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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 2 ㅣ 텍스트T 15
김선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평점 :
<비스킷>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드디어 2권이 출간되었다. <비스킷>은 위즈덤하우스 어린이청소년 판타지문학 대상 작품으로 추천을 받고 읽었다. 요즘은 수상작들이 시리즈로 이어서 출간되는 경우가 많아서 뒷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로서 매우 반갑다. 요즘 청소년들의 이야기라서 아이들은 더 몰입하며 읽는다.
시끌시끌한 소리, 소곤거리는 소리, 싹둑거리는 소리...이렇게 다양한 소리로 10개의 에피소드 제목을 지어놓은 점이 흥미로웠다. 비스킷을 구하는 영상으로 유튜브 스타가 된 제성이가 학교에 등장하자 아이들의 흥분된 목소리로 학교는 시끌시끌하다. 저마다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이 함께 힘을 모아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야할지에 대한 길을 조금이나마 보여주는 것 같다.
자신을 지키는 힘을 잃어 눈에 잘 보이지 않게 된 사람들, 여러 가지 이유로 존재감이 사라지며 소외된 사람들을 비스킷이라고 부른다. 그들은 과자 비스킷처럼 잘 부스러지고 조각난다. 몸과 마음이 급변하는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은 정말 비스킷 같은 존재이다. 누구보다 강한 척하고 자존심을 내세우지만 알고보면 그 마음 속은 비스킷처럼 바스라질 것 같은, 툭 건드리면 눈물이 금방 튀어나오는...책을 읽으면서 요즘 청소년들의 마음에 대해 이해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아이들의 심리를 잘 묘사해놓아서 청소년 독자에게 인기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