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로 배우는 교과서 낱말 2-1 - 외우지 않아도 머리에 쏙쏙
드림나무 엮음, 백수환 외 그림 / 밝은미래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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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초등 1학년때 타출판사에서 출시된 낱말퍼즐 책을 구입했더랬다. 글을 읽고 문장을 이해하거나 용어와 원리를 이해하는데에는 아무래도 어휘력이 어느정도는 좌우하기에 조금이나마 어휘력을 늘려주고 싶은 생각에서이다.
처음엔 낱말퍼즐을 푸는 것만으로 효과가 얼마나 클까 싶었고, 하다가 재미없거나 어렵다고 풀지 못하면 어쩌나 했다가~ 아이가 스스로 재미있게 풀어가는 모습과 조금씩 늘어나는 어휘력을 보고 2학년때에도 낱말퍼즐을 구입해줄 생각으로 나름 낱말퍼즐 관련 도서들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그러다 이번에 <퍼즐로 배우는 교과서 낱말>이 눈에 띄었다. 
책소개글을 읽어보니~ 작년에 아이와 풀어본 낱말퍼즐과는 구성면에서 조금 달랐는데, 아이 반응도 살펴보고 싶고~ 책소개에 실린 구성이 마음에 더 들기도 해서 기대가 되었는데, 배송받고 자세히 살펴보니 기대치보다 훨씬 좋아 흡족했다.

이 책은 초등 2학년 1학기 전과목에서 골라 담은 핵심적인 어휘들을 익힐 수 있도록 담고 있다. 
꼭 알아야하는 어휘들이기에 익혀야 하지만 그 어휘들을 그냥 하나씩하나씩 암기하듯 외워야한다면 얼마나 재미없고 지루할까 싶다. 하지만 이렇게 퍼즐을 통해서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해주니 얼마나 좋은지~~~.
거기다가 퍼즐에 사용된 어휘들은 모두 학과목에 실려 있는 어휘들이기에, 풀다가 모르는 단어일 경우에는 퍼즐마다 달려있는 교과서 쪽수를 보고~ 교과서를 찾아 풀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이렇게 풀어보는 과정을 통해 그 어휘를 더욱 쉽게 기억하게 되는 것 같아 참 좋다. 

이 책의 또하나 마음에 드는 구성은 <학습 재미 더하기>라는 코너다. 
3번의 낱말퍼즐 풀이 뒤에는 이 <학습 재미 더하기> 코너가 나오는데, 이 코너에서 다루는 학습 내용을 살펴보면 알토란 같이 유익한 지식정보를 담고 있어서 무척 마음에 드는 코너다.
좀 더 깊이있는 학습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도 결코 지루하거나 재미없어 넘겨버리게 되는 코너가 아니기에 더욱 좋은데, 길찾기, 표현 넣기, 낱말 완성하기, 수수께끼, 숫자퍼즐, 속담이야기, 숨은 그림찾기 등등 다양한 구성으로 되어 있어 아이의 호기심과 흥미를 끌기 때문이다.
또, 순우리말도 배우고, 묶음 단위도 배우고, 식물의 성장 과정, 풍물놀이 등도 깊이있게 다루어 놓아, 이 책 한 권으로도 전체적인 2학년 1학기 교과서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좋다.

아무리 좋은 책도 아이가 재미없어하면 떼밀며 시키기 어려운데, 무엇보다 스스로 꺼내어서 재미있게 풀어보는 책이란 점이 마음에 든다. 1학기 낱말퍼즐을 아이가 빨리 끝내게 되면 2학기 낱말퍼즐도 구입해서 미리 훑어보고 풀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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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손을 내밀어 봐 - 화해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3
정민지 지음, 손재수 그림 / 소담주니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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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누구나 사소한 말다툼으로 친구들이나 형제들과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행동으로인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나 자신에게 너무도 실망하여 화가 나기도 한다. 가족은 물론이고 사회에서 만나게 되는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늘 좋은 관계만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는데, 이 책은 우리아이들에게~ 원만한 사회성을 길러주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화해'를 이야기한다.
 
'먼저 손을 내밀어 봐!'.......
어찌보면 참 간단한 일이다. 잘못했다면 바로 사과하면 되는 일이고~ 오해가 생겼으면 얼른 그 오해를 풀면 되는 일이다. 하지만 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은게 또한 '화해'가 아닐까 싶다. 
다툼이나 오해가 발생했을 때에 바로 화해를 하는게 가장 효과적이지만, 그 때의 나의 감정과 상황으로 인해 화해하지 못할때가 많다보니, 차일피일 미루게 된 화해는 끝내 관계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이 책에는 네 편의 동화가 실려있는데, 매 편마다 제각각 다툼에 따른 '화해'의 방법을 일러준다.
사소한 일이 큰 다툼으로 번진 동우와 현수의 이야기를 통해, 싸우지 않는 비결은 서로를 존중하는 것임을 깨닫게 해주는 <십 년 우정, 와장창 깨지다>에서는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이 용감한 사람임을 일러주고 있으며, 화해를 할 때는 상대방의 기분을 잘 살펴서 적절한 때와 상황을 파악하고 해야 함을 <만만한 우리 누나의 비밀 일기장>이야기를 통해 일러주고, 오해를 풀 수 있는 화해의 방법을 단계별로 다루어 적고 있는 <외톨이 나무 아래에 서서>이야기와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자신을 미워하고 화를 내는 찬이의 이야기 <내 취미는 딱지치기>를 통해, '가장 먼저 자기 자신부터 이해하고 용서하고 하해'해야만이 행복해지고 내가 행복해야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행복이 전달될 수 있음을 일러준다.  
 
이 책에 실려있는 이야기는 모두 우리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소재를 다룬 이야기들이기에 더욱 공감을 하는 것 같고, 또래 아이들의 행동을 보면서, 자신에게 대입해가며 상황에 따라 화해하는 방법과 원만한 관계를 형성할 수 방법 등을 배울 수 있어 좋은 책이다. 


책을 읽고나서, 화해하는 방법들을 적어보았다.


동화 속에 나오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읽고~ 짧게나마 적어본 화해 방법들!! 



이 글은 <내 취미는 딱지치기>이야기 속 주인공 찬이에게 우리아이가 쓴 편지이다. (철자가 틀린 글자가 좀 보인다.^^) 
아직은 어리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찬이에게 쓴 편지를 보면서 아이의 생각이 조금은 쑥~ 자란것 같아 대견하고 흐믓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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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카우보이 - 몽골 여행이 준 선물 6
아르망딘 페나 지음, 이승환 외 옮김, 아이디 자크무 그림 / 아롬주니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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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허허로운 푸른벌판에 양떼와 게르가 그려지는 곳... 몽골!
말을 타고 달리며 양떼를 치는 유목민인 그들은 우리와 참 많은 부분 닮은 민족이 아닐까 싶다. 언어학쪽으로도 우랄-알타이어계이며 몽골반점을 가지고 있는 나라... 그들의 풍습 중에 설날풍속은 우리의 풍속과 비슷한 풍속이 많은데도, 몽골의 환경이나 문화등은 낯설기 그지없다.
우리에게도 그렇게 느껴지는 몽골이라는 나라를, 프랑스 파리 대도시에 사는 아나톨에게는 얼마나 낯설게 느껴졌을까?  

미국에 가서 실제 카우보이를 보고 싶었던 아나톨은, 그 바람과는 반대로~ 부모님과 함께 별로 가고 싶지 않은 나라, 몽골을 여행하게 된다. '춥고 텅빈 나라에 가는 것은 딱 질색'이라며 가는 내내 툴툴 거리기만 하던 아나톨이, 몽골에 도착한 후 직접 그 곳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조금씩 그들의 생각과 문화를 이해하며 마음을 나누는 모습을 통해, 여행이 주는 선물이 무엇인지 책을 읽는 우리아이들도 깨닫게 되는 책이다. 

카우보이를 선망하던 아나톨이 그 곳에서 말을 자유자재로 부리며 양을 치는 또래 여자아이 샤르네와 친해지면서, 서로의 비밀을 주고 받으며 초원에서의 유목민 생활에 익숙해져가는 모습을, 아나톨의 생생한 일기 형식으로 담고 있다.
일기에는... 아나톨의 눈에 비치는 몽골 유목민의 모습들(게르의 모습과 게르의 이동, 그들의 음식, 풍속, 종교 등등)이 어린이의 시선으로 흥미롭게 쓰여져 있는데, 심심할까봐 엄마 몰래 가져간 게임기조차 할 시간이 없을만큼 신나고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는 아나톨을 보면서, 직접 체험으로 얻는 즐거움의 크기가 느껴진다. 
 
낯선 나라에서 문화, 환경 등이 다른 그들과 잠시 함께 생활해 보는 일은 생각만해도 흥미가득이다. 
아나톨의 여행기를 통해,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이해하고 다른 문화를 체험하면서 안목도 넓히고 마음도 성숙해질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이 책은, <여행이 준 선물> 시리즈 여섯번째 책으로, 아이와 함께 참 즐겁게 읽은 책이다보니,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은 어느 여행지를 그렸는지 찾아보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난 후에, 게르를 이동하여 다시 게르를 짓는 몽골 유목민들의 사진을 찾아 함께 보았다.
쉽게 다시 짓는 그들의 게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궁금해 하는 아이와 함께 어설프지만 게르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게르의 흰 지붕을 둘러싼 말 갈기로 만든 굵은 밧줄을 푸는 것을 도왔다...(중략)... 밧줄, 지붕, 양털 펠트로 만든 두꺼운 덮개를 제거하고 나서 목재 골조를 해체했다. 골조는 접을 수 있는 벽, 지붕 위에 설치한 장대, 지붕 꼭대기의 원반, 중앙 기둥 두 개 순으로 제거하고 맨 마지막으로 문을 떼어 냈다. - 본문 79,80쪽








목재골조로 되어 있는 접을 수 있는 벽과 지붕 위에 장대들, 지붕 꼭대기 원반을 빨대를 이용해서 만들어 보았다. 
생각보다는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문 대신 종이 덮개로 덮고 줄을 묶으니 게르 같다며 좋아라~한다.
아나톨처럼 직접 몽골을 여행하며 그 문화를 체험할 수 있기를 바라기도.........^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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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히 다녀왔습니다 - 범죄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 Safe Child Self 안전동화 1
정민지 지음, 서혜진 그림 / 꿈소담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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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잠깐의 외출을 하게 되더라도 아이에게 다짐을 받곤 한다.
"초인종 울리면 대답하지 말고, 아무에게도 문 열어주지 말고.... 택배아저씨라고 해도 그냥 가만히 있어..알았지?"

심심찮게 들려오는 끔찍한 아동범죄 뉴스들.... 
갈수록 아이를 밖으로 내놓고 키우기 무서운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그렇다고 아이를 계속 옆에 끼고 살아갈 수는 없는 일이기에 부모로서 그런 뉴스를 접할 때마다 불안한 마음만 가중되는것 같다. 
아이가 집으로 돌아와서 "안녕히 다녀왔습니다"라고 큰소리로 인사하기 전까지는 마음이 놓이지 않는 요즘이다.

아동범죄로부터 사후약방문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예방이 최우선일수 밖에 없다. 범죄로부터 미연에 그 위험을 감지하고 벗어날 수 있도록 예방 조치할 수 있는 방법들을 늘~ 아이들이 잊지 않도록 가르쳐 주는 것이 참말 필요한 때이다.

이 책은, 아동들이 범죄로 부터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상황별 꼼꼼하게 알려주고, 실천 방법까지 챙겨주는 책으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꼭 읽어야만 할 필독서가 아닐까 싶다.

* 상황별 이해를 돕는 이야기로 구성

본문에는 여덟가지 범죄 상황을 설명글이 아닌~ 동화 형식으로 다루고 있다.
범죄로부터 위험이 닥쳤을 때 그 상황 자체를 인식하지 못한다면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는 어렵다. 
범죄 상황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기에 이 책에서처럼 아이들 생활 주변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로 그 상황을 다루고 있어, 유아들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 아이의 사고력을 길러주는 구성 

범죄 상황을 동화로 들려준 후,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이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는 구성으로,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주면서 그 때마다 아이가 범죄 상황별로 대처 방법을 잘 인식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깨우쳐 주기 좋을 듯하다.

* 범죄로부터 위험! 그 상황을 벗어나는 방법 

매 범죄 상황별로 어떻게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지, 
부모가 역할을 맡아가며 아이가 그 대처 방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실천팁을 알려주고 있는 유용한 코너다.

* 범죄 상황별 좀 더 다양한 대처 방법들 

여덟가지 범죄 상황과 그 범죄로부터 무사히 벗어난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그 범죄에 대한 또다른 다양한 접근 방법과 함께, 그 범죄로부터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다루어 놓았는데, 
읽다보니 꽤나 꼼꼼하게 다루고 있어~ 아이에게 미처 설명하지 못했던 안전 규칙들도 설명해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범죄로부터 나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자세히 일러주고 있기에, 아이와 몇 번 반복해서 읽으며 꼼꼼하게 실천 방법들을 연습한다면, 갑작스럽게 노출되는 범죄 위험으로부터,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고 벗어날 수 있도록 해주는 고마운 책이 될 것 같다.
아동 범죄 위험으로부터 스스로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책... 
모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어야 할 책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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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 - 서로 다른 입장에서 들려주는 이야기
브리타 슈바르츠 외 지음, 윤혜정 옮김 / 청어람주니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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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명작동화 시리즈 중에서 빠지지 않고 들어있는 동화가 <헨젤과 그레텔>이다. 이 책이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아무래도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과자집’ 때문이 아닐까 싶다. 초콜릿으로 된 지붕, 사탕막대로 된 창문틀,  과자 벽돌로 된 벽 등등...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머리 속에 상상하는것 만으로도 침이 고이고 행복해지는 과자집은, <헨젤과 그레텔>하면 바로 이 ’과자집’이 떠오를 정도다.
 
가난하여 먹을게 부족하다는 이유로 새어머니의 흉계에 의해 숲 속에 버려지는 헨젤과 그레텔...  숲 속을 헤매다 마녀가 사는 과자집 유혹에 빠져, 마녀에게 사로잡혔다가 목숨을 걸고 탈출하여~ 집으로 되돌아가서보니 못된 새어머니가 죽은 뒤였으며, 아버지와 함께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는 이 이야기는 어릴적부터 우리에게 익숙한 <헨젤과 그레텔>이야기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에 딴지를 걸며 등장한 사람이 있다. 바로 과자집에 사는 마녀로, <진짜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의 마녀 사미라이다.^___^
... 헨젤이 언젠가는 진실을 이야기할 거라고 굳게 믿고 기다렸는데,
이제 너무 지쳤어.
이번에는 내 이야기를 한번 들어 보고,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말해 줘! 





이 책에는 헨젤의 이야기와 마녀 사미라의 이야기 두 편이 나란히 실려 있는 독특한 구성이다.
우리가 이제껏 알고 있던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를 헨젤이 다시한번 우리들에게 차근차근 이야기 해주는 왼쪽 페이지 이야기와 오른쪽 페이지에는 마녀 사미라가 헨젤의 이야기마다 진짜 사실은 이것~!이라면서 헨젤의 이야기를 부정하며 자신이 겪은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레텔, 너는 집안일을 시작해! 청소하고, 빨래하고, 밥도 지어." 마녀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그레텔은 한마디 대들지도 못하고 얼른 걸레를 집어 들었어.  - 헨젤이 들려주는 이야기
"에이, 재미없어! 텔레비전이나 봐야지." 그레텔이 투덜거리더니, 소파 위에 앉아 있는 내 고양이 토비 옆에 누워서 느긋하게 텔레비전을 보았어.  - 마녀 사미라가 들려주는 이야기
 
숲 속 흉측한 마녀에게 붙잡힌 헨젤과 그레텔... 헨젤을 잡아먹기 위해 피둥피둥 살이 찔때까지 새장에 가둬놓고, 죽도록 집안 일만 시켜서 삐쩍 말랐던 그레텔이~~ 마녀 사미라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반대의 모습이다.
 
이 책에 쓰여진 헨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전체적인 내용으로는 우리에게 익숙한 <헨젤과 그레텔>이야기이긴 하지만, 살짝 현대적으로 각색되어 있어 색다른 맛을 더해주는데, 이야기 속에는 손전등, 휴대전화, 텔레비전까지 등장해서 재미를 더한다.
또하나... 헨젤이 들려주는 이야기라고 해서 명작동화에 나오는 헨젤을 생각하지 말 것!!^^
이 책 속에 등장하는 헨젤은 새어머니에 의해 숲 속에 버려졌다고 쓰고는 있지만 가만히 앉아서 슬퍼만 하고있지 않고, 오두막을 지어 동생 그레텔과 함께 숲에서 살아갈 방법부터 찾는 자신만만하고 당찬 아이로 그려진다. 과자집을 뜯어 먹다가 들려오는 마녀의 목소리에도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척척 대답하질 않나~ 살찌워 잡아먹으려고 새장에 자신을 가둬버린 마녀에게 이를 갈고 혀를 내밀며 골리기까지 하니 말이다. 
 
헨젤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 헨젤이나 그레텔이 그리 가엽거나 불쌍해보이지 않아서일까?
우리아이에게 누가 진짜 이야기를 들려주는것 같으냐는 질문에, 마녀 사미라가 진짜 이야기 같다나~~. 하하 





마지막 이야기의 그림들이다.
마녀에게서 구사일생 도망쳐 나온 헨젤과 그레텔이 오리의 도움으로 집을 찾게되고, 마녀집에서 가지고 나온 보석들로 인해 다시는 숲에 버려지지 않았다는 헨젤의 이야기와 친구 울라(새엄마)를 위해 헨젤과 그레텔을 붙잡아두려했는데, 자신의 집에서 보석들을 훔쳐가지고 달아난 헨젤과 그레텔을 쫓아 가보니 시냇물에서 물장구치며 놀고 있더라는 사미라의 이야기는 전혀 예상치 못한 결말이면서도, 장난꾸러기 아이들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면서~ 얼마나 우습던지......^___^
 
’서로 다른 입장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린 이야기인만큼, 헨젤의 입장에서, 마녀의 입장에서 들려주는 두 가지 이야기는~ 상대방의 처지를 내 처지와 바꾸어 생각해 보는 역지사지라는 한자성어가 생각나게 하는 동화이기도 했는데, 어떤 일이든지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과 한 쪽의 말만 듣고 경솔하게 판단하면 안된FAMILY: 985643_10; FONT-SIZE: 10pt" class="view"> 
헨젤과 그레텔을 사고뭉치 개구장이로 그려낸 <진짜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 이제껏 <헨젤과 그레텔>을 읽으면서 이런 상상은 해본적 없는 우리아이지만~ 이 책이 계기가 되어, 다른 명작동화들도 이렇게 다양한 관점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비틀거나 뒤집어보는 유연한 사고력을 갖게 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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