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조종사 & 항공기 승무원 - 자연계열 사회계열 적성과 진로를 짚어 주는 직업 교과서 3
와이즈멘토 글, 박지혜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뉴스 기사에선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자신이 어른이 되었을 때 해보고자 하는 꿈과 목표가 설정되어 있는 아이들이 극히 드물다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수능 점수가 높게 나오기만을 바랄 뿐 진정 자신의 자아정체감을 확립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희망과 목표를 세워 놓고 나아가는 아이들이 드물었다고 말이다. 수능 점수에 따라 자신이 가야할 학교를 먼저 정하고 그 다음에 학과를 정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전혀 우스갯 말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아직 내 아이는 초등 4학년이라서 수능까지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왠지 그 기사를 읽으면서 참 많이 씁쓸했다.
이 책의 권장연령은 초등과 중등 아이들이다. 이제 서서히 자신이 잘하는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어떤 일이 하고 싶은지 생각하게 되는 초기 시기에 아이들이라 하겠다. 아는 것이 많아야 보이는 것도 많은 법이다. 모든 걸 직접 체험해보면서 어떤 것이 자신에게 적합한지 알게 되면 좋겠지만 그렇게 하기엔 시간과 비용도 만만치 않기에 가장 현명하고 좋은 방법이 책을 통한 간접체험이라 하겠다. 여러 직업군들을 다루고 있는 이 시리즈 책을 만날 때마다 각각 다루고 있는 직업들에 대해 겉핥기가 아닌 그 직업을 갖기 위해 준비해야하는 것을 참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흡족한 책이다. 그렇다고 너무 전문적이여서 아이들이 읽기 어렵거나 딱딱한 책은 아니다. 그렇게 읽히지 않도록 출판사에서 본문 안에 참말 다양한 구성(삽화, 표, 사진, 이야기, 적합도 검사, 돌발퀴즈 등등)을 갖춰 놓고 있어서 무척 흥미진진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다.
 
초등 4학년인 우리아이도 재미있게 읽은 책인데, 자신이 원하는 장래희망은 아니지만 우리아이 표현을 빌리자면, "이 책은 정말 그 직업에 대해서 많은 걸 알 수 있게 해줘요."란다.^^. 책 속에 소개하고 있는 직업마다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항공기 조종사에 대한 구성을 보면~, 항공기 조종사가 하는 일, 역사 속에서 만나는 항공기 조종사 이야기, 항공기에 관한 이야기, 항공기 조종사가 쓴 직업일기 엿보기, 좋은 점과 힘든 점, 항공기 조종사가 되려면 갖춰야 할 능력들, 항공기 조종사가 되기 위한 과정, 나와의 적합도 평가, 교사&학부모를 위한 적성&진로 지도 가이드와 직업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 추천사이트 등 정말 알찬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이 직업교과서 시리즈 책들에서 다루는 어떤 직업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아이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어떤 과목을 열심히 더 공부해야하는지도 알게 되고 어떤 대학을 가야하는지 학업을 마친 후에 취업과정은 어떤지도 세세히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책을 읽고나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희망 목표를 어떻게 디테일하게 짜나가야 할지 머릿 속에 그려 넣을 수 있도록 이끌어줄테니 말이다.  
혹 아이가 관심없어 하는 직업이라고 해도 한번쯤은 읽어보게 하면 좋겠다 싶다. 그 직업에 대해 잘 모르기때문에 장래희망으로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은 직업일 수도 있을테니, 책을 통해 그 직업 관련 능력이나 일에 대해 알게되고 그 직업이 아이와 적합하게 맞아 떨어져서 우리아이가 새로운 직업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면 훨씬 더 좋지 않겠는가.
우리아이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서 하나의 직업을 선택하고 그 직업을 얻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정들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되는 것만으로도 무척 유익하다 생각되는데, 보다 더 알게 된 직업들이 많아지면 그만큼 되고싶은 꿈도 많아질테고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직업을 만나게 되면 그 꿈을 향해 디테일하게 목표를 잡을 수 있을테니~, 여러모로 꼭 읽혀야할 책이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모 수업 - EBS 부모가 달라졌어요
EBS 부모가 달라졌어요 제작진 지음 / 김영사on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요즘 뉴스를 통해 간간히 들려오는 아동, 청소년들의 문제들 중에 잘못된 가정환경을 이유로 발생한 사건들을 접할 때마다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나 또한 한 자녀를 키우는 엄마이기에 그 뉴스 내용이 남의 일 같게 느껴지지 않는데, 아이를 낳으면 누구나 부모는 되지만 진정한 부모가 된다는 것은 아이를 낳기만 해서 되는 것은 아니지 싶다. 그러다보니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고 싶어서 찾게 되는 것이 육아교육서들이다. 시중에는 부모 교육서나 자녀 양육서들이 참 많이 나와 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EBS 제작진에 의해 나온 책이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EBS 프로그램에 의해서 제작된 만큼 전문가들의 조언이나 프로그램 내용들이 신뢰가 가기 때문일게다. 이 책 또한 EBS<부모가 달라졌어요> 제작진에 의해 만들어진 책으로,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인 가족이지만 개개인의 구성원 모두의 건강한 정신이 자녀교육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몇 달 전에 텔레비전을 통해서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가족들 중 한 가족의 이야기를 보았더랬다. 다른 이야기들은 보지 못했지만 텔레비전을 통해서 본 이야기의 내용과 책 속에서 다루는 이야기를 비교해보니 방송 분량과 거의 차이가 없는듯하다. 이 한 권의 책 속에서 여러 가족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는데, 방송으로 보지 못한 이야기들을 이렇게 책으로나마 읽을 수 있게 되어서 참 좋단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는데는 부모의 역할이 참 크다는걸 다시금 깨닫는다. 아이의 잘못된 태도나 정서는 부모의 양육태도에 의해 길러지는 것이란걸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전체 3장으로 나눠져 있고 각각의 장마다 '단호한 부모', '든든한 부모', '필이 통하는 부모'가 되기 위해선 어떤 양육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실제 솔루션을 진행하면서 그 변화를 맛본 가족들의 이야기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그렇기에 매우 실감도 되고 공감도 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하겠다.

 

떼쓰는 아이, 늘 불안한 아이, ADHD 아이, 주눅 든 아이, 엄마가 한없이 무서운 아이, 무기력한 부모로 인해 제멋대로 행동하는 아이, 잔소리 부모로부터 진정한 소통이 필요한 아이, 엄마가 집에 있는 날이 싫은 아이, 감정이 메말라 감정 표현이 안되는 아이...... 이는 책에 나오는 아이들의 유형이다. 이런 아이들과 그들을 양육하는 부모에 대해서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솔루션과 그에 따른 반응에 대한 상담 내용들, 그리고 솔루션 이후에 바뀐 아이의 태도와 부모의 태도를 실감나게 읽을 수 있어 무척 유익한 시간이었다.

여러 이야기들 중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나와 다른 양육태도를 가진 부모님과 그 양육태도로 인해 보여지는 자녀의 모습이었다. 아이들 저마다의 기질에 따라서 같은 양육태도에도 다른 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도 하겠지만 내 아이를 어떻게 양육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참 많은 도움을 받은 책임은 분명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S 부부가 달라졌어요
EBS 부부가 달라졌어요 제작진 지음 / 김영사on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결혼 전에는 눈을 크게 뜨고, 결혼 후에는 눈을 반쯤 감아라. - 벤저민 프랭클린
결혼에 관한 격언들 중에서 곧잘 인용되는 구절이 아닐까 싶은데, 이 책에서도 만날 수 있는 격언 중 하나다. 결혼 하기 전에는, 나와 한평생을 같이 살아가야 할 사람을 선택해야하는 일이기에 눈을 크게 뜨고 살펴 봐야겠지만, 한번 선택해서 결혼을 했다면 이제는 왠만한 것은 반쯤 눈을 감고 이해하고 배려해가면서 서로 양보하고 살아가야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음을 얘기하는 것일게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와는 반대로 행하고 결혼을 하는게 아닌가 싶다. 연애 시절에는 흔히 말하는 '콩깍지'가 쓰인 눈으로 제대로 보지 못하고 결혼을 하고서는, 결혼 후에는 자신과는 다른 생각과 행동, 하다못해 작은 생활 습관의 차이 등이 부부싸움의 빌미가 되니 말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은 또 그렇게 아웅다웅 하면서도 서로에게 맞춰서 살아가곤 한다. 양보할 수 있는 것은 양보하고 고칠 수 있는 것은 고쳐가면서 말이다. 하지만 그것이 안되는 부부는 어떻게 될까?
 
본책에서는 모두 아홉 쌍의 부부이야기가 나온다. 대화의 단절로 인해 부부생활이 벼랑으로 내몰린 세 쌍의 부부와 결혼에 대한 제대로된 생각과 마음조차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너무 어려서 한 결혼으로인해 서로에게 상처만 키워 내고 있는 세 쌍의 부부 그리고 오랜세월 지속된 폭력으로 공포와 좌절 속에서 살아가는 세 쌍의 부부들을 만날 수 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던 전문가는 부부에게 다른 대안 답을 제시했다. 그런 바로 공감과 위로였다.
아  내 : 오늘 늦고 싶지 않아서 많이 조급했어.
전문가 : 당신, 조급해서 많이 힘들었겠다.   
이해와 위로의 말 한마디에, 잔뜩 곤두서 있던 아내의 표정은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눈물을 쏟아내는 아내를 바라보는 남편의 얼굴에는 알 수 없는 감정이 묻어나고 있었다. - 본문53쪽 
소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던 부부와 함께했던 전문가와의 상담 내용 중 일부다. 인용한 글 앞선 내용은 아내와 남편의 대화가 실렸는데, 아내의 같은 말에 남편은 자신이 왜 기분이 나빠졌는지 그 이유를 얘기한다. 그렇게 또다시 불안하게 흘러가는 대화를 듣던 전문가가 이번에는 다른 답변을 제시했던 것이고 아내는 전문가의, 남편을 대신한 그 답변을 듣고서 눈물을 쏟고 마는 모습이다. 그렇게 한마디였으면 되었을 것을.......... 아내의 그 반응을 지켜보던 남편의 속 마음은 어떠했을까?
우리는 상대방이 아닌 나 자신을 이해시키고 변명하는데에 더 중점을 맞춰 대화를 하곤 한다. 물론 나또한 그럴 때가 많다. 변명이 아닌 위로 한 마디가 절실할 때조차 말이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부부들은 이렇게 전문가와의 여러차례 상담을 통해서 상대방의 모습을 다르게 읽어보기도 하고 놓치고 있었던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기도 한다. 또한 각 부부에 따라 맞춤 솔루션을 통해 부부 관계의 틈을 메꾸기도 하고 심리극을 통해서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불안이나 불만, 고통과 상처등을 치유하기도 한다. 그러한 과정 후에 작지만 변화가 생기고 그 작은 변화에 기뻐하며 서로 좀 더 이해하고 배려하고픈 마음을 갖게 되는 부부의 모습이 그려진다. 
 
EBS에서 <부부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때 시청해본 적은 없지만 지인을 통해서 종종 애기를 듣고 흥미를 가지고 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출간되었다해서 흥미가 컸던 책이다. 얘기를 듣기만 했을 땐, 전문가의 코칭을 통해 정말 그토록 오랜시간동안 커다란 틈이 벌어진 부부 사이가 몇 달만에 바뀔만큼 그 틈을 메꿀 수 있었을까란 생각이 들었던것도 사실이다. 그런 작은 의심(?)이 이 책의 머리말을 읽으면서 싹~ 사라졌다. 머리말에도 쓰고 있듯이 부부사이에 생긴 그 내놓고 싶지 않은 문제점들을 드러내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용기를 갖고 프로그램에 신청할 만큼, 달라지고픈 부부의 간절함이 그들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었기에 가능했겠다 싶다. 어떤 일이든지 포기해버리면 더이상의 변화는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작은 끈이라도 붙잡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기에 달라질 수 있었으리라. 거기다 부부의 문제점을 콕 짚어주고 그에 따른 전문가의 코칭과 준비된 효과적인 솔루션도 큰 도움이 되었을 테고.
본문에는 중간중간 부부관계 강화 솔루션 프로그램을 알려주고 있으며 부부사이 행복 코칭 방법을 알려주는 페이지도 실려 있는데, 부부 문제가 특별히 없더라도 이 책은 부부가 서로 돌아가면서 한번씩 읽어보면 좋겠단 생각도 든다. 부부생활을 좀 더 행복하게 끌어가는데 도움을 주는 대화법과 마음가짐 등을 배우게 되기도 하고 혹 폭력 문제가 발생한다면 그에 따른 올바른 대처도 배울 수 있으니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캥캥캥 우리 형
야마시타 하루오 지음, 고향옥 옮김, 히로세 겐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꽃이 만발하던 어느 해 봄에 공원나들이를 갔더랬다. 당시 다섯살 된 울아이에게 멋진 사진도 찍어주고 싶어서 예쁘다고 소문난 그 공원을 일부러 찾아 갔었다. 예쁜 꽃들이 만발하고 꽃들 앞에 자그마한 바위들도 놓여 있는 곳에서 바위 위에 아이를 앉혀놓고 카메라를 연신 눌러대고 나서 아이와 함께 다른 곳으로 가려고 아이를 일으키려는데, 뒤에 서있던 사람이 이곳에서 우리애기도 사진 찍으면 이쁘겠다며 조금은 호들갑스럽게 얘기를 하길래 얼른 자리를 비켜주고나서 보니 그 부부의 아기는 사람이 아닌 강아지여서 어떻게 사진 찍나 한참을 봤던 적이 있다. 그 부부가 계속해서 강아지 이름을 부르며 예쁘게 나올것 같다며 좋아라하는 모습이 그들부부에겐 정말 그 강아지가 자신들의 아기로 보이는 모양이구나 싶었더랬다.

반려동물로 가장 사랑을 받는 동물은 아마도 개가 아닐까 싶다. 내 주변만 해도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꽤 되는데 한번 그렇게 기르게 되면 가족의 일원이 되어 함께 동고동락하게 되는듯하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귀엽기 그지없는 남자아이에게도 자신과 여덟 살 동갑이지만 몇 달 먼저 집에 들여 왔다는 이유로 형이라고 불리우게 된 프렌치 불도그가 '개'가 아닌 '우리 형'으로 불리우는것처럼 말이다.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대신 키우게 된 프렌치 불도그. 하지만 강아지를 들여 온 후에 진짜 아기가 생기게 되고 같은 해에 태어나 나이는 같지만 아이의 부모는 그 개에게 '형'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자신의 아이에게 가르친다.^^

우리 형은 개야. 진짜 개!

진짜 개이지만 '우리 형'이라고 부르는 아이의 마음이, 첫 줄에 쓰인 글을 읽으면 바로 느껴진다. 아이의 형인 프렌치 불도그의 이름은 '캥'이란다. 잘 짖지 않은데 한번 짖으면 감기 걸린것처럼 캥캥 짖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캥은 나에게 으스대면서 명령하는 걸 좋아해. 자기가 형이니까 나보다 잘났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래서 캥과 나는 하루에 열 번은 더 싸워.

아마도 이 부분만 읽으면 캥은 진짜 '형'이고 동생인 '나'와 자주 다투는 것으로 보일정도~^^. 여느 형제처럼 사이좋게 지내다가도 안맞으면 하루에 열 번도 더 싸우는 모습이 그려져서 웃음이 픽 나왔던 부분이기도 하다.

 

이렇듯 주인공 남자아이의 눈에 비치는 '캥'은, 개이면서도 아이에겐 '형'이라는 '가족'의 일원임이 이야기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데, 그도 그럴것이 태어나서 8년을 주욱 같이 살아왔으니 그 정이 가족과 같지 않을 수 없겠다 싶다. 공부하려고 하는데 책읽어달라고 책을 가져온 '캥'에게 책도 읽어주고, '캥'이 사고를 치면 엄마에게 혼날까봐 뒷수습 하기 바쁜 아이, 거기다 천둥소리에 놀라 기절해버린 '캥'이 잘못될까봐 울면서 어떻게든 깨워보려는 아이의 모습에서 진한 형제애까지 느껴진다.^^ 혼자 자라서 외동아이지만 이 아이에겐 진짜 형 '캥형'이 있으니까 전혀 외롭지도 않고, '캥형'과 함께 하는 생활 속에서 배려와 양보도 배울 수 있겠다 싶다.

우리아이들도 애완동물이 그저 한번 키워보고 싶은 장난감이 아니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반려동물이라는 것을 더욱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기도 하겠다. 

이 책의 또다른 백미는 삽화가 아닐까 싶다. 어떤 그림은 직접 따라서 그려보고 싶을만큼 '캥'과 '아이'의 모습 하나하나가 사랑스럽기 그지 없다. 아웃라인을 조금 강조해서 그려진 이 삽화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무척 따뜻해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춘기로 성장하는 아이 사춘기로 어긋나는 아이 - 아이의 사춘기가 두렵고 불안한 엄마를 위한 고민해결서
강금주 지음 / 북클라우드 / 2013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아이들, 사춘기로 접어드는 나이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 아이들마다 주어진 환경과 성숙의 정도에 따라서 오는 시기가 다르다는데, 내 어릴때는 중2학년이 지나서야 대부분 맞기 시작하던 사춘기가 요즘 아이들은 초등고학년부터 오기 시작한단다. 사회구조가 복잡할수록 그렇지 않은 사회보다 빠르다는 청소년기...... 우리나라의 사회구조가 그만큼 더 많이 복잡해졌다는 얘기기도 하겠다.

우리 아이가 올해 11살이 되었다. 부모의 눈엔 아직은 그저 어린아이로만 보이지만, 초등 고학년부터 시작된다는 사춘기다보니, 어쩌면 이제 막 사춘기로 접어들 수 있는 나이란 생각에 아이와 함께 처음 맞닥뜨리게 될 '사춘기'에 대해서 책을 통해 정보를 얻고 싶던 차에 눈에 확~ 띄었던 책이 바로 이 책이었다.

사춘기로 '성장'하기도 하지만, 사춘기를 잘못 거치면서 어긋나는 아이들....... 몇몇 아이들은 '어긋남'이 손을 쓸 수 없을만큼 심각해서~ 자신의 인생 전반을 송두리째 잘못된 길로 발을 딛게 만드는 사건들을 겪기도 하니, 아직은 어리다고만 생각하고 그저 남의 아이의 일이겠거니 마음 편할 수 없는 것이 우리사회가 현재 보여주는 청소년기 아이들의 일부 모습이 아닐까 싶다. 또한 지금의 청소년 문제 중 왕따와 폭력 문제는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이또한 사춘기를 거치게 될 아이를 둔 부모 입장에선 아이 만큼이나 불안하다.

 

<10대들의 쪽지>발행인으로 무척이나 유명한 강금주 선생님의 책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10대 아이들의 많은 문제점들을 30년 가까운 세월 속에 아이들과 부대끼며 보내면서 체득하고 풀어나간 노하우가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을테니 말이다. 사춘기를 거치게 될 우리 아이에게도 '사춘기' 통과시기는 불안한 심리를 동반할텐데, 부모 또한 이렇게 첫아이의 사춘기를 접하게 되는 만큼 아이의 반응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생기는 문제를 최소화하고픈 마음이 크다.

 

많은 부모들의 훈련되지 않은 생활습관에서 나오는 십대 아이의 문제들을 모두 '사춘기 증상'으로 여긴다. 가만히 내버려두면 감기가 낫듯이 사춘기 증상도 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부모가 고쳐주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는다. - p59

이런 이유로 동급생이나 후배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아이를 상담할 때는 "왜 그런 짓을 하니?"라고 물어보는 것보다는 "너는 어디서 누구한테 당하고 있니?"라고 물어보는 것이 그 아이를 더 빨리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다. - p91

본문은 전체 5장으로 챕터를 나눠서 현재 우리 사춘기 아이들 모습과 그 사춘기 아이들을 둔 부모의 모습, 자꾸만 어긋나려고 하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올바른 부모의 모습과 사춘기가 끝나기 전에 반드시 가르치고 올바르게 형성하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가치관, 가족관계, 생활습관, 학교생활, 친구관계를 다루고 있으며, 사춘기 아이들에게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들 중 16가지를 추려내어 그런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을 바르게 이끌 수 있는 해법을 마지막 장에 제시하면서 끝맺고 있다. 

 

저자는 사춘기를 통과하는 아이들의 문제 해결에 대한 해답으로~ '아이들과 부모의 제대로 된 대화'임은 매 챕터 매 꼭지마다 적기도 한다. 그렇기에 읽기 시작할 때부터 무거워지는 부모로서의 책임감이 책을 다 읽고나면 아이의 가치관은 부모의 올바른 가치관에서 형성된다는 것을, 아이의 올바른 생활 태도 또한 부모의 모습을 통해 배우게 된다는 것을 더욱 더 실감(?)케 만든다고나 할까!

하지만 우리아이만 잘 한다고 해서 괜찮은걸까? 란 생각도 든다. 아이를 향한 올바른 부모의 대처가 꼭 필요한 사춘기 시기인 만큼 많은 부모들이 이 책을 통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면 더욱 좋겠고, 이제는 가정에서 뿐만아니라 사회구조 속에서도~ 제 때 제 때 사춘기 아이들이 고민과 문제 속에서 손을 내밀 때마다 해결해 줄 수 있는 시스템이, 여러 분야에서 빠르게 구축되어 건강한 사춘기를 보낼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음 하는 바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