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권력의 가문 메디치 1~3 - 전3권
마테오 스트루쿨 지음, 이현경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피렌체의 메디치! 오래 전 영국 유학 시절,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워크숍에 참가하면서 운 좋게 일정 상 피렌체도 두 번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평평하고 섬세한 땅 위에 아름답다는 모든 것들이 곳곳에 전시된 장소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르네상스 이후로 일 년 사시사철 피렌체에만 꽃이 피어있는 듯 놀랍고 감탄스러운 작품 도시라는 느낌이라, 별 다른 일정 없이 온종일 천천히 걸어 나니는 것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이런 곳에서 살면 어떤 영감을 받을까, 천재들의 역사와 업적들이 고스란히 숨 쉬고 있는 그곳에 사는 이들이 끝없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 역사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메디치가와 보르자가에 대해 조금 읽고 들어 알게 되니 더욱더 흥미롭기만 했습니다. 당시의 약업과 금융업, 유럽의 혼인관계에 따른 권력계보, 온갖 사회정치적 사건들과 배후의 이야기들까지. 노스트라다무스가 등장하고 그의 예언대로 카테리나의 세 아들이 왕이 된 것도 신기하고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끼친 영향력도 연관되어 뒤늦게 무척 재밌게 읽은 기억도 새롭습니다.

 

역사서라고 해도 저는 정말 반갑고 재밌게 읽었을 테인데, 문학적 마법이 더해진 역사소설 세트라니! 곧 다가올 여름에 완벽한 휴가의 동반자가 될 것 같아 무척 두근거립니다.

 

* 본 기대평은 이후에 서평으로 대체될 예정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