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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FAANG으로 빵빵하게 공부하는 비즈니스 영어
최숙원 지음 / 지식과감성#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FAANG = FACEBOOK+AMAZON+APPLE+NETFLIX+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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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된 내용대로 실무에서 쓰이는 비즈니스 영어에 특화된, 실제로 사용하는 250개의 표현이 있습니다.
실무회의, 전화/화상 회의, 이메일 작성 등의 업무에 필요한 영어 표현들이 다양하게 잘 예시되어 있어 관련 업무를 볼 때 바로 활용하거나 두고두고 참고할 자료집으로도 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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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으로 외국어는 실제로 작문을 하고 자신이 한 회화를 녹음해서 듣는 과정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가시성이 좋고 간단하지만 유용한 표현들이 선택과 집중이 잘 되어 있습니다.
책 구성에 듣기, 회화, 작문에 대한 배려들이 있어서 많이 애쓰지 않으셔도 하루에 약간의 내용을 그냥 따라하시는 것만으로 표현들에 낯설지 않은 수준에 이를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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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직장이 독일본사의 한국지사라 업무 소통, 매뉴얼 숙지, 기술 미팅, 국내외출장 시 늘 영어로 진행되었습니다.
유학 직후라 낯설거나 어렵지는 않았지만, 전공을 벗어난 법률문제나 행정 업무 등은 용어나 어휘에 익숙해 질 때까지 새로운 외국어를 배우는 것처럼 공을 들여야 했습니다.
한국 대기업과 계약 업무를 하고 장비 설치를 몇 개월씩 하고 이후 서비스 업무까지 이어지는 내용이라 독일 물리학자들과 엔지니어들이 한국에 오래 체류하며 매일 소통해야 했습니다. 독일어가 아닌 게 다행이라 생각했지만, 한국 측 기업의 업무담당자들이 고학력과 보유한 고득점 영어자격증에도 불구하고 회의나 회화에 어려움을 겪어서 그 부담이 가중 업무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현재도 가끔 통번역 업무를 보조할 일이 있는데, 오래 전 익숙해졌다고 생각하는 내용들도 마냥 쉽지만은 않고, 새로운 표현들과 용어들은 용례에 가장 적합하면서도 정확해야 하는 일들이라 만만한 일은 없는 듯합니다.
비슷한 업무환경에서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꽤 있으시겠지요.
꽤나 오래 물리/정밀기계, 수출입, 기술미팅, 행정업무 관련 일을 봐 본 제 시각으로 살펴보기에는 간결하고 정확하면서도 격조 있고 형식도 모자람이 없는 표현들이 실려 있어 만족스러운 책이라 생각합니다.
진부하고 현장성과 동떨어진 표현들도 없어서 필요하신 분들에게 적어도 실망을 드릴 교재는 아니라고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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