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퀴리 - 여성, 이방인, 과학의 중심에 서다, 2020 볼로냐 라가치상 대상 수상작
이렌 코엔-장카 지음, 클라우디아 팔마루치 그림, 이세진 옮김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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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위대한 과학자 정도로 알고 있었던 마리 퀴리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2020 볼로냐 라가치  논픽션부문 대상 수장작이라고 하여 그림의 퀄리티가 좋은, 인물의 일대기를 쓴 이야기겠구나 생각했다. 아이에게 책을 소리내어 읽어주는데 나도 모르게 마냐의 인생에 빠져들고 있었다.  마리 퀴리라는 한 사람의 삶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나의 성공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절실히 원하는 배움에 몰입하고 거기서 오는 성취감에 뿌듯함을 느끼는 마냐의 모습을 보며 아이도 지식 탐구 그 자체가 주는 기쁨이 얼마나 소중한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다. 라듐과 관계된 정보를  인류를 위해 공개하고, 전쟁중에 방사능차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힘든 역경을 딛고 끝까지 노력하는 태도. 그녀의 업적을 다 빼더라도 마리 퀴리가 살아가는 자세 그 자체로도 훌륭하다. 처음과 마지막의 내용이 같다. 궁금증을 갖게 했던 책의 첫 시작이 가장 마지막의 일이였다며 아이는 신기해한다.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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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식 한입에 털어 넣기 초등학생이 보는 지식정보그림책 20
김인혜 지음, 조윤주 그림 / 사계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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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나니 세계 음식 여행을 다녀온것 같다. 세계요리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세계항공권을 받게된 아버지. 온가족이 얼싸안고 기뻐하는 모습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계여행 준비를 하느라 바쁜 부모님을 위해 장금이와 동생 한식이는 아침식사를 차려드리고, 세계 음식에 대해 궁금해  도서관에서 자료를 찾아본다. 아이들이 알게된 세계의 아침식사, 세계의 서로 다른 식사예절, 우리나라음식과 비슷한 세계의 음식, 세계의 길거리 음식 등 주제별로 음식 그림과 이름, 간단한 설명을 해놓았다. 음식의 특징을 잘 살린 삽화가 정말 최고다. 장금이네 가족이 세계여행을 떠나 둘러본 나라의 대표적인 요리를 두쪽씩 소개해놓았는데 요리를 하는 장면, 파는 장면 등을 같이 담아놓아 실감난다. 책을 읽고나면 아이들이 우리도 세계 여행 떠나자고 말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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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찰리 맥커시 지음,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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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한 선이 모여 만들어가는 형태의 그림이 인상적이다. 손을 대면 펜의 잉크가 묻어날 것 같은 힘있는 선들에 색을 입혀 한장의 엽서 같은 그림을 선물한다. 작가는 참 감성적인 분 같다. 이야기는 책제목의 대상이 서로 만나 나누는 대화를 바탕으로 진행되는데 때로는 철학적이고 때로는 엉뚱하게 느껴진다. 짤막한 대화가 이어지는데 질문이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 이게 무슨 의미가 담긴 대답인가 곱씹어보게 된다. 첫장을 펴면 작가가 책내용에 대해 소개하는데 거기에 본인의 의도를 모두 담아놓아서 책을 읽고나서 읽고 다시 책을 보아도 좋겠다. "자신에게 친절한게 최고의 친절이야."라고 두더지가 말하는 부분이 인상깊다. 지금 바로 친절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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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나의 첫 번째 한국사 1 : 선사 시대와 고조선 - 열어 보는 플랩북 크레용하우스 한국사 그림책 1
정혜원 지음, 김옥재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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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아이들도 역사를 좋아하지만 워낙 방대한 범위와 양을 다루다보니 역사 책을 읽기 두려워하는 편이다. 시중에 인기있는 역사책들은 글밥도 많고 시리즈로 쭉 연결되어있으니 저학년~중학년 아이들은 시도조차 해보지않고 역사 만화책을 읽는데 열려라 나의 첫번째 한국사는 시대별로 몇가지 주제 골라그부분을 자세히 다루어주어 역사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좋을 것 같다. 1권은 선사시대와 고조선 이야기인데 인류가 살기전 우리나라, 사냥과 채집, 돌, 청동, 단군왕검 등 그 시대 주요 내용에 대해 설명해준다. 플랩북이라서 그림을 들춰보면 그림과 관련된 설명이 있다. 첫번째 한국사라는 타이틀에 맞게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구성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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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금지한 임금님 작은 곰자리 45
에밀리 하워스부스 지음, 장미란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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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그림책입니다. 아무리 깊은 철학이 담겨있고 훌륭한 내용이 있더라도 아이들에게는 책을 고르는데 재미만큼 중요한 선택 기준이 없습니다. 어둠을 금지한 임금님은 재미도 있으면서 생각할 거리가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어둠을 싫어하는 왕자는 커서 왕이 되면 어둠을 없애기로 합니다. 어둠을 금지하기위해 백성들 스스로가 어둠을 싫어한다고 믿게 만들면 임금님 뜻대로 될 것이라고 하는 신하의 말은 요즘 정치가들이 하는 생각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습니다. 언론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여론을 몰아가는 모습 그대로이지요. 잘못된 것을 바로 잡기 위해 한명 한명 불을 끄고 여럿이 함께 힘을 모으면 해낼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줍니다. 어둠 속에피어나는 아름다운 불꽃을 보면서 우리 하나하나의 생각과 작은 힘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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