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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초 만에 토익 정답 찍는다 - 문법 & 어휘 2, 중급편 + 고급편
이승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7월
평점 :
품절
토익 시험 보신 분들 많으신가요? 저는 없습니다. 라테는~ 국내기업 취업준비 토익, 미국 유학 토플, 영국 유학 IELTS, 이런 구분이 확실했던 지라 토익과 토플 시험은 애초에 제 관심사가 아니었지요.
계속 공부를 했다면 재기발랄한 학자가 되었을 친구가 4학년에 사정이 생겨 기업에 입사하기로 진로를 바꾸고 토익 시험을 보고 원하던 곳에 합격해서 축하를 했던 장면이 생각납니다.
공부하는 방식이 쌓여 일하는 방식이 되고 삶의 태도가 되는 지라 아무리 워라밸이 대세라 해도 급격히 정신개조(?)를 할 수도 없습니다. 가만 돌아보면 단기든 장기든 뭔가를 성취하는 일이 잘 맞고, 기한이 정해져 있고 결과가 확실한 것들에 흥미를 보입니다. 그러니 부지런히 더 인문학 서적을 읽어야 하지요.
아무튼 학교 수업으로서의 영어에 불만이 많은 중학생과 저, 이렇게 둘이 처음으로 토익시험을 보자 의기투합했습니다. 중학생도 학생증 있고 돈만 내면 시험을 볼 수 있는 영어 관련 인프라가 대단한 대한민국을 새롭게 절감했습니다.
8월 29일로 생각했는데, 9월 12일이나 26일로 늦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부담스럽지 않은 목표가 정해지니 살짝 즐겁습니다.
https://exam.toeic.co.kr/receipt/examSchList.php
이 책의 저자는 토익 강의하는 회사 대표, 대학교 토익 전임, 온라인 강의를 하시는 여러 토익 책의 저자입니다. 배우기도 전에 벌써 지겨운 문법과 어휘를 쉽게 알려 주신다니 감사한 일입니다.
http://www.justinlee.co.kr/
맛보기 강의가 있어서 맛보고 왔습니다.
그나저나 왜 정답을 ‘찍는다’라고 제목을 정했는지 의아했는데... 문법과 어휘 문제는 문제당 1-3초가 배당된다고 하네요. 충격입니다. 이건 한눈에 문제와 답을 동시에 알아보는 초능력이 필요한 일이 아닐까요. 한국어문제라고 해도 가능한 걸까요. 대단한 한국인들!
기출문제와 예제를 보니... 엄청 기본적인 문법과 내용이고 문장이 짧아서 너무 쉬운데요. 살짝 어리둥절, 3초 가능하겠네요. 중급&고급 교재라고 하는데 실제 토익 시험이 이렇다면 시험으로서 변별력이 있을까 조금 헷갈립니다. 초등학생들도 시험 본다고 해서 놀랐는데 볼만하단 느낌이 듭니다.
토익문제 처음 구경하고 여러모로 충격! 이러다 제 점수가 나쁘면 더 충격일 듯!
어쨌든 방학,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재밌게 슬슬 관련 책 보고 재밌게 시험 준비 시작!
수험서로서의 구성이 깔끔하고 충실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