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짝꿍이 좋아! ㅣ 행복한 1학년을 위한 학교생활동화 9
전윤호 지음, 이주희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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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이들이라고 해도 아침 시간은 정말 정신없이 바쁘다. 엊저녁에 늦게라도 잠이 들었다면 아침 일찍 일어나기가 천근만근일테고, 그래서 5분만~ 5분만~ 하다보면 깜박 늦잠을 자서 아침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학교 등교하느라 정신없기도 하다. 그러다보면 씻는 것도 대충일수밖에 없고 말이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도 잘 씻지 않고 만날 학교 수업시작 시간에 지각을 잘하는 힘찬이에게~~ 깨끗해질수 있는 비결을 알려주는데 그 첫번째가 '일찍 잠들기'가 아니었나 싶다. 일찍 잠자리에 들면 일찍 일어나게 되고, 일찍 일어난만큼 아침 시간이 여유로워서~ 깨끗이 씻고 밥도 잘 먹고 학교에도 늦지 않을테니 말이다.

이 책은 학교에 막 적응하기 시작하는 초등 1학년이나 새학기를 맞아 정신없는 2학년 아이들에게 읽히면 참 좋은 책이다. 삽화도 귀엽고~ 삽화가 책 속 내용을 더욱 실감나게 해주어서 읽는 재미까지 쏠쏠하다. 
우리아이도 읽고 나더니~ 책 내용에는 비듬이야기가 전혀 없음에도, 힘찬이가 머리를 흔들면 비듬이 마구마구 떨어질것 같아서 정말 지저분하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어대기도 하고, 말하는 고양이가 귀여워서 그 고양이와 친한 힘찬이를 부러워하기도 하더라는....하하.
처음엔 힘찬이 같은 짝꿍은 자기도 싫다고 한다. 정말 더러울것 같다나~~! 그래도 나중에 힘찬이가 깨끗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바뀌었을땐 짝꿍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이들 마음은 이래서 참 순수하다.^^

책 내용을 들여다보면~~~, 지각대장 힘찬이가 짝이 되고 싶은 친구는 소영이다. 하지만 짝을 정하는 날, 소영이는 힘찬이가 아닌 영식이를 택한다. 이유는? 씻지 않아서 더럽고 냄새나고, 만날 지각하는 힘찬이가 싫었기 때문이다. 
짝을 하고 싶은 소영이와 짝을 못했으니 속상해진 힘찬이에게 말하는 고양이가 나타나서 소영이가 영식이를 택한 이유를 알려준다. 그리고 깨끗한 생활습관을 갖기 위한 규칙들을 일러주어서 힘찬이로 하여금 그 규칙에 맞춰 건강하고 깨끗한 생활 습관을 갖게 해준다는 이야기다.

학교생활 중에~ 더럽다고 아무도 짝을 하려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아이들에겐 큰일이 될 수 있을게다. 책을 읽고나면 자신의 생활습관을 돌아보게 만들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깨끗하고 단정한 차림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게 해주는데 우리아이들에게 도움을 주지 싶다. 수없이 되풀이 되는 엄마의 잔소리 백 마디 보다 이래서 책 한 권의 힘이 크다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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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경제 상식사전 - 20만 독자가 열광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경제 만화 ㅣ 길벗 상식 사전
조립식 글.그림, 김민구.정재학 원작 / 길벗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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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플 땐 쓰디쓰지만 그 약을 먹어야 몸이 좋아질텐데 너무 써서 먹질 못하니 입히는게 '당의정'이죠? 고(故) 고우영 화백이 말하셨다는 '만화는 당의정'이라는 말에 더더욱 공감하게 만든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어렵고 지루하게만 느껴지던 경제 용어들이 만화라는 당의정을 입고서 실감나게 머리에 와서 박히니 말입니다. 아하!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구나!라고 무릎치게 만드는 이야기로 엮은 경제 상식들.......... 그 경제 상식을 만화로 표현하고 있어 술술 넘겨지는 책입니다. 골라서 읽어도 무방하고 처음부터 읽어도 무방한 사전식 경제 서라서 책상 위에 두고 손에 잡히는대로 읽고 있습니다만, 차례를 보면, 기본적인 경제상식과 알아두어야할 경제 흐름, 금융상식, 환율과 세계경제... 이렇게 네가지 챕터로 나누어 다루고 있어서, 내가 알고 싶어하는 부분 부터 주욱 읽고 필요한 경제 상식들을 바로바로 내것으로 만들 수 있어 좋습니다.

만화로 된 책들 중에는 어른들 도서다보니 딱딱하게 그려져 있는 책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만화 그림도 재미있고 글과 말풍선이 코믹스러워서 전혀 거부감(?)없이 읽힙니다. 하하. 읽다말고 금방 덮어버리게 되는 책과는 다르다지요. 만화 속 등장인물 캐릭터도 재밌네요. 아마 그래서 더욱 흥미롭게 읽히지 싶어요.

만화만 보다가 경제 놓칠라', 요렇게 말풍선을 달고서~~ 중간중간 만화가 끝나면 한 페이지를 할애하여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을 담아내고 있는 부록페이지, '알짜 경제용어를 잡아라'코너도 말그대로 놓치기는 아까운 내용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래도 왠지 그 부록은 글만 주욱 쓰여있어서 그런지 본 만화보다는 눈이 자주 가지는 않지만 알고 싶은것은 꼭 읽어보게 되더라는.....! 
그 외의 부록페이지, '알아두면 좋은 경제학자'는 인물전 느낌이 들게 하는 글입니다. 입말체로 쓰여 있어서 딱딱하지 않게 느껴져 좋구요. 인물들 이야기라 재미있게 읽힙니다.

본문 뒤에는 앞서 주욱 이야기한 경제 용어와 상식들이 퀴즈로 나와 있습니다. '경제상식 퀴즈'를 풀어보면서 한번 더 짚어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아는 문제는 그렇다치고 모르는 문제는 아무래도 본문을 다시 반복해 읽게 만들테니, 이렇게 풀어보는것만으로도 경제상식을 쏙쏙 기억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보네요.

경제가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 중 하나는 새로운 경제용어들이 시대와 상황에 따라 새롭게 자꾸 만들어지기도 한다는거지요. 별책부록으로 '최신 경제용어 모음집'이 딸려 있는데, 아주 조그마하고 가벼워서 떼어서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읽으면 좋을듯 싶습니다.
이래저래 구성면에서도 알차게 꾸며진 만화경제 상식사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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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아저씨가 들려주는 우리 풀꽃 이야기
김영철 지음, 이승원.박동호 그림 / 우리교육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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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지는떨기나무’를 아시나요? 아니면 ’낙엽관목’은 어때요? 이 책의 느낌은 참말 예쁩니다. 그림이며 글이며 구성까지도 말이에요. 낙엽관목에 익숙한데 낙엽관목이라는 말대신 ’잎지는떨기나무’라고 표현(괄호 속에 낙엽관목이라고 적혀 있기도 합니다.^^)하고 있는것처럼, 글 표기 하나하나에 세심한 생각들이 엿보여 예쁘구요. 세밀화를 표현하고 있는 색깔들이 푸근하게 느껴지는 색감들이여서 이쁘구요. 도감류의 책처럼 풀꽃들을 다루는 책이겠거니 생각했다가~ 소개하고 있는 풀꽃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듯 풀꽃들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어서 예쁜책입니다. 또하나, 작가의 어린시절~ 자연과 함께 했던 추억들도 만날 수 있어 더욱 예쁜 책이네요. 

도감류의 책과는 달리~~ 딱딱하지 않다보니, 이야기책마냥 술술 읽히는데요. 이제껏 풀에 관한 책들을 서너 권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풀꽃들 중 많은 풀꽃들 이름이 참 생경합니다. 
그중에서 우리아이와 함께 눈을 동그랗게 뜨고 ’신기하다, 재밌다!’며 함께 살펴 본 꽃은 바로, ’앉은부채’이야기라지요. 이름도 재밌지만 생긴 모습도 참 희한합니다. 우리아이는 잎을 낸 ’애기앉은부채’ 모습이 배추같다고 웃더라구요. 모습뿐만이 아니라 이 녀석은 썩은 냄새가 난다고 해요. 벌과 나비 대신 파리를 불러들여 꽃가루받이를 하는데다가 독성분까지 있어서 다른 동물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네요.

책에 소개되어 있는 풀들은, 이렇게~ 냄새가 나는 여러 종류의 풀들과 독이 있거나 쓴맛을 내는 풀들, 닮은 듯 다른 꽃들(수련,연꽃,각시수련이나 참나리,말나리,중나리 등등), 밤에 꽃을 피우거나 털옷을 입는 꽃들, 산에서 만나는 꽃들, 기생식물들 등등 다양한 풀꽃들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그 풀꽃들이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는듯~ 그렇게 쓰여진 글로 인해 더욱 친밀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흥미롭고 놀라운 이야깃거리를 잔뜩 가지고 있는 풀꽃 이야기를 읽었더니만, 주변에서 보이는 작은 풀꽃들이 아무리 작아도 눈에 띄더라는 얘기!!ㅎㅎ 우리아이는 뿌리까지 캐보고 싶어할만큼 갑자기 관찰탐구정신(?)이 넘치기까지 합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건 물론이고, 또 더 알고 싶어지는가 봅니다.


’풀꽃 삼촌의 어린 시절 이야기 - 가을에 놀기’ 편에 실린 사위질빵과 다래 세밀화입니다. ’사위질빵’은 전해오는 옛날이야기까지 곁들어 설명하고 있어 재밌게 읽었네요. 풋풋한 자연그대로 소박하면서도 정감이 어린 글들입니다. 


세밀화 보는 맛도 일품이랍니다! 잎맥 하나하나 정말 세밀하죠?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난후~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섰다가 맨먼저 발견한 꽃입니다. 아직 봉오리인데 노오란 꽃을 피울려고 준비중이네요.




씨앗을 톡 터뜨려서 모두 날려버린게 분명하다고....... 마른 가지를 주워들고서 나름 유추해보기도 합니다.ㅎㅎ


아주아주 작은 꽃들이 나무 주변으로 많이 피어 있어서 관심 집중. 


어쩌면 이제껏 지나쳐버렸을 들꽃인데요~ 자세히 살펴보니 참 예쁩니다. 꽃 색깔도 가운데는 노오란데, 꽃잎은 옅은 하늘빛이 감도는 꽃이에요. 이름은 모르지만 작은 풀꽃들 정말 예쁘네요~^^


채집해서 들고 왔습니다. 혹시나 이 책 <우리 풀꽃 이야기>에 있나 싶어 꽃과 잎을 자세히 비교해 보며 찾아보구요, 없길래 집에 있는 식물도감에서 찾아봤는데도 이 풀꽃 이름을 못찾겠더라구요. 


그래도 채집했으니 자세히 관찰해보고........ (집에 있는 온갖 돋보기류는 다 끄집어 내서 봅니다.ㅎㅎ)


세밀화를 그린 작가분처럼은~ 결코 그릴 수 없지만, 그림도 세밀하게 그려내려고 노력합니다.


열심히 그린걸 봤더니, 자세히 관찰한 만큼 잎의 뒷부분과 앞부분도 그려 넣었더군요. 이 풀꽃의 진짜 이름을 몰라서 울아이가 직접 지어준 이름을 붙였습니다.ㅎㅎ 나중에 이 풀꽃을 보게 되면 우선은 우리아이가 지어 준 이름으로라도 기억하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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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에 세발이가 있었지 ㅣ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23
야마모토 켄조 글, 이세 히데코 그림, 길지연 옮김 / 봄봄출판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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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은 아이들이나 보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를 낳기전까진 말이에요.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림책에 푹 빠졌더랬습니다. 보면 볼수록 눈을 떼기 어려울만큼 아름다운 그림책이 얼마나 많던지요!! 그러다보니 절로 그림 보는 즐거움에 빠져 그림책에 탐닉(?) 했더랬지요. 
집에 소장하고 있는 그림책 중에서 제가 좋아하는 그림책이 있는데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와 <나의 형, 빈센트>랍니다. 두 작품 모두 아름다운 그림과 감성적인 글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책장을 덮고나서도 한참이나 여운을 남기는 책이지요. 그리고 그 두 작품  모두 '이세 히데코'의 그림입니다. 

배송받은 책을 아이가 먼저 읽었습니다. 아직 제가 읽기전이었던터라 책 내용이 궁금하기도 해서, 아주 조용히 읽고 조심스럽게 책을 덮는 아이를 보고~ 내용이나 느낌이 어떤지 물어보았지요. 우리아이는 아주 짧막하게 '괜찮아!'라고만 말하더군요. 그래서 처음엔 재미없게 읽었나보다 했습니다.

우리아이가 읽고 난 후 며칠이 지나서야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길에 세발이가 있었지>를 펼치는 순간 어디선가 낯익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글을 쓴 작가 야마모토 켄조만 생각했던 모양이에요. 이 낯익음은 뭘까? 생각하다가 작가 소개글을 읽었습니다. 그제서야 말이에요. 그리고는 그림을 그린이가 '이세 히데코' 작가라는걸 알고서 무릎을 쳤지요. 그리곤 2년여만에 다시 그녀의 작품을 만나게 된 기쁨 반~ 설레임 반으로 책장을 넘기며 읽었습니다. 
역시나~ 책 속 파르스름한 그림은 또다시 짙은 여운을 남기더군요.

엄마가 읽는 걸 보더니 기다렸다는듯이 우리아이가 다가와 묻습니다. 이 책 어땠어요?라고 말이에요. 그제서야 아이의 느낌을 알았습니다. 며칠이 지났는데도 이 책이 우리아이 마음에 계속 자리를 잡았던 모양입니다. 안타까움이 많았던만큼 엄마가 읽고나면 엄마와 그 느낌을 나누고 싶었던 모양이에요. 특히 개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이인지라 세발이에 대해서도 참 많이 가슴 아팠나봅니다.


- 집으로 돌아갈 때 세발이가 나를 보고 있었어.
   나는 내 발끝만 보았어.
엄마가 죽고 숙모네 집에 맡겨진 아이는 늘 혼자였습니다. 세발이와 마음을 주고 받기 전까진 말이지요. 세발이는 아이와 참 많이 닮아 보입니다. 어느 날 이 거리에 찾아와 외톨이처럼 떠도는 모습이나 상처투성이 몸에~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는 외로움까지 말이에요.


이 전면 페이지에는 그림만 그려져 있습니다.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입니다. 글로 표현하지 않았음에도, 아니 글을 완전히 배제하고 그림만으로 표현해 놓았지만, 그래서 더욱 쉽게 넘길 수 없는 페이지였습니다. 아이는 어쩌면 저 상황에서도 외마디 비명조차 지르지 않는듯 합니다. 한 줄 글이 없어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데, 마음 속 아이의 울음이 들리는듯해서 멈칫했던 페이지입니다.


- 아파트 현관 앞에 앉아
   난 세발이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 줬어. 
그 일 후로 아이는 더 이상 학교에 가지 않게 됩니다. 대신 세발이와 친하게 되어 항상 함께 합니다. 주인도 없이 떠돌아 다니는 더러운 개 세발이로부터 아이는 진심어린 위로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발이 세 개뿐이지만~ 또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아 혼자이면서도 늘 세상을 향해 '새로운 풍경'을 만난것처럼 달려 나가는 세발이를 보며~ 아마도 아이 또한 새로운 걸음을 옮길 준비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차가 큰 길로 나왔어.
  세발이는 그 길이 끝나는 곳에서 멈췄어.
  더 이상 보이지 않았어.
아이는 숙모 집에서 나오게 됩니다. 차를 타고 떠나던 날~ 세발이는 아이가 탄 차를 쫓아서 달리고 달립니다. 그러다 큰 길, 그 길이 끝나는 곳에서 세발이는 멈춰섭니다. 아이가 세발이를 마지막 보는 모습입니다. 


그 아이가 더 이상 소년이 아닌 모습으로 그려진 마지막 그림입니다. 
상처투성이 아이가 세발이와도 이별을 해야 했을 땐 마음이 참 많이 아팠습니다. 의지가 되어준 세발이를 떠나는 아이의 모습이 너무도 안쓰럽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이 그림에서 위안을 받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도 아이는 많은 길을 홀로 걸어왔지만, 마음 속에는 늘 세발이가 있었고, 세발이가 보여준 우정이, 세발이를 통해서 읽어 낸 희망이~ 자리하고 있음을 알았으니까요. 아주 잠시동안 세발이와 나누었던 우정이었지만~ 평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삶을 지탱해줄 커다란 힘이 되어준것 같아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 괜찮아.
  눈을 감으면 그 길이 보이잖아.
  세발이가 나를 보고 있잖아.
  나는 계속 걸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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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펼쳐보는 신기한 크로스 섹션 - 지구의 신기한 사물과 장소를 본다 ㅣ 한눈에 펼쳐보는 크로스 섹션
리처드 플라트 지음, 스티븐 비스티 그림, 권루시안(권국성) 옮김 / 진선아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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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를 읽어보면 그림을 그린 스티븐 비스트에 관해 '화가의 손와 과학자의 눈'을 가졌다고 표현하고 있는데, 그의 책을 보면 정말이지 그 말이 딱 맞단 생각이 듭니다. 세밀화로 그린 그림책들을 많이 봐왔지만 <한눈에 펼쳐보는 신기한 크로스 섹션> 세밀화는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말그대로 어쩌면 이렇게 세밀한 표현이 가능한지 놀라울 따름! 거기다가 그의 세밀화들은 매우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그려져 있습니다. 보면 볼수록 그의 뛰어난 관찰력과 세부적인 묘사력에 놀라게 되요.

이 책을 읽는다고 표현해야할런지 본다고 표현해야할런지~~!!ㅎㅎ 전면에 펼쳐지는 그림을 보는데만도 꽤나 시간이 걸리는데, 하나씩 하나씩 세세한 그림들을 자세히 살펴보느라 쏙 빠지게 만듭니다. 책을 보다보면 그림을 살펴보다가 그 그림을 설명하고 있는 글을 읽게 되니, 아무래도 글 부터 읽게되는 책은 아닌듯합니다.^^

본문에 그려진 그림들은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들만을 다루고 있지는 않습니다. 시대 또한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네요. 우리아이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본 그림은 우주 정거장과 남극기지 그리고 공항입니다. 옆에서 지켜보니 아마도 이 세 곳을 여러번 방문(책을 통해 말이죠~ㅎㅎ)한 것 같아요. 평소에도 관심이 많았던 곳인만큼, 하나하나 세밀하게 그려놓은 그림들을 보면서~ 한 눈으로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진진하겠지요. 
본문에서 다루고 있는 그림들이 어떤 장소만 그려져 있는 것도 아니여서, 불이 난 건물을 화재진압하는 소방대원들의 모습을 살펴 볼 수도 있구요. 인체 속을 꼼꼼히 들여다 볼 수 있기도 합니다. 그랜드 캐니언의 장관을 켜켜히 살펴 볼 수도 있구요~ 영화 촬영을 어떻게 하는지도 살펴 볼 수 있답니다. 참말 다양하죠?^^


제목의 부제처럼, '지구의 신기한 사물과 장소를'~ 살펴 보고, 관찰하여 배우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랍니다.


책의 판형이 무척 큽니다. 커다란 판형 전면에 하나의 그림을 펼쳐서 그려놓았네요. 가운데 접혀지는 부분도 잘 펴져서 보기에 괜찮습니다.


'우주 정거장' 그림 중 일부입니다. 정말 세밀하게 그린 후에 각각 설명글을 달아 놓았습니다. 그림과 함께 글을 읽으며 좀 더 자세히 알게 된답니다.


'공항'의 모습입니다. 공항에서 매일매일 일어나는 일들을 각각 시설별로 살펴 볼 수 있어요.


그림으로 다루고 있는 사물과 장소를~ 총체적으로 설명해주기도 합니다.
역시~ DK사의 책답다란 생각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이렇게 놀라운 그림을 통해 주변 사물이나 장소들에도 관심을 갖도록 북돋아주어서 좋구요. 책 속 세밀화를 자세히 들여다 보다보면 우리아이 또한 관찰력을 쑥쑥 길러 질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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