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나막신 우리문고 1
권정생 지음 / 우리교육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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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떤 책이던지 작가의 색채가 물씬 담겨있게 마련이다. 이 책도 권정생님의 다른 책과 마찬가지의 분위기를 담고 있다. 약간 우울하고, 또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그것을 꿋꿋이 견뎌나가는 우리네의 삶. 그것이 권정생님의 이야기의 참 묘미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은 30년전에 쓰인 이야기로 일본으로 건너가 사는 우리 조선 사람들과 그 이웃의 일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아이들 중심으로 서술해 나가고 있다. 아이들끼리 여러 가지 이유로 다투고, 또 어떤 일을 계기로 화해하는 모습이 소박하면서도 정답게 그려지고 있다. 하지만 준이가 '작은형'을 형이라고 했다, 언니라고 불렀다 하는 점이 좀 아리송했다. 이야기의 짜임이 약간 엉성한건지 나에게 공감이 잘 안되는 내용인지...약간 엉성한 느낌이 들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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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편지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야생초 편지 2
황대권 지음 / 도솔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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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질감과 그 속에 알록달록 그려져 있는 야생초 삽화가 마음에 들어 책을 읽게 되었다. 한 장씩 읽으면서 작가의 인생과 야생초의 인생이 참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책 속에는 크게 두 가지가 담겨 있다. 하나는 작가 황대권의 인생철학이고, 다른 하나는 야생초에 대한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야생초가 참 많다. 수십 수만가지의 풀들이 있는데 그 풀들은 우리가 관심을 가져주면 이름을 갖고,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단지 풀일 뿐이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편지글로 세세하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 풀 한 가지 한가지에 대한 이름도 알 수 있고, 그런 것에 관심을 갖게도 만들었다.

얼마전에 산에 가서 선생님께 나무 이름을 배웠다. 오리나무는 이정표가 없던 시절 마을 5리마다 심어놓아 거리를 나타내주어 오리 나무이고, 쥐똥나무는 열매가 쥐똥처럼 생겨서, 칡은 항상 오른쪽으로만 덩굴을 감고 들어가고...등등 나무라고만 알고 있던 산에서 나는 오동나무도 보고, 오리나무도, 쥐똥나무도 보았다. 책을 읽으면서 야생초에 대하여, 나아가 자연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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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인생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위기철 지음 / 청년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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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의 내가 생각하기에 아홉살은 너무 어린 철부지 같은 아이일 뿐이었다. 아홉살 인생이란 제목의 책을 읽으면서 아홉살에게도 자기만의 인생이 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아이의 인생은 그 아이 수준의, 그 또래의 눈높이에서 바라보았을때가 가장 아름답고 위대하다고 생각했다.

이 책은 나에게 마치 '어린왕자'와 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숲이 있는 저 산위에 사는 여민이, 내가 겪어보지 못한 엉뚱한 사건들과 엉뚱한 사람들의 이야기. 이 책은 이처럼 아홉살 여민이를 주인공으로 하여 썼음에도 어린이가 읽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책 같다. 그 이유는 어린 여민이에게 너무 어른스러움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책 속의 어린이가 진짜 어린이의 모습으로 그려질 수 있을 때 우리는 더 감동하고, 공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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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특별판)
로맹 가리 지음, 김남주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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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라는 제목이 특이해서, 새들이 왜 페루에 가서 죽었는지 궁금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한 권의 소설인줄 알았는데 몇 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이었다.

한 편씩 읽어나가면서 무언가를 풍자하고, 냉소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느껴졌다. 심오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기는 한데 아직 내가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다. 작가가 전쟁을 겪으면서 느낀 세상에 대한 불신, 사람에 대한 불신이 잘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가짜'라는 작품이 그런 것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하지만 나는 작가의 이런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작가의 냉소적인 시선, 비판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찰력은 좋지만, 이 세상은 작가의 생각처럼 불신으로만 가득찬 곳은 아니다. 작가의 글에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 그점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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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이영진 옮김 / 진명출판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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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서 내가 생각해본 것은 '누가'와 '치즈' 이 두 가지이다. 우화같은 이야기를 읽어가면서 그래 내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누가'와 '치즈'는 무엇일까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처음 책을 읽을때는 이 책이 그리 유명하지 않았다. '치즈'라는 단어에 혹해서 서점에서 책을 집어들게 되었는데 어느새 이 책이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베스트셀러라고 꼭 좋은 책은 아니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이 혹해서 구입하고 읽을 정도면 뭔가 찾을 거리가 있는 책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책을 읽는 독자의 몫이지만

나는 책을 통해 나름대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현실세계의 사람들을 빗댄 책속의 주인공들처럼 살것인가, 아니면 또 다르게 살 것인가.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이 책의 속편들을 낳았을 것이다.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읽으면서 많은 것을 생각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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