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내가 죽은 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영미 옮김 / 창해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맨 처음에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되게 무서운 책인 줄 알았지만 막상 읽어보니 그렇게 무서운 책도 아니어서 금방 읽어 내려간 것 같다

어릴적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떠나는 2명의 남 녀가 등장 하게 된다
돌아간 아버지의 옷속에서 나온 지도와 열쇠.. 이것이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읽다보면 섬뜩하고 기분이 이상해지기도 하지만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누군가 남겨 놓은 단 하나의 일기장.. 이것만으로 기억을 찾아갈 수 있을까? 싶었다
창고라 생각했던 곳.. 하지만 그곳은 무언가를 정지 시켜놓은 듯한 그러한 느낌을 받았다
모든 시간은 11시 10분에 멈춰 서 있었다 그 이유를 찾아야 한다

어쩌면 나 역시 낡은 그 집에 죽어있는 건 아닐까. 어린 시절 죽은 내가, 그 집에서 줄곧 내가 찾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닐까. 그리고 누구에게나 ’옛날에 자신이 죽은 집’이 존재하지 않을까. 그러나 그곳에 누워 있을게 분명한 자신의 사체를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 모른 척하는 것 일뿐. 
  
솔직히 난 어린시절의 기억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기억을 못하는 것은 어쩌면... 그것은 아마도 생각하고 싶지 않은 어떠한 일들이 나에게 일어나서 그래서 기억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히가시노의 책이 그렇게 많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모아 볼 계획이다

기억이 추억이 되는 것,, 그것을 오랫동안 간직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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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2011-09-02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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