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발명했지? - 똑똑한 사람들과 그들의 빛나는 생각들
앤 아메리-시멘스 지음, 베키 토른스 그림, 김아림 옮김 / 생각의집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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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 적힌 사람들 이름이 익숙하신가요혹시 목차의 물건들을 발명한 사람들을 알고 계신가요저는 떠오르는 이름이 너무 적어서 은밀하게 당황을 했습니다원래 암기를 잘 못하는 뇌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알았는데 잊은 것도 아닌 듯하고... 뭘까요...

 

가족 모두가 함께 읽기에 아주 좋은 책입니다집안일이나 작은 소원을 두고 게임을 하기에도 좋은 책입니다그런 방식이면 조금은 더 즐겁게 잘 외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우리 집에서의 내기의 결과는...

 

책 읽기 전에 집 안을 둘러보고 눈에 띄는 모든 물건의 이름을 적고 발명한 사람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합니다만약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괴롭거나 하면 멈추면 되지요아무도 우리에게 시험보라고성적에 반영하겠다고 겁주는 시간이 아니니까요.

 

인간의 발명품들 중에는 처음 발명한 모양 그대로 이미 완벽해서 고칠 필요가 없는 것들도 있고꼭 필요한 물건들도 있고신기한 물건이나 효용성이 없어 잊힌 것들도 있습니다아마 지금도 직업 현장에서는 아이디어들이 끊이지 않고 생겨나지 않을까 합니다.

 

어쨌든... 그릇된 믿음보다는 아는 바가 없었던 가족들이 각자의 충격과 자각으로 함께 읽은 무척 재밌고 유용한 책입니다관심을 많이 받은 내용들을 일부 소개해 둡니다얼마나 지나면 적어도 이 책의 내용은 다 기억하게 될까요거듭 활용(?)하기에 최적인 책입니다.

 

1. 신호등 1868

 

년도를 보고 놀랐습니다영국에서는 인도를 pavement라고 합니다사람이 다니는 길을 먼저 포장했기 때문입니다우리 느낌에는 포장도로자동차 길처럼 느껴지지요.

 

sideway 갓길이라는 단어보다는 조금 인간이 대접받는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신호등이 없는 세상의 모습을 상상하기 무서운 길들여진 사람으로서 경건한 마음으로 외워봅니다.

 

2. 월드와이드웹 1989

 

WWW 90년대에는 이 단어가 의미하는 것이 퀴즈 문제로도 자주 등장했습니다지금은 아예 언급도 안 되고 몰라도 사용에는 아무 문제가 없기도 합니다인터넷과 더불어 인류의 문명을 확실하게 바꾼 발명이지요.

 

발명가인 영국의 컴퓨터 과학자인 팀 버너스는 자신의 발명을 모든’ 사람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그래서 WWW에 대한 접근은 권리라고 여겼습니다.

 

3. 주파수 도약 기술 1941

 

어릴 적엔 저는 시골에서 서울 사는 친척을 방문하신 분이 돌아가시기 전에 전구를 하나 선물해 줄 수 있냐고집이 이렇게 밝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전기가 공급되어야 하는데전구라는 물건이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줄 아셨던 것이지요.

 

그리고 무선이라는 이름이 붙은 기술들은 많은 어르신들을 또 한 번 어리둥절하게 만들었지요이제는 선도 없는데 신호가 가고 통신이 연결되고 합니다. radio라는 단어는 무선’ 연결 기술을 가리키는 단어인데 제품명으로 쓰인 예입니다.

 

발명 당시 잠수함과 어뢰에 활용되던 기술이 이제는 휴대폰컴퓨터스피커에도 쓰입니다세상이 더 평화로워졌다는 물증일까요?

 

헤디 라마르와 블루투스 관련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이 책의 장점이지요발명품과 발명가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도 만날 수 있습니다여성에 대한 대접이 또 이 모양이었지만 살아생전 인정받아서 다행입니다.

 

4. 지퍼 1851

 

발명가 이름은 휘트컴 저드슨... 제가 이 발명품이 궁금했던 이유는 자쿠라고 하는 지퍼를 부르는 이름의 유래가 궁금해서입니다혹시 아시는 분은 저 좀 가르쳐 주시길제 주변에는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자쿠자쿠 궁금해서 답답합니다.

 

5. 플라스틱 1907

 

인간이 발명한 가장 완벽한 물질이라고 칭송받았지요덕분에 의료기기도 비약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결과와 공로가 아주 크지만 어쩌면... 합성 물질 플라스틱 의 태생적 부작용이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원유 정제하지 않은 석유 -를 원료로 합니다.

 

저는 우유가 유리병에서 종이박스로 플라스틱으로 바뀌는 걸 모두 목격한(?) 세대입니다유리병 우유의 종이 마개를 여는 일이 어릴 적엔 쉽지 않아서종이 박스에 담긴 우유에서 나던 특유의 냄새가 싫어서... 플라스틱 용기에 담은 우유가 무척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 얼마 안 되어 부작용이 거의 바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었지요분해가 안 되는 물질이라는 것이 치명적이지만저는 그에 더해 사람들이 물자를 너무 낭비한 것도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대량생산소비 시스템과 마구 버리고 산 시간들이 불과 한 세대가 지나기도 전에 이토록 심각한 문제를 낳았습니다.

 

비닐봉투가 플라스틱 백이라는 것은 많이 아실 듯하고껌 풍선껌 이 플라스틱이라는 것도 아셨나요?

 

6. 트랜지스터 1947

 

과학자들은 20세기 가장 훌륭한 발명품이 트랜지스터라는데 동의했다고 합니다일상에 널리 쓰이지만 소비자인 우리가 보는 일은 잘 없겠지요. 1947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발명했다니 발명가 두 사람에게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었겠습니다전자공학의 시대를 살게 될 후손들에게도 그랬겠지요.

 

제가 기록한 6가지 발명품과 발명가들은 다 외우셨나요목차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발명품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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