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형제 동화집 (문고판) 네버엔딩스토리 40
그림 형제 지음, 아서 래컴 그림, 이옥용 옮김 / 네버엔딩스토리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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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아이 어렸을 적에 잠자리에서 들려주던 이야기들 중 우리의 전래동화가 아닌 서양의 전래동화 중에서, '옛 날 옛 날에~~~'로 시작되는 이야기 중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그림형제의 동화들이었다. 마지막에는,'~~~~ 그래서 행복하게 살게 되었대요.'로 끝나는 이야기들!^^*

이렇게 부모가 들려주는 이야기로 듣기도 하고 책을 통해 읽기도 하는 그림형제의 동화들은, 꼭 책을 통해서가 아니더라도 영화와 연극, 만화를 통해서도 많이 접하게 되다보니, 우리아이들에겐 이 동화들이 동화의 대명사처럼(물론 외국전래동화 중에서....) 느껴지기도 하는데, '백설 공주', '신데렐라', '숲 속의 잠자는 공주'(이 책에선 원작 제목 그대로 '들장미 공주'로 소개되어 있다), '헨젤과 그레텔' 등이 그렇지 않나 싶다.

 

어른들이 생각하기에~~, 아이들에게 들려줄 동화이니 조금은 잔인한 내용은 빼고, 어처구니 없어 이해안되는 내용도 빼고, 친부모가(계부나 계모가 아닌...) 아이를 학대하는 내용도 빼고, 피가 심하게 나거나 조금은 폭력적이라고 느껴지는 장면도 빼고~~~~ 이렇게 저렇게 빼고나서 들려주게 되는 것이 또한 그림형제 동화들인데, 그러한 내용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이 책은 새로운 동화읽기가 되지 않을까 싶을만큼 원작이 주는 색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책이다.

 

네버엔딩스토리에서 펴낸 문고판이다보니 작은 가방에도 쏘옥 들어가 들고 다니며 읽기 좋은 판형으로, 이 책에 실린 그림형제 동화들은 모두 12편이다. 이 12편의 제목만 살펴보더라도, 그림형제 동화들 중 손에 꼽히는 동화들로만 골라 수록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그러다보니 한 편 한 편 모두 아이들에게 친숙한 동화들이라 해야겠다.

하지만, 앞서 적었듯이 이 책은 원작에 충실하게 번역한 원작번역본이라는 점에서, 우리아이들이 이제껏 읽었던 그림형제 동화와는 조금 다른 각도에서의 동화읽기와 해석을 가능케하는 책이 될 듯하다.

물론 원작이라고해서 우리가 알고 있던 내용과 확연히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지는 않지만~ 세부적인 표현들에서는 익숙치 않은 동화 속 이야기들을 만나게 된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읽힌다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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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하는 수학, 수학 발표 토론의 달인이 되자 - 즐깨감 수학적 의사소통능력 와이즈만 영재학습법
서지원.이남석 지음, 민은정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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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 중에서 아시아 어린이들이 영어를 쓰는 서구 아이들보다 훨씬 수학을 잘 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언어에 있다는 글을 읽었더랬다. 숫자를 세는 말부터 아시아지역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은 숫자 그대로를 읽어낼 수 있지만 영어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숫자를 인지하는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수학의 원리를 이해하는데에도 어려움이 있다는 글이었다. 그 책을 읽고나서였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더더욱 언어에 따른 수학이해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수학하면, 우리는 보통 '푸는 과목'이라고 생각하지, 말 잘하는데 필요한 혹은 말을 잘 해야만 하는 과목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런 고정관념적인 우리들 생각에, 이 책의 저자들은~ 수학을 논하는 작가답게 논리정연하고 일목요연하게 '수학적 의사소통능력'에 대해서 이해를 끌어낸다.

바로, 단순히 문제를 푸는 수학에서 벗어나, 수학적으로 듣고, 말하고, 읽고, 쓰기...... 바로 수학적 의사소통을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되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해 놓은 책이라 해야겠다.

 

앞서 적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이 네가지의 과목은 우리아이들이 초등저학년 때 국어과목으로 배우는 4가지 과목들이다. 이러한 것을 수학에 접목시켜서,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에 대한 바른 듣기와 말하기, 그리고 잘 이해하여 읽고 쓰는 방법들을, 이 책의 독자층이기도 한~ 우리아이 또래들을 등장 시켜서 설명하고 있다. 의사소통의 유형으로~~ 말을 함부로 내뱉는 사람(말팍이), 자신만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하는 사람(웅얼이), 아는 게 책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들은 것이 전부이고 자신의 생각은 별로 없는 사람(난척이), 남의 말을 전혀 듣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사람(답답이),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고 타협점을 찾으려는 사람(어진이)으로 나누어서 말이다.

 

의사소통의 중요성? 그 중요성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이 세상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무척 중요하다.

예를 들어 반에서 어떤 물건이 없어졌어요. 그런데 아무 이유 없이 여러분이 훔쳐 갔다고 야단을 맞는다면 어떡해야 할까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게 좋을까요? 그러면 내가 훔치지 않았어도 모두 나를 범인이라고 생각할 거예요. 그럴 때는 내가 훔치지 않았다고 정확하게 말을 해야 해요. 그리고 물건을 잃어버렸던 그 시간에 어디에서 누구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말해야 해요.

일반적으로 말을 할 때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정확하게 말해야 하고, 무엇을 주장할 때는 정확한 이유와 근거를 대야 해요. - 본문 99쪽 <수학적으로 말하기의 원칙> 중에서......

제대로 말할 줄 모르게 된다면 짓지 않은 죄로 인해 벌을 받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일 벌어질 수도 있지 않겠는가!

 

본문은 4가지 의사소통(듣기.말하기.읽기.쓰기)을 다루는데 있어서, 이러한 예화나 일화를 들어가며 적절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아이들로하여금 왜 수학적으로도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것이 중요한지 공감 하게 만든다. 또한 중간중간 <나의 ______능력은 몇 점일까?>라는 코너를 통해 자신의 상태를 짚어 보고 그에 맞춰 자신의 능력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이끌기도 하면서 말이다.

본문 내용도 내용이지만, 흥미로운 구성으로 인해 지루함 없이 읽힐 수 있다는 점에서도 흡족하다. 호기심 돋구는 문제를 제시하고 그 문제를 의사소통을 통해 풀어가는 등장 아이들(말팍이, 웅얼이, 난척이, 답답이, 어진이)의 반응을 읽어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바른 수학적 의사소통을 통한 해결 방법인지 일깨우는데, 만화적 요소와 유명인물 이야기도 곁들어서 무척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등장하는 아이들 중에 '어진이'라는 아이처럼 모든 면에서 퍼팩트한 의사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기는 쉽지 않을터이지만, 이 책을 읽고 또 책 속에 주어진 여러가지 표들을 보고 노력하면 우리아이들도 '어진이'처럼 수학을 체계적으로 읽고 쓰며, 듣고 말할 줄 하는 아이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면 생활 속에서도 수학적 귀가 열리고, 조금 베베꼬아 놓은 수학 문제를 맞닥뜨린다해도~ 이또한 아주 즐겁게 풀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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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북 전쟁에서 살아남기 2 만화로 보는 세계사 대사건
정나영 글, 현보 아트스쿨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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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전쟁? 울아이가 이 책을 두고 부르는 명칭이다.ㅎㅎ 요즘 아이들은 줄임말을 곧잘 쓰는데 <미국 남북 전쟁에서 살아남기 1>편을 읽고 나서는 줄곧 2편을 기다리면서 하는 말이 '미남전쟁 2편은 언제 나와요?'였다.ㅋㅋ 아이가 그렇게 말할때마다 우스웠는데, 이젠 나도 그렇게 이 책을 부른다는 거~^^. 울아이뿐만아니라 나또한 미국 남북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1편을 읽고난 후 2편이 나오기를 꼬박 기다릴만큼 1편에서도 흥미와 재미를 안겨주었던 책이다.

 

독자에게 재미를 안겨주는 건 아무래도 스토리 라인이지 싶다. 보물탐사대 일원이 된 자크와 온샘 둘이서 미국남북전쟁 당시 그 시간으로 직접 뛰어들어가 벌이는 모험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편에서는 1편에서 도망친 노예소녀 베쓰를 잡으려는 노예사냥단과 그 노예사냥꾼에게 잡히기 전에 구해내려 하는 주인공 자크와 샘 그리고 베쓰가 일하던 목화농장 주인 딸 스칼렛이 벌이는, 쫓고 쫓기는 이야기들이 마지막까지도 마음을 놓치 못하고 손에 땀을 쥐게 만들기 때문이다.

 

흥미를 안겨주는 것은 바로 미국의 남북전쟁에 관한 배경이나 진행과정, 그리고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 <톰 아저씨의 오두막>책에 관한 이야기와 작가소개 , 노예 해방 선언 등이 아닐까 싶다. 남북전쟁은 무척 참혹한 전쟁이었는데, 제1차 세계대전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이 11만 5천명이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31만 8천명이 전사한 반면, 이 남북전쟁에서는 62만명이라는 군인들이 사망했다고 하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민간인들의 피해도 대단했으며 사망자수가 그만큼이면 더 많은 상해자들이 있었을 것이기에 남북전쟁이 얼마나 끔찍했을지 숫자만봐도 미루어 짐작된다.

또, 이 책에서는 링컨의 그 유명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라는 게티즈버그 연설문 전체를 만날 수 있어 더욱 흥미를 끌었다.

 

 

2편은 인디언들에게 붙잡힌 샘과 스칼렛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미국의 원주민이었던 인디언들에게 가해진 박해와 그들이 겪어야 했던 비극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했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아요. 왜냐하면 '발견'이라는 것은 이전에 누구도 알지 못했던 것을 '새롭게' 알아낸다는 뜻을 가진 말이니까요. 콜롬버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했다고 하기에는 이미 수많은 원주민들이 그 땅에서 고유의 역사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었으니 엉뚱하기까지 한 표현일 수밖에요. - 45쪽

'콜롬버스의 아메리카 발견(?)'에 대해서 우리아이들로 하여금 좀 더 깊이있는 사고를 끌어내는 글이다. 아이와 함께 읽고 토론하기 좋을듯 싶다.

 

 

남북전쟁 최대의 격전지였으며 가장 참혹했던 전투였던 '게티즈버그 전투'.... 이 전투에서 남군이 패하게 되고 이로써 승리하게된 북군이 원하는 방향으로, 남북전쟁의 최종 방향이 가닥잡게 된다.

 

 

내분이 있는 집은 오래 갈 수 없습니다.

절반은 '노예'이고 절반은 '자유인'인

이 정부는 영원히 계속되지 못할 겁니다. -74쪽

이 부록 페이지 '쏙쏙세계사'는 챕터 끝마다 앞서 다루고 있는 내용을 부가 설명하고 있는 코너인데, 이 페이지에서는 링컨이 1858년 6월에 했던 연설을 만날 수 있으며, 1863년 11월 19일,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연설, 링컨의 5분간 연설로도 불리우는 '게티즈버그 연설' 전문도 만나 볼 수 있는 페이지다.

 

 

전편에 이어 2편에서도 등장하는 책이 있다. 바로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 그 책인데, 어찌보면 남북전쟁 발발 원인을 제공한 책이 아닐까 싶다. 노예들의 비참한 삶을 다룬 이 책에 관한 내용과 작가에 대해 '쏙쏙세계사'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고 있으며 , 남북전쟁을 배경으로 한 유명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대해서도 함께 다루고 있어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개인적으로 참 마음이 아팠던 본문 만화컷들이다. 거의 이 책의 끝부분에 나오는데, 베쓰가 노예사냥꾼이 쏜 총에 맞는 장면이 나온다. 어린 소녀에게 총을 겨눈 행위도 그렇지만 끝내 총을 쏜 노예사냥꾼은 모여든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저 도망친 노예를 잡은 것 뿐'이라고 말이다.

현재를 살아가다 과거로 탐험을 떠난 온샘은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말이 아닐 수 없는데, 그래서 온샘은 이렇게 소리친다.

'아니! 넌 어린아이에게 총을 쐈어!'라고......

하지만 내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은 링컨대통령이 온샘의 말을 듣고 한 말이었다.

'법적으로 도망 노예에게는 아무런 권리가 없다'

법적으로....... 도망한 노예를 죽이는 것은 아무런 잘못이 없으며, 법이 그러니 대통령이라고해서 잘잘못을 따질 수 없다는 거다.

우리아이들에게 '인권'에 대해서 그리고 바른 '민주주의'에 대해서 깊이 있는 사고를 끌어내고 그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링컨의 연설문을 찾게 되어 다시 현재로 되돌아 오게 된 자크와 샘의 이야기로 본문 만화는 끝이나고, 마지막 '쏙쏙 세계사' 코너에서는 '남북 전쟁 이후와 미국의 재건'이라는 제목으로 남북 전쟁 이후 미국이 참전했던 제1차 세계대전과 1929년 대공황, 제2차 세계대전 참전과 1950년 한국전쟁 참전, 1965년 베트남 패전과 반전 운동, 그리고 2001년에 발생했던 9.11테러와 현재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 대통령의 당선 이야기까지 다루며 끝을 맺는다.

1,2편을 모두 꼼꼼하게 읽는다면 미국의 역사를 어느정도는 한 줄로 꿸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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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 왕자 2 - 방과 후 클럽 가입하기 영어의 왕자 2
김혜린 지음, 박철호 그림, 레이나 감수 / 상상의집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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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주 어렸을적에는 그냥 재미있게 영어책만 읽어 줘도 좋았던것 같은데, 이제 아이가 초등중학년이 되고보니 영어 어휘력도 늘어야 할듯하고 간단한 문법 정도는 알아야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재미와 흥미를 잃게 하기 쉬운~ 영어를 익히는 일이 학습공부가 되어버리는 방법으로는 아직 영어를 접하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크다. 어차피 고학년이 되고 중학생이 되면 문법도 제대로 알아야하지만 아직까지는 조금씩 재미있게 배워나갔음 하는 바람인데, 학습만화를 통해 흥미도 잃지 않고 문법도 조금씩 배워나간다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이 미국 드라마를 보며 영어회화를 공부하듯, 어린이들이 신나는 만화를 통해 영어 회화에 흥미를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감수했다는 EBS강사 '레이나'선생님의 글처럼 말이다.

 

<영어의 왕자>는 본문 만화에서 다루는 이야기가 우선 재미있다. 등장인물 캐릭터들이 명랑쾌활이다보니 읽는내내 즐겁다.ㅎㅎ 어떤 상황과 시련(?)속에서도 꿋꿋하고 의연(?)한 주인공 황준 캐릭터도 이야기가 진행 될수록 호감이 가고, 상자를 뒤집어 쓰고 다니는 황준의 룸메이트 빅터의 감춰진 모습이 어떨지 갈수록 궁금함이 커지면서 이야기의 재미에 쏙 빠져들게 한다.

물론 학습만화책이니만큼 부록들이 알차게 채워져 있는데, 회화를 위주로 배울 수 있는 학습만화책이지만 문법도 배울 수 있고, 영어책이 그렇듯 영단어(어휘력)도 늘릴 수 있는 책이다.

 

 

본문 만화에 들어가기 앞서 각각의 챕터마다 제시되어 있는 페이지다. 제목과 그림을 통해 다음으로 이어질 내용을 그려볼 수 있는데, 이어질 챕터에서는 어떤 패턴 회화를 사용할지 미리 간단하게 살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렇게 이 페이지를 통해 한번 짚어주고, 본문 만화에서 사용되는 패턴 회화를 접한 후에, 본문에서 나온 회화와 문법을 다시한번 복습할 수 있는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어, 3번에 걸쳐서 사용하고 있는 회화 패턴을 접하는 셈이다. 이렇다보니, 페이지 한 쪽 한 쪽 놓치지 않고 주욱 읽기만 제대로 해도 머리에 쏙 들어가지 않을까?^^

 

 

본문 만화 말풍선을 보면, 영어대사의 경우는 노란색 말풍선을 사용하고 있는데, 어려운 회화일경우는 우리말로 표현해 놓기도 했다.

 

 

 

각각의 챕터마다 주요 다루는 회화 패턴을, 그 챕터가 끝난 뒤에 이렇게 복습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간단한 문법 공부도 겸할 수 있어서 좋고, 그런 문법을 통해 회화 패턴을 이해하는데도 더 빠른듯해서 좋았다. 위 사진에서처럼 문제 하나씩 제시되어 있다. 정답이 바로 아래 실려 있기 때문에 처음 문제를 풀어 볼 때는 살짝 답을 가리고 해야 할듯~^^

 

 

본문 만화가 모두 끝난 뒤페이지에는 앞서 주욱 다루었던 회화와 문법에 관한 연습문제가 제시되어 있다. 총 6쪽 분량으로 적지 않은 문제들이 제시되어 있는데, 책을 읽고난 후에 아이와 함께 차근차근 풀어보면 좀 더 확실하게 배운 것들을 다질 수 있어 좋지 싶다. 제시된 문제들을 살펴 보니 영단어(물론 본문에서 사용하고 있는 단어들) 문제들도 있어서 어휘력도 늘릴 수 있어 좋다. 아직 우리아이는 이 문제를 풀어보지 않았는데, 이 책을 좀 더 여러번 반복해서 읽힌 다음에 풀어 볼 생각이다. 그러면 확실하게 머리속에 그 패턴 회화가 자리 잡지 않을까 싶어서다.^^*

 


또다른 부록페이지도 있다. 본문에서 쓰였던 영어 표현들만 골라 놓은 영어 녹음 대본이다. 상상의집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아 들으면 된다. 본문 회화를 네거티브가 들려주는 발음으로 듣기 활용 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던 부록이다.

본책에 이어 다음으로 이어질 이야기도 기대 되는데, 흥미롭게 만화도 읽고 자연스럽게 영어 회화도 익히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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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녀 동화 보물창고 44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에델 프랭클린 베츠 그림,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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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적에 만화로 접했던 <소공녀>를 이번엔 책으로 만났다. 어릴 때 느꼈던 '소공녀'와 너무도 다른 모습의 '소공녀'로 말이다. 물론 내용이 변할리는 없으니 다른 모습으로 보게 된 것은 순전히 이제 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의 시야를 통한 모습일게다.^^  

내어릴적 동네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더없이 사랑받았던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니었나 싶은데, 그 당시에 <소공녀>를 읽거나 만화를 보고난 후에는, 또래 친구들 사이에선 자신이 놓쳐버린 과거가 있을지 모른다는 꾸며낸 이야기들과 어느 날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유산을 상속받게 되어 공주처럼 될 지도 모른다는 터무니없는 상상을 교환하면서 한없이 좋아라했던 기억도 떠오른다.ㅎㅎ

 

부자였던 아빠의 죽음과 파산으로 인해 이제껏 기숙학교에서 공주처럼 떠받듦을 받았던 사라가 한순간에 하녀처럼 뒤바뀐 운명에 처하게 되는 이 이야기는, 거지와 다름없는 현실 속에서 그래도 꿋꿋함을 잃지않고 시련을 견뎌내는 모습과 아빠 친구의 등장으로 다시금 전보다 더 나은 풍족한 삶을 살게 된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책을 다 읽고난 후에 살짝 신데렐라 이야기와도 비슷하단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건 아마도 혼자의 힘이 아닌 누군가의 도움을 통해 다시 공주와도 같은 위치로 돌아오게 되는 결말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 결말 외에는 신데렐라 이야기가 될 수 없는데, 그 이유는 사라가 돌아가신 아빠 친구분을 다시 찾지 못했다해도 결코 삶의 행복을 포기하고 좌절하고만 있진 않을 것 같은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 어쩌면 원래는 내가 별로 착한 애가 아닌지도 몰라. 지금은 내가 갖고 싶은 것도 다 있고 주위 사람들도 모두 잘해 주는데, 어떻게 착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중략)...... 어쩌면 난 정말 끔찍이도 못된 아이인데, 한 번도 시험에 들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낼 기회가 없었던 건지도 몰라. - 본문 42쪽

사라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기숙학교 언니들과 또래 친구들 그리도 동생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잘 대해준다. 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 때문일지도 모른단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후 아빠의 죽음으로 그리고 다이아몬드 광산 투자의 실패로 파산하여 한 푼의 유산 상속도 받지 못한 처지가 되었을 때도 변하지 않은 마음씀씀이를 지닌 사라의 모습을 보여준다. 천성적으로 당차기도 하고 배려가 깊은 사라지만, 고난과 시련으로 흔들릴때마다 스스로 자신은 '공주'라고 상상하면서 말이다.

이 책에선 '공주'에 대한 글이 여러번 등장한다. '공주'라고 하면 왕족혈통으로 부와 명예와 권력을 지닌 결혼하지 않은 아가씨 정도로만 제한하기 쉬운데, 사라를 통해 드러내고자하는 '공주'의 이미지는 기품이 있고 위엄이 있으며, 당당함과 함께 친절함이 자연스럽게 배어든 사람을 뜻한다.

 

사라의 이야기는 작가가 걸어 온 삶과도 조금 닮았다한다. 상상 속 이야기를 지어내고 또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걸 좋아하는 사라의 모습이 바로 작가의 모습이기도 하다는데, 사라가 처참한 현실에 처했을 때 함께 아파해준 친구들 외에도 배고픔과 추위, 비난과 손가락질 속에서 견뎌 낼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이 아름답고 긍정적인 상상으로 자신에게 스스로 힘을 불어 넣은~ 사라의 상상력, 그 아름다운 상상력의 힘을 이야기한다.

또하나, 눈에 보이는 재물이 아니라도, 가진게 없어 무척 가난하더라도~ 충분히 누군가가에게 끝없이 베풀 수 있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따뜻함, 친절함, 다정함...... 도움과 위안 그리고 환한 웃음, 때로는 환하고 다정한 웃음만큼 삶에서 더 큰 힘이 되는 것도 없다. - 본문 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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