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애할까 - 황영주 북에세이
황영주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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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서그냥 좋아서 읽는다.

 

사계절을 빼곡하게 채운 책들이 인쇄된 목록에 두근거린다어떤 제목들에는 마음이 징~하고 오래 울린다독서가 연애라면 그 연애는 여타의 제한도 금기도 없어서내 연애 상대가 다른 누군가의 연애 상대가 되고 그 연애는 어떻게 했나하고 들여다보는 일도 부끄럽지 않으며아무런 감정적 동요 없이도 지난 연애를 반추할 수 있다오히려 내 연애상대들 내가 읽은 책들 -과 만난 이들에게 친근감과 호감을 느끼기도 하고 서로가 가슴 먹먹했던 일그 추억들을 기꺼워하기도 한다.

 

7월 중순 갑작스런 건강악화로 3개월간 책도 인터넷도 놓고 살았다여름날에도 한기가 드는 몸으로도 불쑥 책을 펼치고 싶긴 했지만……맥없이 떠나면 폐가 될 책짐들이 마음에 걸려 조금 기운 차린 날들에 부지런히 책들을 기증했다잠깨는 아침마다 늘 어딘가가 아프거나 더 아프거나 하지만 슬금슬금 책을 다시 읽고 싶은 기분에 처음 잡은 책이 북에세이, <우리 연애할까>. 회환처럼 치료처럼 희망처럼 새 책을 읽기 전에 지난 연애사 한 번 더 돌아보는 심정으로 목록을 추렸다연애의 형태도 내용도 깊이도 느낌도 각양각색이라 시종일관 두서없는 문장들이 이어진다.

 

백세희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작가의 진단병명기분부전장애와 불안장애

독자의 진단병명우울증과 범불안장애

 

다른 상대에게 끌리는 것도 연애이지만비슷한 상대에게 느낀 친숙함과 동질감에 끌리기도 하는 것이 연애이다그래서 읽은 책병증이 비슷해서 술술 읽으면서 신나는 수다를 떤 기분이 들었다누군가는 서로의 상처를 닦아주는 척하며 공멸하는 연애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독설을 날리지만살다보니 딱 하나로 뭐든 해결하는 만병통치약 같은 건 없다는 것이 현실 경험인지라.

 

저는 스스로를 약하다고 생각하고다른 사람들이 그 약한 모습을 다 알고 있을 거 같아요당당한 척 말해도 내 안의 약한 모습을 들킬 거 같은 거예요구려 보일까 봐 두려운 거죠근데 사실 아무도 저를 무시한 적 없고제가 가장 저를 무시하고 있었어요.”

 

이에 대해 그녀의 주치의는 이렇게 말한다.

그건 일종의 자기 처벌적인 욕구예요화가 났다가도 바로 죄지은 사람이 되어버리는 거죠여기저기서 더 좋아 보이는 걸 차용해서 이상화된 내 모습을 쌓아놓아서 그래요어떤 절대적인 기준의 사람이 되고 싶은 거죠하지만 힘들 땐 무조건 내가 제일 힘든 겁니다그건 구린 것도 이기적인 것도 아니에요.”

 

황현산 사소한 부탁

밤이 선생이다와 격렬한 연애를 한 기억을 바탕으로 같은 상대에게 또 다시 반하는 기분으로 읽은 책이다어느 하나 사소하지 않은 부탁들로 가득 그득한 책서늘한 가을이라 숨을 들이켜다 문득 소천하신 선생이 그립기만 하다.

 

이가라시 유미코 나기타 게이코 캔디 캔디

국민학교 입학선물로 받은 책이다한국전래동화와 안데르센동화에 대한 독서 후 반응에 염려가 되셨기 때문일까…… 어쨌든 지금 생각하면 쏘~~한 부모님의 축하 선물이었다스위트 로맨스물로 분류되었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았는데당시 나는 위험할 정도로 몰입하고 감정 동일시를 해서 누군들 안 그랬을까마는 나달나달해진 책장이 분리될 때까지그래도 매번 읽을 때마다 충격과 격동의 충격적인 대서사시로 느꼈을 것이다아주 오랫동안 인물 캐릭터의 원형적 이미지들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 작품이다단지…… 빛나는 주인공이지만 캔디로 살고 싶진 않았다.

 

정재찬 시를 잊은 그대에게

밑줄 쫙이런 입시국어교육이 시에 대한 애정을 원천 차단했다교과서에 시린 시들이란 까다로운 문제풀이 소재들이었고 시어들이 짜증스러웠다그러다보니 문학적 가치와 인문학적 교양에 대한 편견도 선입견도 뿌리를 내리려했다좋아하는 상대에게 워낙 귀가 얇고 마음이 보드라운 덕분에참 좋은 친구가 국문학을 전공하고 시를 읽어주고 들려주는 운 좋은 환경 속에서 오래지 않아 구원을 받았다.

 

지금도 한 해의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에는 일어나서 제일 먼저 시를 읽는다. 20여 년을 같은 시를 읽는데 아직도 기도의 내용처럼 반성과 결심은 반복되기만 한다더 좋은 사람이 되진 못하더라도 더 나쁜 사람은 되지 않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꼭 움켜쥐고 그렇게 읽는다.

 

백희나 알사탕

사랑해!” “보고 싶어.” “나랑 같이 놀래?”

세상에서 가장 쉽고도 어려운 한 마디를 전할 용기를 주는 마법 알사탕!

 

세 번이나 새로 사야 했을 만큼 온 가족이 지독하게 사랑한 책이다내가 사랑하는 대상을 가족 구성원 모두가 사랑하는 그런 간지럽고 행복한 상황이 시기에 핑계 삼아 맛있는 알사탕들을 과소비한 기억도 함께이다다 같이 치과치료 받고 알사탕과의 연애는 차분히 끝나간 듯하다.

 

권여선 안녕 주정뱅이

젊음은 기억 속에서도 산화되고 몸은 불가역적으로 늙어가고 기억에 오류가 생기고 몸이 아프다끔찍하게 살게 되면 어쩌나끔직하고 더한 불행이 마련되어 있다면 내가 뭘 잘못했냐고 누군가에게 한번은 따지고도 싶은 심정이니나도 술 마시기 좋은 날을 골라 주정뱅이가 되어볼까……이 연애는 주선자 작가 -를 좋아해서 시작한 연애였고그 당시엔 남의 비극들을 속편하게 읽으면 되는 쉬운 연애였는데지금은 그만두고 싶어도 성큼 파고드는 원치 않는 복잡한 연애 감정이 든다.

 

올리버 색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그 누구의 동정과 도움도 받을 수 없다는 것이것 또는 가혹한 시련이다그녀는 장애인이지만 그것이 겉으로는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그녀는 시각장애인도 아니고 신체가 마비되지도 않았다겉으로 나타나는 장애는 아무것도 없다따라서 종종 거짓말쟁이나 얼간이로 취급된다우리 사회에서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숨은 감각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같은 취급을 받는다. 98

 

예전에 어느 특강에서 미리 서류 작성을 하는데 장애 유무와 종류를 기입하라는 공란이 있었다성실하고 충실하게 불특정 다수의 심신장애가 있다고 기입했더니 담당자가 크게 웃으며복지부에 공식 등록된 장애 유형만 해당한다고 알려주었다농담을 해서 웃기려는 의도는 아니었지만지체장애 신체로 드러나는 장애 의 경우를 제외하면 다른 유형의 수많은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에 조금은 더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장애인 표시는 왜 항상 휠체어에 탄 모습인가요.

 

차분한 마음으로도 열렬히 반하고 감탄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애를 알려 준 대단한 작가의 귀중한 작품이다신경과 전문의가 온기를 담뿍 담아 들려주는 위로와 감동 이야기들이라니학창시절신비로운 뇌를 연구하는 의사가 되어 보는 건 어떠냐고 강요하려했던 부모님에게 느낀 반항심과 거부감이 처음으로 후회되었다부디 더 많은 이들이 이 책과 연애해보시길!

 

가즈오 이시구로 남아 있는 나날

우아하고 아름답고 슬픈 매력도 있는 멋진 연애 상대이긴 했지만내 연애 상대로는 내가 턱없이 부족하고 경험이 일천했던 때에 만나 썸만 타다 끝난 것 같은 연애영화를 먼저 봐서 이미지로 간단 정리된 탓일 수도 있으려나…… 어쨌든 참 오랜만에 기억해보는 반가운 책이기도 하다. 60세까지 살아남으면 그때는 어떤 연애가 가능할지 다시 읽어 보고 싶다.

 

프레드릭 배크만 오베라는 남자

냉소cynicism란 지성의 가장 저급한 형태라는 말이 있지만대책 없이 너무 자주 빈정거리기만 하는 건 나도 싫지만어쨌든 난 영국식 블랙유머나 냉소적 위트가 취향에 딱 맞다웃다가도 죽을 수 있다는 솔직한 두려움을 깨닫게 해 준 닉혼비의 초기작이 발작적으로 그립다..내가 이 오베라는 남자를 얼마나 찬미했는지는 자명하다스웨덴스웨덴 작가라고편견 탓에 믿을 수 없었지만 선택권이 있다면 나는 꼭 오베의 이웃으로 살고 싶었다올 해까지 일 년에 한번은 읽고 있다온전한 연애라기 보단 팬심으로 하는 행복한 짝사랑이 더 맞겠다.

 

정세랑 피프티 피플

누가 쳐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고개를 돌렸다본관의 입원실 낮은 층 창가에 있던 사람이 잠깐 망설이더니 설아에게 손을 흔들었다설아도 마주 흔들어주었다창이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손바닥만은 다정했다이설아, 266

 

정답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어도 이래야 제대로이지!’하는 삶의 양식과 방식에 대해 고집스럽게 굴던 시절이 있었다그때에는 심지어 퍼즐도 프라모델도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멈추지를 못했다밤이 지나고 날이 밝아져서 누군가 방 안에 뛰어 들어와 밀쳐서라도 멈춰주면 좋겠다고 맘속으로는 울음이 나올 지경이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고젊어 체력도 좋을 때라 기절도 못하고 꾸역꾸역 완성(?!)’시키려 즐거움도 없이 괴롭게 움직거렸다그래서 작가가 아무것도 놓이지 않은 낮고 넓은 테이블에조각 수가 많은 퍼즐을 쏟아두고 오래오래 맞추고 싶습니다.”란 말을 붙여 내놓은 주인공이 없는 그리고 많은 이 글을 읽고 젊고 어리석던 그 시절…… 기억이 났다.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옥중서간

상징적 공간으로의 감옥이 아니라 실제 감옥에서 20년 20그런 저자의 목소리와 글에는 아무런 불신과 증오와 회한과 절망……이 없다어찌나 부정도 부인도 불가능한 깊이의 사색과 성찰이었는지 아무 어려움도 모르고 한창 시건방지던 애송이었던 내게도 이해불식 중에도 확실한 감동을 전해 주었다.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먼 나라 철학자의 말이 훨씬 더 재밌고 짜릿했는데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이런 정조의 애정과 신뢰를 가질 수도 있다는 것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당시로서는 표현할 지식도 식견도 경험도 마음가짐도 없었던 내게도 한 가지 선명한 방향타를 오래 남겨 주었다나는 꽤 오랫동안 선생 덕분에선생의 글 덕분에 타인이 미워지고 상상 속에서는 따귀를 치고 싶은 감정에 시달리는 순간이 오면 내가 타인을 단지 37도의 열 덩어리로 증오하게 만드는 여름 날 감옥에 갇혔구나.’하고 숨고르기를 했다그러고 나면 상대를 향해 솟아오르던 열기와 불꽃이 동력을 잃고 사그라진 적이 무척 많았다.

 

<더불어 숲>과 <처음처럼>을 만나고, <담론>에 이르러운 좋게 강의도 들어 보았다선생인 소천하시고 나는 이제 타인을 향해 무엇도 태울 수 없는 지친 기색의 몸덩어리로 살고 있다한 번도 따르지 못했던 서삼독(書三讀)을 할 수 있는 경지에 언젠가 도착할 수 있지 않을까 불안한 기대를 걸고 있다아직은.

 

책은 반드시 세 번 읽어야 합니다.

먼저 텍스트를 읽고,

다음으로 그 필자를 읽고,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그것을 읽고 있는 독자 자신을 읽어야 합니다.

모든 필자는 당대의 사회역사적 토대에 발딛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를 읽어야 합니다.

독자 자신을 읽어야 하는 까닭도 마찬가지입니다.

독서는 새로운 탄생입니다.

필자의 죽음과 독자의 탄생으로 이어지는 끊임없는 탈주(脫走)입니다.

진정한 독서는 삼독(三讀)입니다.

 

신영복서삼독

 

앤 드루얀 코스모스 가능한 세계들

이 책에 대해이 연애에 대해서는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발밑이 꺼지는 듯한 충격 속에서 완전히 낯선 다른 존재와 전면적으로 전 존재를 부딪치듯 만난 연애라면 비유가 될까올 해는 참 많은 책들을 정리했다좋은 마음으로 기증을 하고도 그런 짓(?)을 한 자신에게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순간들이 불쑥 찾아 들던 참 어렵고 끈질긴 집착을 긁어내는 일이었지만아마 나누고 보내고 난 후 단 한 권이 남는다면 아직은여전히이 한 권(한 권이라고 했지만 1985년 출간 본부터 여러 권을 탐욕스럽게 사 모았다이 책에 대한 묵직한 소유욕을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가능하다면 반드시 올 그 날에 함께 태워져 환원된 원소들이 마구 뒤섞여 공기 중으로 함께 날아오르면 좋겠다.



 

김영하 여행의 이유

인간이 타인의 환대 없이 지구라는 행성을 여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듯이 낯선 곳에 도착한 여행자도 현지인의 도움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한다인류는 오랜 세월 서로를 적대하고 살육해왔지만 한편으로는 낯선 이들을 손님으로 맞아들이고그들에게 절실한 것들을 제공하고안전한 여행을 기원하며 떠나보내오기도 했다거의 모든 문명에특히 이동이 잦은 유목민들에게는 손님을 잘 대접하라는 계율들이 남아 있다. 139

 

자기 의지를 가지고 낯선 곳에 도착해 몸의 온갖 감각을 열어 그것을 느끼는 경험한 번이라도 그것을 경험한 이들에게는 일상이 아닌 여행이 인생의 원점이 된다일상으로 돌아올 때가 아니라 여행을 시작할 때 마음이 더 편해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나와 같은 부류의 인간일 것이다이번 생은 떠돌면서 살 운명이라는 것귀환의 원점 같은 것은 없다는 것이제는 그걸 받아들이기로 한다. 207

 

굳이 여행을 많이 다니는 것이 목표인 적은 없었지만 꽤 많이 떠돌아다니던 시기가 있었다여행이라 봐야 내가 좋아하는 건 한 곳에 머무르며 동네 사람들과 같이 설렁설렁 걸어 다니며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보는 게 제일 좋아 별나게 재미날 것도 신날 것도 없지만어쨌든 지나보면 낯선 곳들에 겁 없이 가서 이런저런 곤란한 작은 일들을 만났을 때도 마법처럼 늘언제나누군가의 도움을 받았다그래서 더 겁이 없어진 나는 세상의 온갖 선의와 호의와 행운을 믿는 행복한 시절을 보냈다.

 

좀 더 오래 살아 지금에서는 꼭 필요한 아무 것도 생산하지 않고 산 내가 멀쩡히 살아남은 것 자체가 수많은 다른 이들의 덕분이라는 생각에 고개가 푹 숙여진다나는 몰염치한 빚쟁이에 가깝다.

 

쿵짝이 잘 맞는 연애는 아니었지만그래도 맛난 차를 마시는 동안 무척 즐거운 대화를 나눌 상대를 만나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기분이 드는 책이었다그 또한 정말 감사한 일이다.

 

김중미 존재 

봄볕가을볕처럼 환하게 번지는 웃음만으로도 사랑에 빠지게 하는 작가슬프고 아프고 묵직하고 어려운 소재들을 다르면서도 생명력이 빛나게따스한 위로처럼 온기가 퍼지게 글을 쓰는 신비한 작가코로나가 관리 가능해지면 가장 먼저 강연 목소리를 듣고 싶은 분<존재> 이전에 이미 깊이 사랑에 빠졌던.

 

사누 씨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아프리카 속담을 소개해 주었어요. “진짜로 잠든 사람을 깨우는 건 쉽다그러나 잠든 척하는 사람을 깨우는 건 어렵다.” 저도 여러분에게 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125

 

저는 그런 것이 작은 용기라고 생각해요그렇게 작은 용기들이그 용기가 내는 작은 균열들이 견고해 보이는 이 세상을 조금씩 바꾼다고 생각해요남들 사는 대로 고분고분 사는 사람보다는 좀 덜컹거리기도 하는 사람들이 사실은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해요어쩌면 글 쓰는 일도 그렇게 틈을 내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계속 글을 써요. 163

 

책과 연애하는 황영주 작가님의 북에세이 덕분에 옛사랑에 취하는 호사를 누리는 시간을 누렸다. 체력이 더 있으면 더 많은 책들을 들춰보고 싶지만 여기까지, 아쉽다. 이 에세이에 담아 주신 황영주 작가님의 연애는 67권에 이른다. 그래도 목록을 보는 동안 책과 하는 연애는 나도 못지않게 한 기분이 들어 잠시 우쭐했다친절하고 따뜻하고 깊이 있게 쓰신 에세이의 구체적인 내용은 목록의 연애 내용에 관심이 있는 독자 분들이 찬찬히 읽으시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두서없는 내 연애 담과는 달리 간결하고 진솔하고 행복한 격려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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