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당 서점 - 미래가 불안하게 느껴지는 청소년을 위한 진로 소설 라임 틴틴 스쿨 18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윤수 옮김 / 라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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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학교 앞 '인생당'이란 헌책방이 생긴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어 하는 중학교 2학년 메시(야유)와 화가를 꿈꾸는 고흐(히카리) 형제는 학교를 다니며 고민이 생길때마다 인생당 서점을 찾아오며 인생당 책방 주인 사이토 아저씨에게 고민을 이야기한다. 두 형제의 고민들이 챕터별로 교차 전개되며, 사이토 아저씨는 아이들의 고민들을 유치하다 치부하지 않고, 주의깊게 귀 기울이고, 진심을 담아 조언하며 도움이 되려 노력한다.

특히나 이 책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만화부터 고전소설, 위인들의 일대기의 이야기를 인용해 공감도를 높인다.
사이토 아저씨의 다정한 조언들도 좋지만, 명작들을 통해 잊고 있었던 장면이나, 인물, 명대사들이 생각나 더 친근감이 든다.

꿈, 진로, 우정, 환경, 삶, 죽음, 가난, 교육, 예술, 철학 등등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과 건강한 마음을 갖게 하고, 아이들에게 좋은 어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미성숙한 아이들이라 치부하지 않고, 어른의 생각과 가치관을 강요하지 않고, 강제성을 부여하지 않아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 단단해지기를 바라는 모습들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아이들이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게 기다려주는 어른의 모습들이 담겨 있어 참 닮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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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씨 덕분입니다 - 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찐모녀 블루스
장차현실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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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홀가분한 사람들만 다닐 수 있는 세상. 밉다미워! p40

-현실을 바로 보는 것은 괴로움이 아니라 치유의 시작이라구요!
장애를 안고 태어난 아이는 또 다른 기적일 수 있다.
엄마들은 좀 더 단단해져야 한다.
-니가 나를 깨닫게 해주는구나. 고마워. p42

난 이 작은 여자가 자기 자신이 여자라는 게 좋고 따뜻한 능력을 소유하며 스스로 선택할 줄 알았으면 좋겠다. 자신이 선택한 기쁜 성을 누리고 종하하는 일을 하며 부당한 것에 맞부딪혀 싸울 줄 아는 보다 인간적인 모습으로 살아가길 바란다.
그리고.... 난 나 자신도 그렇게 단련하고, 아이에게 단비를 내려주는 좋은 엄마이고 싶다.p108

표준치른 무얼까? 화도 난다.
표준치에 제외된 사람들을 열외로 생각하는 오만함의 정체는 무얼까?
표준치에 오르려고 모두들 아우성을 치고 있다.
난 갑자기 내 안의 표준치를 바꾸고 싶어졌다.
행복의 기준은 내 안에 존재한다.
-우린 나름대로 작고 느리게 개성있게 살~자!!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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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이자, 배우인 정은혜씨의 어머니 만화가 장차현실 작가가 어린 딸 은혜를 키우며 느끼고, 생각하고, 겪었던 일들을 만화에 담았다.

무수한 계단들에 유아차도 휠체어도 자유롭게 다닐 수 없는 사회.
장애아동에게 다양한 조기 교육들이 정말 중요하지만, 교육기관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 비싼 사립교육기관을 찾을 수 밖에 없는 현실.(저렴한 복지관 시설은 대기자들 때문에 2-3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다양한 차별적 시선들과 혐오의 시선.
그 모든 것들을 버티고, 또 이겨내 은혜씨가 상처받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려 고군분투했던 엄마의 고민과 노력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비 장애인 아이를 키우는 것도 굉장한 노력과 희생이 필요한데, 세상에서 차별 받고 소외 당하는 장애인 아이를 키우는건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을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지만, 그 모든 것들을 작가는 어린 은혜와 견뎌내며 멋지게 그녀를 성장할 수 있게 했다.

'재미있고 좋은 책 입니다. 많이 보세요. 행복해집니다.' 라는 정은혜 작가의 추천사처럼
따뜻하고 재미있을 뿐 아니라, 뭉클하고 유쾌하다.
행복과 감동을 선사하는 참 예쁘고 사랑스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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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와 지우개의 모험
오이카와 겐지 지음, 최종호 옮김 / 진선아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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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네모 반듯한 새 것이었던 지우개와 비누는 쓰이고 쓰여서 손톱만큼 동글동글하게 변하고, 우연찮게 대굴대굴 굴러 서랍아래에서 만나게 된다.
'나는 비누야' , '나는 지우개야.' 라며 통성명을 하고 꼭 닮았다며 친구를 하기로 한다.

둘은 집안 곳곳을 여행하기로 하고,구석구석 쌓인 먼지 더미를 피해 화분 옆을 지나고, 커텐 아래를 데굴데굴 굴러 장난감이 가득한 곳에 도착한다. 장난감 기차를 타고 돌아다니다 블럭 미로찾기를 하며 신나게 놀다 공룡을 만나 쫓긴다.
비슷하게 생긴 동글동글 단추도 만나고, 모두가 잠든 깊은 밤 둥근 보름달을 만난다.

지우개와 비누를 의인화하여 작고 작은 둘의 시선으로 인간세상을 여행하는 과정들이 귀엽고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알록달록 원색의 색채감도 좋고 그림체가 무척이나 귀엽다.
귀여워서 자꾸자꾸 보게 되는 사랑스러운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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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 십이국기 1
오노 후유미 지음, 추지나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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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달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
평범한 여고생 나카지마 요코는 경국의 기린 케이키가 반 강제로 12국의 세계로 끌고간다. 믿었던 케이키가 갑작스레 사라져버리고 요코는 존재하지도 몰랐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자신이 왜 12국 세계로 왔는지 이유조차 모른 채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기며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어 전전긍긍하던 때에 반인반수인 라크슌과 만난다. 요코를 구해준 인연으로 함께 안국으로 떠나며 속을 터 놓는 진정한 친구로 거듭나게 되고, 그 과정 속에서 요코는 마침내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경동국의 왕이 된다.

고대 중국 사상을 기반으로 열두 나라로 이루어진 다른 세계를 무대로 한 판타지 작품이다. 치밀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성장 이야기들이 깊이 있게 담겨 있다. 워낙 인기 많은 책이라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었는데, 나 역시 이 책의 시리즈를 너무 좋아해서 애니메이션까지 찾아봤었다.

판타지 소설이라고만 칭하기에는 너무 아까우리만큼 정치, 사회, 경제, 철학 성장의 대서사가 담겨 있을 뿐 아니라, 동양미가 물씬 느껴져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2018년도에 1-8부까지 정주행하고는 언제 9부가 나오려나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드디어 9부가 출간!!!!
사실 이 책은 2001년에 출간된 제법 오래된 책으로 18년만에 9부가 우리나라에 출간되었다고 한다.

다시 읽어도 너무 재미있는데다 그때 그 기억이 새록새록!!!
다음 시리즈도 짬짬히 읽고 신간 9부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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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 십이국기 2
오노 후유미 지음, 추지나 옮김 / 엘릭시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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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바람의 바다 미궁의 기슭>
대국에서 기린으로 태어날 운명이었지만 갑작스러운 식에 쓸려 일본의 한 가정에서 태어나 자란 다카사토 카나메는 열 살이 되도록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가족과도 어울리지 못하고 겉돌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산시의 손을 잡고 봉산으로 오게 된다. 그 뒤 자신이 대극국의 기린인 타이키이며, 왕을 선택하여 왕과 함께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는 운명을 알게 되지만, 자신의 능력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해 방황한다. 타이키가 봉산에 돌아온 이야기가 담겨 있고, 더불어 12국의 왕과 기린과의 관계와 생활, 업무 등등이 담겨 있다.

고대 중국 사상을 기반으로 열두 나라로 이루어진 다른 세계를 무대로 한 판타지 작품이다. 치밀한 세계관과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성장 이야기들이 깊이 있게 담겨 있다. 워낙 인기 많은 책이라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었는데, 나 역시 이 책의 시리즈를 너무 좋아해서 애니메이션까지 찾아봤었다.

판타지 소설이라고만 칭하기에는 너무 아까우리만큼 정치, 사회, 경제, 철학 성장의 대서사가 담겨 있을 뿐 아니라, 동양미가 물씬 느껴져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2018년도에 1-8부까지 정주행하고는 언제 9부가 나오려나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드디어 9부가 출간!!!!
사실 이 책은 2001년에 출간된 제법 오래된 책으로 18년만에 9부가 우리나라에 출간되었다고 한다.

다시 읽어도 너무 재미있는데다 그때 그 기억이 새록새록!!!
다음 시리즈도 짬짬히 읽고 신간 9부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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