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산장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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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회랑정 살인사건> 이후에 내 손안에 들어온 책이다
<백마산장 살인사건>은 어떠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구입을 하였다

마리아님은 집에 언제 돌아왔지?

이것은 오빠가 죽기전에 남긴 편지이다

영국동요 ’머더구스’를 통해 사건의 실마리를 조금씩 파헤쳐 가고 있었다

문은 안에서 굳게 잠겨 있었고, 창문도 열린 흔적이 없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경찰은 이것을 단순 자살이라고 판명한다

머더구스 펜션의 방은 브리지와올드머더구스, 거위와키다리할아버지, 잭과질, 풍차, 험프티덤프티,세인트폴,여행,런던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고 각 방마다 머더구스의 노랫말이 걸려있다 

 

이것은 머더구스의 노래가 살인사건의 암호를 푸는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 영국의 전승 동요로 운율을 우선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내용과 등장인물이 간혹 엉뚱하다


“여기에 모두 모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 아니라, 뭔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왠지 그런 느낌이 들어.“  

매년 겨울이 되면 똑같은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고 한다  

 

“암호가 아니라 암시라고 했어야 해. 시작이라는 노래도 마찬가지야. 하얀 지면에 검은 씨앗, 이 비밀을 풀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해… 이건 암호 해독하기 위해서는 머더구스를 공부해야 한다는 암시가 아닐까. 여전히 ‘검은 씨앗'이 뭘 의미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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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왕은철 옮김 / 현대문학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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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지붕 위에서 희미하게 반짝이는 달들을 셀 수도 없었고
벽 뒤에 숨은 천 개의 찬란한 태양들을 셀 수도 없었네

마리암은 사생아로 태어났고 어머니는 자살을 하고 만다
라일라는 갑작스런 부모의 죽음을 경험하고 타리크가 죽었다는 라시드의 속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라시드의 두 번째 부인이 된다

이 이야기는 아프가니스탄에 관한 것이다 ’ 연을 쫓는 아이 ’ 에 이어 이 책을 읽으면 좋다는 말에 서점에서 망설이다 구입해 버린 책이었다

도대체 아프가티스탄에서는 무슨일이 벌어진 것이길래 이렇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 소설을 좋아할까?? 

" 마리암은 이 마지막 순간에 그렇게 많은 걸 소망했다. 그러나 눈을 감을 때, 그녀에게 엄습해온 건 더 이상 회환이 아니라 한없이 평화로운 느낌이었다. 그녀는 천한 시골 여자의 하라미(사생아)로 이 세상에 태어난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녀는 쓸모없는 존재였고, 세상에 태어난 것만으로도 불쌍하고 유감스러운 일이었다. 그녀는 잡초였다. 그러나 그녀는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는 사람으로서 세상을 떠나고 있었다. 그녀는 친구이자 벗이자 보호자 로서 세상을 떠나고 있었다. 어머니가 되어, 드디어 중요한 사람이 되어 이 세상을 떠나고 있었다. 마리암은 이렇게 죽는 것이 그리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리 나쁜 건 아니었다. 이건 적법하지 않게 시작된 삶에 대한 적법한 결말이었다. " 

전쟁으로 메말라 고통받고 있는 나라,  얼마나 아픈 세월을 견뎌야 했을까? 
이런 나라에서 태어나지 않음에 너무나 감사하다 

남자들은 강자이고 여자들은 약자이다 그렇게 때문에 항상 복종해야 한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할까?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내 딸아, 이제 이걸 알아야 한다. 잘 기억해둬라. 북쪽을 가리키는 나침반 바늘처럼, 남자는 언제나 여자를 향해 손가락질을 한단다. 언제나 말이다. 그걸 명심해라, 마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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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세이더 1 - 일곱개의 탑
정관진 지음 / 해담(도서출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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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고등학생 1학년이 썼다고 하기엔 정말 놀라운 것 같다

어떻게 이러한 소설을 쓸 수가 있을까? 판타지 소설은 잘 접하지 않지만 이 책은 먼가 다를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외국 판타지 소설이 아닌 한국 판타지 소설이라니;; 그만큼 기대가 큰 소설이었다

읽으면 읽을 수록 그 다음내용이 궁금해 지기만 했다 다양한 소리 묘사, 그리고 18명의 주인공들 과연 이들중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구란 말인가??

 

크루세이더 - 반은 인간이고 반은 인간이 아닌 존재이다

 

구름 너머에 - 사람이 거의 찾지 않는 테살바이옌,, 이곳에 나타난 붉은날개,, 프릴을 납치해 가는데..

18세의 소년 앨렌은 자신의 소꿉친구 프릴을 되찾으려 머나먼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템바르 단장,, 제이의 뒤를 이어 기사가 되겠냐는 질문에 하겠다고 대답을 한다

기사가 되기 위한 과정은 정말 힘들다고 들었는데 과연 이 아이가 견뎌낼 수 있을까? 그리고 과연 프릴을 찾아올 수 있을까??

 

"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지. 간절히 원해라. 그리고 그 칼로 이루어라 "

 

맹세뒤에 감춰진 것 - 기사장 라웰 신전의 율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게 되고 파문을 당하는 동시에 화형에 처하게 되지만 열명의 남자들이 항의를 하면서 화형을 면하게 되고 라웰 외 11명의 기사단은 파문이라는 형을 선고 받는다

 

" 이 날을 기억하라. 우리가 이곳을 떠나는 지금은 초라하고 비참하지만 돌아올 때에는 지금과 같지 아니할 것이다 "

 

구름을 조각하는 것은 바람이다 - 테실리오스 항구 도시 장악 및 사막의 날개 기병단 호송을 다루는 내용이다

 

운명이란 바람에 쫓기는... 삶이란 구름처럼 유유히...

알고보면 맞는 말인 것 같다 결국 언젠가는 지나간다는 소리인데 말이다

 

비의 랩소디 - 칼라르 기사단이 성벽 안으로 침입을 하는 사건이 발생해 라웰 일행은 팔크시로 몸을 숨기다 블란왕국으로 이동을 한다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 단 하나의 곳이기 때문이다

 

믿기 싫은 건 믿지 않고 믿고 싶은 사실은 왜곡되었다 하더라도 끝까지 진실이라 우기는 게 인간 아닌가?

 

이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모험적이면서 추리를 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지루할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재미가 있는 소설이다

1권을 읽고 보니 그 다음편이 너무나 궁금해진다 어떠한 이야기를 또 다룰 것인가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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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갓!
시릴 마사로토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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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소설의 작품은 처음 읽어보는 것 같다

제목도 특이한 오 마이 갓!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말 같기도 한데...

달콤한 사랑이야기로 되어있는 그러한 내용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약간은 슬픈 내용이기도 하다

 

성인용품점에서 일하는 한남자와 갑자기 나타나게 된 하느님과의 이야기,,,

아무런 대가도 요구하지 않고 단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한다

가상속의 인물이지만 하느님은 모든 것이 거짓이라고 말한다

천국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이게 정말일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었다

 

하느님과 친구가 된다면 어떠한 이야기들을 풀어낼까?싶기도 하다

30년 동안의 이야기를 나눠서 써내려간 것인데,, 알리스를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들을 얻고 그러고 4년뒤에 교통사고로 알리스를 잃어버리고,,,하느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그렇게 이들의 관계는 끊어질 것인가? 싶었지만 다시금 재회를 하게 된다

 

그렇게 그의 삶이 들어나게 되는 것이다 하느님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것도 많고 듣고 싶은 것도 많고 받고 싶은 것도 많을테지만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분은 아니라는 것이다

 

때론 농담도 하시고, 희로애락의 감정을 느끼시기도 하시는... 그야말로 똑같은 인간일 뿐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었을까??

 

" 사랑, 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인간들이 믿는 여러 가지 중에서 하느님과 관련된 유일한 진실은 바로 ‘하느님은 사랑이다’라는 것임을……. 하느님도 언젠가 나한테 직접 말씀하셨다. 맞는 말이다. 서로 사랑하는 한 우리는 남들을 위해서,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서 세상이 계속되기를 원할 것이다. 모든 것은 계속될 것이다. 우리, 하느님, 사랑. "

 

인간의 삶은 지속되어져야 하는가? 사라져야 하는가? 에 대한 하느님의 문제 앞에서 우리들은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난 이 문제에 대한 답을 말하기가 약간은 어려울 것 같다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 그 때에는 내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답은 예와 아니오 중에 하나일 것이다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삶을 살 수도 있고 그렇지 아니할 수가 있다

 

하느님이 말하고 있는 사랑은 도대체 무엇일까를 놓고 곰곰히 생각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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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 그리고 사물.세계.사람
조경란 지음, 노준구 그림 / 톨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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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는가??
방학때 잠깐 일을 한적이 있었다 유제품을 파는 일이었는데 지하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1층에는 각종 옷가게 들과 패스트푸드점, 그리고 화장품 가게가 자리잡고 있었다
몇일 안되는 일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움직임, 그리고 연신 깍듯이 웃으며 인사하는 매장 직원들의 모습,,,

특별히 백화점에도 그렇게 많은 옷들을 사본적이 없다 한번 사보면 계속 사고 싶어질 테니 말이다

백화점 이라는 소설은 직접 작가가 보고 느꼈던 모습들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표현을 한 것이다
전혀 지루하지도 않는 단숨에 읽어버릴 수 있는 그러한 내용들이었다

옷을 살려던가 구두를 살려고 하면 꼭 따라다니는 야속한 직원들이 있었다 구경하기에 바쁜데 손님 이건 어떠세요? 한 번 입어보실래요? 라는 말을 하면서 권해주는 것이었다

옷이 맘에 든 것도 아니고 그냥 구경하고 싶어서 들어간 곳이었는데 직원의 눈빛은 이 손님이 과연 이것을 사갈까? 라는 모습이었다

어떤 직원은 이것은 이 사이즈밖에 없네요 하면서 상품을 파는 건지 마는 건지 귀찮은 듯이 그렇게 건성으로 대답하는 것을 보면서 이 옷가게에는 다시는 오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부터 먼저 들게 되었던 것 같다 

백화점에 들어가게 되면 제일 먼저 듣게되는것이 음악소리이다 너무 빨라도 안되고 느려도 안되는 적당한 음악을 틀어주는 것도 되게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시간가는 것도 모른채 쇼핑을 하다보면 어느덧 매장문이 닫을 시간, 방송멘트가 나오기 시작한다

명품들이 줄지어 있는 곳, 돈이 없으면 살 수 없는 곳, 직원들의 웃음이 없는 곳
이렇게 다양한 모습들이 숨어있었나?라는 되게 신기했다 단순히 백화점이라는 것에 맞게 글을 쓴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에게 백화점의 묘미를 전해주는 것 같기  때문이었다

쇼핑의 가치, 고통, 그리고 후회...

"행복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행위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쇼핑, 물건을 구매하는 것이다."
p.90

이러나저러나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면 맨 마지막까지, 찢어지지 않고 남는 종이는 아아, 역시 영수증들인 것이다.
p.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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