 존재하는 수많은 비동시성 때문에 그렇습니다한쪽에선 여전히 이동권을 확보하라는 요구와 싸움이 이어지고 있고다른 한쪽에선 미래 모빌리티 논의를 하고 있으니까요.

 

전기에너지배터리자율주행오토파일럿 등등 열기관이 사라지는 것은 시대의 명령이자 요구일 것입니다변화를 수용하고 적응할 수 있는 속도로 인간의 실수는 바로잡히고보행자의 위험 역시 충분히 고려되고 있기를 바랍니다기대와 염려를 거듭 오고가며 읽고 배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