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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2 : 막고굴과 실크로드의 관문 - 오아시스 도시의 숙명 ㅣ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9년 4월
평점 :
다른 시리즈와 다르지 않게 이번 중국편도 섭할 정도로 잘 읽힌다.
그래서 잠시 빈둥거릴 시간이 날 때마다 눈에 띄게 둔 덮은 책을 다시 여기 저기 들춰 보곤한다.
문장도 내용도 가볍지 않으면서도 읽을 때마다 이렇듯 흡인력을 유지한다는 것이 부럽고도 대단하다.
그것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어느 편을 읽어도 대동소이하다.
어느 정도 내용을 알고 다시 보면, 사진을 오래 들여다 보는 여유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처음 읽을 때와는 다르게 아쉬운 점도 커져간다.
너무나 인상적인 막고굴 하나만 해도 몇권 분량의 내용이 나올텐데 한정된 시공간에 몇개의 석굴을 답사하고 한권에 다 담으려니 더 알고 싶은 그 지점에서 억지로 종결이 되어 버린다.
유홍준 선생님 아시는 것 다 이야기하시려면 백과사전이 백권쯤 되어야 할 지도 모르는 일이긴 하다.
함께 답사여행에 참가할 기회를 가진 분들이 모두 입을 모아 하는 답사후기가 선생님의 입담과 즐거운 이야기에 대한 칭찬이 대부분이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그때 나의 답사는 이보다 더 생생할까...
느리지만 시야가 조금은 더 넓게 넓게 확대되는 공간감도 기쁘다.
다음 출간되는 3권은 어떤 내용일지 매일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