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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시테리언: 때때로 비건 - 완전한 채식이 힘들 때
김가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완전 채식주의자로 산 세월도 짧진 않았는데 의지가 강해서라기보단 시스템이 편리했습니다. 채식주의자들이 많은 환경에는 채식식당도 가게도 있게 마련이라 어려움이 없었거든요. 그런 의미로 한국에서 뭐라도 조금이라도 다른 거 시도하고 꾸준히 하시는 분들은 참 대단하십니다.
그렇다고 다 망한(?) 섭식은 아니지만 지금은 냉정하게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이라 해야겠지요. 형체가 분명한 고기를 씹고 뜯는 건 아니지만 철저하게 비건식만 고집하지도 않으니까요. 그래봐야 우유, 버터, 계란, 스톡 정도. 제가 넣어 먹는 건 아니고 이런 재료들이 사용된 음식을 거부하지 않고 종종 먹습니다. 버터... 참 맛있습니다. 오늘은 냉면 생각이 많이 났겼습니다. 갑자기 빵 씹는 일이 확 피곤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어쨌든 표지에 제가 좋아하는 매일 먹을 수도 있는 병아리콩으로 만든 후무스가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이집트산 콩, 어릴 적 먹지도 않았는데 왜 이리 좋아하는지 이집트 전생을 믿을 뻔. 어차피 우리 조상은 아프리카에서 태어나셨으니 그게 그건가요.
대략 10분 정도면 가능할 레시피들입니다.
93개 중에 7개입니다.
마음에 드시는 것 골라 맛있게 해서
기운 나고 힘나는 건강한 식사 다들 잘 챙겨 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