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찰리 맥커시 지음, 이진경 옮김 / 상상의힘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둥글둥글한 선이 모여 만들어가는 형태의 그림이 인상적이다. 손을 대면 펜의 잉크가 묻어날 것 같은 힘있는 선들에 색을 입혀 한장의 엽서 같은 그림을 선물한다. 작가는 참 감성적인 분 같다. 이야기는 책제목의 대상이 서로 만나 나누는 대화를 바탕으로 진행되는데 때로는 철학적이고 때로는 엉뚱하게 느껴진다. 짤막한 대화가 이어지는데 질문이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 이게 무슨 의미가 담긴 대답인가 곱씹어보게 된다. 첫장을 펴면 작가가 책내용에 대해 소개하는데 거기에 본인의 의도를 모두 담아놓아서 책을 읽고나서 읽고 다시 책을 보아도 좋겠다. "자신에게 친절한게 최고의 친절이야."라고 두더지가 말하는 부분이 인상깊다. 지금 바로 친절할 수 있으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