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시크릿 - 어제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한 56가지 마음 훈련법
류창장 지음, 정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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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인가 행복에 관한 연구와 설문 조사를 실은 기사를 읽었다인상 깊었던 질문 두 개가 아직 기억난다.

 

1. “지난 1년간 행복한 척해본 적 있는가?”

2. “지난 1년간 행복에 관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본 적 있는가?”

 

놀랍게도 저만 그런가요 - 1번이 60%가 넘었고, 2번이 50%에 육박했다그 통계를 보고 그럼 누가 정말 행복한걸까 잠시 의아해하며 서글펐던 감정이 들었다그래서 SNS는 날로 더 성황을 이루는지도 모르겠다행복한 척하는 모든 활동이 그것에 기록되고 있을 지도그리고 타인의 그런 척을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이들도 여전할 지도슬프다.

 

어쨌든 진짜 행복해질 방법이 있다고 말하는 저자와 책들은 출간되고 있다훈련법이 56가지나 되다니선택과 집중의 방식으로 읽어 봅니다.

 

05 주어진 시간을 모두 일에 쓰지 마라

07 자신에게 괜찮다는 위로를 건네라

17 보이지 않는 미래에 전전긍긍하지 마라

19 성급하게 결론 내지 마라

28 오늘을 감당해야 내일이 온다

19 곁에 있는 행복을 보라

34 정신적 빈곤에서 빠져 나와라

50 행복은 아주 가볍고 단순하며 쉽다

 

대개 행복하게 지내는 사람은 노력가이다. (...) 노력의 결과로써 오는 어떤 성과의 기쁨 없이는 누구도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성실하고 바쁜 듯 살지만 사실 근본적으로 나는 게으르다생각도 감정도 말도 행동도 게으르기 때문에 절제가 가능한 유형이다간혹 의지가 강한 편이라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게을러서 그런 경우가 많다성과에서 오는 기쁨과 행복알 듯도 하고 더 이상 유의미하지 않은 항목인 것 같기도 하고.

 

자신이 얻지 못할 것을 추구하면서 그것이 있어야만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열심히 추구하진 않지만 심정적으로 결핍을 느끼며 변명으로 삼으려는 태도가 없진 않다반성한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위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가등을 토닥여주는 손길응원을 보내는 웃음따뜻한 격려사랑한다는 고백그리고 고마움을 전하는 말 등 눈을 감고 그때의 감동을 고스란히 되살려보자.”

 

그때도 고맙고 지금은 더 고마운 일들이다감사합니다.

 

완벽하려는 마음에 행복을 놓친다면 (...) 그 대신 우울과 좌절이 그 자리를 채운다.”

 

전혀 아닌데도 완벽하려는 성향과 우울을 결합해서 설명하는 예들을 워낙 자주 만나니 이젠 헷갈리기도 한다내 우울 역시 완벽 추구와 관련이 있는 걸까그럴 리가그런데 아니라면 어떤 이유일까너무나 오래된 우울이젠 약 조절도 맘대로 하고 그냥 친근하다그래도 가능하면 이만 헤어지고 싶구나.

 

뜻밖에 반가운 이들이 많이 등장한다그래서 잠시 행복하고 즐겁다이 책의 효용을 나는 여기서도 발견한 셈이다.

 

나 자신의 삶은 물론 다른 사람의 삶을 삶답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다하는 것처럼 아름다운 것은 없다.” 톨스토이

 

행복의 원칙은 첫째 어떤 일을 할 것둘째 어떤 사람을 사랑할 것셋째 어떤 일에 희망을 가질 것이다.” 칸트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를 읽었는데어디 이런 구절이 있었을까아무리 20년도 넘은 일이라지만일과 사랑과 희망 중에... 일만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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