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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보카 3.0 - 수능마스터, 개정2판
유우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4월
평점 :
저자의 소개가 이 책을 읽기로 한 거의 모든 이유이다. 흔히 말하듯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다른 문제일 수 있고, 입시전용영어라면 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다.
유우선
“영어강사”가 아니라 “입시영어쟁이”다. 오직, 가르치는 아이들이 입시영어에서 수능 1등급, 내신 1등급을 정해진 기간 내에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그리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성과 낼 궁리만 한다.
수능이든 내신이든 “어휘학습”이 성적 결과의 80% 이상을 좌우한다 믿고, 15년 넘게 천여 명의 학생들을 직접 1:1코칭하면서 지금까지도 데이터를 모으고 있다.
영어를 잘하는 아이는 언제나 단어를 잘 알고, 영어를 못 하는 아이는 언제나 단어를 모른다. 그렇게 “입시영어에서 영단어는 언제나 옳다”고 믿는 자.
입시 영어, 학교 영어 수업을 올 해 유달리 싫어하고 견디고 있는 중학생 가족이 있다면 조금 걱정이 된다. 성적이 걱정이라기보다 당사자 마음이 어떻게 불편하고 괴로울지, 학교 수업의 정확한 문제와 해법은 알 수 없는 것인지, 저 고민의 시간이 나중에 좋은 경험이자 훈련이었다고 생각하게 될지, 이런 방식의 입시는 언제나 되어야 누구의 시간도 낭비하지 않을 것인지. 복잡하다.
나도 예전에 입시란 단일 측면에서 보자면 효율성이 낮은 과목의 수업에 대해 기대를 버리고 혼자 정리하고 알아서 대비한 기억이 있다. 쓸쓸한 해법이지만 아쉽게도 대한민국의 학창시절은 자아실현을 위한 교육 과정이 아니다. 원하는 바가 있다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을 수만 있다면 해치워버리는 것도 시간 낭비와 스트레스를 줄이는 영리한 방식이다.
나는 만나 본 적 없는 명성이 높은 입시영어강사의 장기간의 코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영어 교재를 내용 모두를 학습하는 방식이 아니라 방법론만 보았다.
1. 어휘 암기 학습법: 발음기호와 어원을 통한 학습 효과.
2. 8,800개의 단어 학습: 난이도와 빈도수에 따라 11단계로 분류. 중, 고등 내신시험 단어들과 수능시험 단어들. 저자만의 암기법을 활용한 단어 학습.
3. 동사의 삼단변화, 품사가 여러 개인 단어의 문장 내에서의 쓰임과 의미. 즉 전치사, 부사, 접속사와의 연계와 다의어 공부. 혼동어휘. 독해에서 주제를 담은 핵심문장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단어, 연결사를 구별해서 정리.
단어, 어휘 암기에 집중하는 책이다. 어떤 언어든 어휘가 기본 중의 기본인 것은 당연하다. 한국어 어휘가 부족해서 괴로운 나로서는 충분히 동의할 수 있다. 어려운 단어들이 눈에 잘 안 띄고 소개처럼 기본기를 위한 기본 어휘들을 늘리는데 충실한 교재이다. 어차피 예외 투성이인 언어가 영어라지만 분류법에 따른 구분도 적절한 도움이 된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530/pimg_7391901682965179.jpg)
뭔가 어렴풋한 추억이…….
핵심은 시험과 경쟁에 시달리는 학생들에게 좋은 지침이 되고 숨을 틔워주는 도움이 될까 하는 것이다. 수능 세대가 아니라 감이 없다. 기회를 봐서 우리 집 중학생에게 구체적인 내용과 효과를 물어 봐야겠다.
온라인과 비대면 시절을 잘 반영하는 강의 영상 자료가 유튜브에 있어 혼자 학습하거나 설명이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fREkLGOdm_qwTl-97Y68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