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좀 아는 사람
닐 메타 외 지음, 김고명 옮김 / 윌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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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에서 느껴지는 기세가 두려웠다. Swipe to Unlock. 무엇을 누구를 후려칠 작정은 아니시겠지요.

 

갑자기 직종을 바꾸거나 전업을 한 것도 할 것도 아니지만 손이 가서 읽어 보았다.

 

IT 업체의 PM(product manager) 3인이 공동 저자이다닐 메타(구글 PM), 아디티야 아가쉐(마이크로소프트 PM), 파스 디트로자(페이스북 PM).

 

구성이 워낙 깔끔하게 분류되어 있어 재미있을 부분을 쏙쏙 골라 읽으면 된다.

 

시작한 지는 기억이 안 날만큼 오래되었지만 지금은 곤란한(?) 점도 없지 않은 페이스북에 대해서 불편한 마음을 좀 덜고 시스템 작동 방식을 배워서 적어도 기분 상 정리가 된 내용이 유익했다. 1부 기초지식 파트에 있는 내용이다사용 기간과 무관하게 기초 지식이 없어서 불편했던 듯.

 

작년 여름 막바지에 여러 이유 혹은 핑계로 오랜 시간 들여다본 넷플릭스에 대한 내용도 볼만했다.

 

그나저나 접속을 안 한지도 오래고다큐멘터리 두세 편 본 것 말고는 이용률이 점점 심하게 줄어들었는데고민할 문제이다,

 

노드스트롬이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했다고처음 알았다이유를 정독해 봄.

 

특별한 목적이 있는 독서가 아니라 - IT 산업에 대해 아는 척하고 싶다거나 하는 넓고 얇은 지식을 일독한 것으로 만족스러웠다일단 잘 읽지도 않지만 뉴스에 휘둘리는 일이 없으면 최선이다.

 

그나저나 IT 업체들은 그들만의 행동 양식과 결정 방식이 상당히 독특하다는 느낌이다트렌디한 산업에서 멀어져서 동향을 몰라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계속 산업 전쟁 중인 미국과 중국의 비즈니스 모델이 달라도 너무 달라 조금 놀랐고아마존이 의약품 우편배송 라이센스를 가진 필팩을 인수했다고 해서판데믹 시절에 당연한 사업적 결정이었다고는 생각되지만 역시 놀라웠다.

 

마지막으로 가장 진정한 관심이 가는 분야는 자율 주행 분야이다일반 승용차 타입과 저속의 다수 인원이나 물품을 배송하는 캡슐형으로 설계가 구분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중교통을 비롯한 승차 서비스가 미래에는 구글과 아마존의 역량과 기술로 집약될 듯한 상상을 잠시 해보았다. 어느새 벌써 일상의 곳곳에 바이러스보다 더 촘촘하게 퍼져 들었구나 뒤늦은 감상이 든다. 별로 막 원하던 미래가 아니어서 그런가, IT 상식이 생활의 기본값이 되는 게 신나지는 않구나.  


노후에 나는 어딘가의 생태마을에서 자연인(?)처럼 살고도 싶다 - 아무런 쓸모가 없어 어디서건 안 받아 줄 듯...  😅😑😶 가능하면 자연은 자연대로 두고 인간은 겸손하게 사는 면적을 줄여가며 분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건만. 복잡한 심정, 두통이 오기 전에 이만 총총.

 

면허는 자신이 딸 테니 어른들이 자율주행차량만 사주면 승차시켜 주겠다고... 무척 멋지고 너그러운 제안인 듯 당당하게 요구하던 큰 꼬맹이가 살아갈 세상이 궁금해졌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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