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전쟁 신들의 게임 8 - 하늘신의 자격 바둑전쟁 신들의 게임 8
진서 지음, 최우빈 그림, 강나연 감수, 재단법인 한국기원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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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시리즈로 8권에 이르렀으니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바둑게임 만화로는 독보적이지 않을까 짐작해봅니다한국기원에서 기획하고 바둑프로그램을 개발한 바둑자문위원이 감수한 책이라, 1권부터 몰입해서 흥미를 느낀 아이들의 수준은 중간에 슬쩍 끼어본 어른들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일단 고유한 용어들을 숙지해야하지요.

 

굳이 분류하자면 고전게임퍼즐을 즐기는 상당히 구식(?) 게임 취향의 가족들입니다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물론 이 책을 읽으면 내 세대가 바둑에 가졌던 이미지는 발붙일 데가 없기도 합니다서사 구조가 아주 장대하고 바둑으로 엄청난 미션을 성취하는 도전 레벨이 복잡하고 지적인 기획입니다바둑을 둘 수 있어야 가능한 독서입니다.



작년에는 주니어김영사에서 열혈 독자에 대한 뜻밖의 포상(?)으로 바둑판까지 주셔서 등교도 여행도 불가한 상황의 아이들이 대흥분을 하였습니다그 바둑판 왜 침대 밑에 숨겨두는지는 아직 못 물어 봤습니다만정확한 실험 통계는 아니지만 덕분에 영상미디어에 쏠리는 시간이 줄지 않았을까 감사했습니다.

 

저는 초등 4학년 여름방학에 아버지께 처음으로 바둑돌 놓기를 배웠습니다오목처럼 집중해서 긴장 백배 스릴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자꾸만 집을 늘려가며 제 흑돌을 가져가는 과정에서 없던 승부욕도 무럭무럭 자랄 듯 했습니다이후 제가 첫 승을 거두고 더 가르쳐주지 않으셨으니 이유는 모릅니다만 초등 시절에 한정된 바둑의 추억입니다.



컴퓨터가 일상화되고 장기와 체스 프로그램이 흔해진 후이 게임들에 비하면 바둑의 수는 엄청나게 많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습니다그러니 재미를 찾은 이들에겐 참 재밌는 게임입니다.

 

이 책의 부제도 굉장하지요하늘신의 자격역시 아이들은 전편에 이어 전문 용어들을 사용하며 게임 판타지의 여러 사정 사건들에 대해 신나게 이야기하는데 저는 작년에 이어 올 해도 역시나 몹시 어렵게 느껴집니다게임은 본인들이 즐기고 기록은 제가 남기는 이런 역할 분담이 억울(?)하기도 하지만 연휴가 끝나고 낙담하지 않고 기운찬 모습이 좋아서 기꺼이 역할을 수용합니다.

 

남자 아저씨들만 즐기는 흑백의 장면들에서 색채를 찾은 듯책도 현실의 게임참가자들 모습도 많이 바뀌었습니다미안하게도 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바둑은 성별차가 없고 실력 차만 있는 세계라고 인터뷰를 했던 여성바둑기사의 일화도 다시 떠오릅니다.


하늘신이 되면 새로운 1000년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야망 있으신 분들 도전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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