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을 땐 고양이
마스다 미리 지음, 히라사와 잇페이 그림, 이소담 옮김 / 이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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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마스다 미리가 전하는 메시지의 힘은 한 컷이면 충분하다,

제목만 있어도 충분한 책,

그러면서도 휘릭 넘겨보면 싱겁다,

뭐 이런 대담한 글을 썼다.

 

하아…… 싱겁게 살고 싶다.

사는 일이 싱거웠으면 좋겠다.

싱거워서 고난과 도전을 찾아 다녀야만 겨우 만나는 삶이면 좋겠다.

 

스트레스인지 운동부족인지 근육감소(이게 제일 정확할 듯하지만)인지 모두 다인 것인지

목부터 등허리다리까지 당기는 밤이다.

겨우 마침내 밤이다.

싱거운 책 읽고 쉰다.


https://www.youtube.com/watch?v=ExdmOwsFxXw


네 컷도 아니고 두 컷!

한 말이 있어 뭐라 더 하지도 못하고.

 

갓짱이 인간들 사는 모습을 지켜보는 내용이다.

순식간에 주객전도이다.

모모신문의 한 연재 카툰을 고양이가 등장한다는 이유로 특별히 챙겨 꽤 오래 보았는데,

그게 벌써 옛날 옛적 일 같다.

갓짱은 공상의 천재이다.



글을 생각하기 전에 꼭 산책하러 나가요도라에몽의 걸리버 터널에 들어간 것처럼 고양이 크기가 되어 길을 걷습니다붕어빵 트럭도 자판기도 초등학교 운동장도 고양이들에게는 틀림없이 다른 세계로 보이겠죠갓짱이 되어서 늘 다니던 길을 걸었어요.”

 

마스다 미리미시마매거진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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