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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배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3 - 붉은 강 나라에서 지조틀인의 나라까지
프랑수아 플라스 지음, 공나리 옮김 / 솔출판사 / 2021년 11월
평점 :
3. 붉은 강 나라에서 지조틀인의 나라까지
세 권이 주는 든든함과 풍성함이 엄청났는데 어느새 마지막 권입니다. 여행은 끝이 있어서 좋은 거라지만, 책 속 여행은 끝이 나는 것이 아쉽기만 합니다. 현실로 돌아오면 판데믹 시절이기도 하구요. 고집스럽게도 문득 현실이 이야기보다 더 비현실적입니다.
R. 붉은 강 나라 Le pays de la Riviere Rouge
현실에서는 사라진 드넓은 초원과 온갖 종류의 야생 동물들. 인간과 가축이 97%인 지구에 이런 곳이 정말 있으면 좋겠다. 더구나 왕은 동물들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문명국가 사람들에게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로 들리겠지만, 이곳 사람들에게는 진리요, 생명수 같은 이야기였다. 황금빛 날개를 달고 구름처럼 하늘을 떠다니는 왕 중의 왕 이야기들(...)”
S. 셀바섬 L'ile de Selva
엄청난 섬이다. 한 그루의 나무로 이루어진 섬이라니. 그런데 나무가 혹시라도 죽으면... 이런 무서운 상상을 하다 펼쳐 본 그림 속 세상은 울창한 숲이었다.
T. 동굴나라 Le pays des Troglodytes
달을 숭배하던 동굴족의 문명은 지진 때문에 완전히 붕괴되었다고 한다.
“동굴족은 달이 하늘 한가운데서 완벽하게 둥근 상태로 밝은 빛을 비추고 있을 때를 성장기로 보고 이 시기에만 모든 일을 처리하려고 했다.”
U. 울티마 사막
V. 현기증 도시 La ite du Vertigo
무서운 이름의 도시이다. 혜성은 왜 불길한 전조로 해석되었을까. 도시 어딘가에 박혀있는 돌을 빼내는 순간 도시가 흔적 없이 전멸한다니... 에초에 누가 만든 퍼즐 같은 도시일까.
W. 신기한 왈라와강 Le fleuve Wallawa
낮과 밤의 흐름이 뒤바뀌는 신기한 강. 꿈장수가 파는 밤의 물이 탐난다. 꿈을 잘 꾸게 하고 불면증을 낫게 한다니!
X. 이야기나라 싱리 Le pays des Xing-Li
옛날에는 대상들이 지나가는 길의 교차로에 있었으니 활발한 교역으로 떠들썩했다가, 사람의 바람으로 황폐해지고 말았다. 이 나라에서 이제 팔 수 있는 물건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이야기뿐.’
Y. 얄레우트인의 나라
Z. 지조틀인의 나라 Le pays Zizot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