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자기계발서
미타 모니카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 가족은 ALL B형이다.  혈액형으로만 분류한다면 B형가족이 되는 셈이니, 이 책 한 권으로 우리가족 모두가 자기계발(?)을 위해 즐겁게~ 아주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을 했더랬다.^^
우리는, 책을 배송받고 머리를 맡대고서 머리말을 처억 펼쳐서 읽고는.... 바로 슬퍼졌다. 왜냐하면, 머리말은 이렇게 시작되었기에...
'생각나는 대로 바로 뱉어버린다', '오직 자기밖에 모른다', '싫어하는 사람에게 잔인하다'..... 무.서.운. B형!
헉! 이건 아니잖아? 우리는 이런 무서운 B형이 아니라구~! ㅜ.ㅜ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크고, 잔인(?)한 것과는 거리가 먼 남편과 쏙 닮은 그의 아들래미까지... 그렇기에, 우리는 약간 마음의 상처를 받으며 읽어내려갔다.ㅋㅋㅋ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B형이라는 혈액형의 이미지가 그렇구나! 새삼스레 느껴가면서 말이다.^^
그렇다고, B형에 대해서 나쁜 말만 적어 놓은 건 아니다. 강한 개성, 솔직함, 당찬 삶을 살아가는게 B형이라고 했으니.....하하 

이 책을 펼쳐 보기 전엔, B형이라는 혈액형에 관련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담은 책인줄 알았다. 그것과는 달리, 이 책은 구성이 아주 간단한데, 열두 별자리 B형을 별자리별로 다루고서, 각각의 별자리 B형마다 조금씩 다른 생각과 행동 패턴을 간략한 문장으로 적어 놓았다. 그리고 그 별자리 B형의 공략법, 그 별자리 B형의 적성에 맞는 직업, '스페셜 리스트'라 하여 그 별자리를 가진 B형의 유명인들이 누구누구인지를 주욱 적어 놓은 글박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보게되면, 누구나 그렇듯...우리는 먼저, 우리가족 별자리를 찾아 읽어보았다. 보통, 이런 별자리나 혈액형 관련 글은... 읽으면서 맞다! 맞다!하면서 읽어야하는데, 음... 내 별자리에 적혀있는 생각과 행동의 패턴은 그런 공감이 반도 안되는 느낌. 그리고 남편은, 별자리에 적힌 '적성에 맞는 직업'이, 현재 그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걸 제외하고는 앞서 다루고 있는 생각과 행동 패턴은 맞지 않는게 대부분이라는 사실!  혈액형이니 별자리니 그런 것에 큰 의미를 두진 않지만, 재미삼아 본 내용이 실제 생각이나 행동 패턴과 많이 다르다보니, 계발서라고 하기엔...글쎄~~ 

책 뒤편에는 각각의 별자리 B형과, 같은 B형과 다른 A, O, AB 혈액형과의 관계도를 나타낸 진단표가 나온다. 학창시절에는 이런 글에 관심이 많아(아마 대부분 여학생들이 그러지 않았나 싶지만...^^), 또래 친구들끼리 보면서 깔깔대고 웃거나 서로 친한 친구들끼리 호감도가 높을 경우, 우정을 돈독(?)하게 만들어주기도 했더랬는데, 어른이 되서 읽으니 전혀 다른 느낌에 다른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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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
마크 트웨인 지음, 린 살라모 외 엮음, 유슬기 옮김 / 막내집게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타고난 기질이 있듯이 타고난 필력도 있지 않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마크 트웨인에 대한 내 생각은 그 쪽으로 확~ 기울었으니... 전혀 어려움없이 술술 써내려간듯 느껴지는 그의 글을 읽으며, 그의 필력은 타고난듯 느껴졌는데, 특히 그의 재치와 유머는 정말이지~ 뼛속부터 타고난게 아닌지.....하하.
마크 트웨인~~~!! 하면 생각나는 건 뭐니뭐니해도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 <왕자와 거지>가 아닐런지...  이 중 어렸을 적 텔레비전 만화로 접한 개구쟁이면서도 재치만점 소년, 톰 소여! 이 책에는 마크 트웨인의 어린시절 이야기도 슬쩍 나오는데, 그의 어린시절을 읽다보니 머리에 퍼뜩 떠오르는 인물 하나가 마크 트웨인과 겹쳐진다. 바로 톰 소여!^^ 
 
<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이라~~. 책 제목이 내용과 딱 들어맞는 이 책은, 마크 트웨인이 생전에 남긴 여러 글들을 추려서 엮어 놓았는데, 그 글들이 매우 다양하다.  자서전 원고, 강연을 위한 글, 시, 편지, 그리고 마크 트웨인의 소설 속에서 발췌하여 실어 놓은 글 등으로, 마크 트웨인의 생활철학을 엿볼 수 있음은 물론이고,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가늠해 볼 수 있기도 하다.  

이 책은, 나도 모르게 낄낄거리며 참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의 글을 읽다보면, 처음엔 푸핫~하고 웃다가 마지막 줄에서 공감을 하거나 깨달음을 얻게 되는 글들이 많다. 그가 남긴 글 중에서 어린이에 대한 그의 생각과 지혜에 대한 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구절을 옮겨 보면, 
어린이를 모욕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어린이에게도 자신만의 감정이 있고, 자그마한 존엄성이 있다. 어린이는 자신을 방어할 줄 모르는 만큼, 어린이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확실히 야만스러운 짓이다. - 144쪽
경험에서는 오직 지혜만을 얻도록 유의해야 한다. -- 그리고 거기서 멈춰야 한다. 뜨거운 난로 위에 앉았던 고양이처럼 되지 않도록 말이다. 그 고양이는 다시는 뜨거운 난로에 앉지 않을 것이다. -- 잘된 일이다. 그러나 그 고양이는 이제 식은 난로 위에도 절대 앉지 않을 것이다. - 190쪽
미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크 트웨인, 그가 그렇게 불리우는 이유를 이 책을 읽다보니 조금은 알 것도 같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내게 새롭게 느껴진 그는, 늘~ 유머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 위트가 넘치는 사람, 지혜롭게 상황을 대처하는 사람, 자신의 생각을 소신있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거다.
그렇다고, 그의 삶이 항상 유쾌하고 밝았던 것만은 아니였다.  그는 파산하여 엄청난 부채를 지기도 했으며, 어린 아들을 잃었고, 부인과 두 딸 또한 자신보다 먼저 떠나보내야했다. 마크 트웨인의 글 중, 가족들 이야기를 담은 글을 읽으면서, 아내와 딸들에 대한 끔찍한 그의 사랑을 느꼈기에, 그 슬픔이 어떠했을지 미루어 짐작된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말한다. "유쾌하게 살자고요. 그래야 삶이 적막하지 않거든." 이라고...... 
이 책을 통해 마크 트웨인의 장난기 가득한 유년시절, 청년시절, 중년과 노년시절의 모습을 조금씩 만날 수 있었는데, 내가 느낀 그는 어느 때이고 변함없이 자신에게 진솔하다는거다.  

그의 열렬한 팬이라면, 이 책을 통해 더욱 그의 지지자가 될 듯하고, 그의 팬이 아니였다하더라도, 이 책을 통해 만나게 되는 ’마크 트웨인’의 모습에 펜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바로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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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 생각 여행을 떠나다 - 6명의 위인이 들려주는 창조적인 생각법
김문태 지음, 윤정주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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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은 모두들, 무조건 그 천재성을 타고나는 걸까? 타고난 지능과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인류 역사에서 큰 획을 긋게 되는걸까? 물론, 비범함과 영특한 두뇌를 소유하고 있기도 하겠지만, 이 책은, 그들이 지닌 생각들과 노력들을 떠올려보라고 얘기 한다.

그렇다면, 천재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물을 헤아려보는걸까? 그들의 사고를 따라해 볼 수 있다면, 우리아이들도 그들처럼 창조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될까?  
<장난꾸러기, 생각여행을 떠나다>책 속에서는, 세상을 바꾸어 놓은 6인의 위인들을 만날 수 있는데,  제인 구달, 피카소, 코페르니쿠스, 헬렌 켈러, 에밀 졸라, 아인슈타인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남들과는 다른 생각법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헤아리는데... 그들만의 창조적인 생각법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만날 수 있어 흥미진진하다.  

공부는 만날 꼴찌이고, 장난꾸러기인 주인공은 어느 날 할아버지댁에서 아주 오래된 회중시계를 손에 넣게 된다. 그런데, 이 회중시계에는 이상한 비밀이 하나 있었으니.... 4시 44분 44초만 되면 어김없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다는 점!
주인공은 과거로의 시간여행 중에 6명의 위인들을 한 사람 한사람씩 만나게 되고, 그들이 어떤 노력들을 통해 지금의 위치에 있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들이 어떤 사고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를 제대로 배우게 된다.    

제인 구달 : 예를 들면 역사 공부를 할 때 말이야. 무조건 내용을 외울 게 아니라, 그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눈으로 보고 생각하는 거야. - 44쪽
피카소 : 우선 쓸데없는 걸 하나하나 빼내면 복잡한 것들이 단순해진단다. 보이는 건 복잡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 핵심은 아주 간단하거든. 그러니까 그 과목의 핵심만 찾아내면... - 69쪽
코페르니쿠스 : 남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에 의문을 갖는다는 건 바람직한 일이란다. 세상의 잘못된 점을 바꾸는 힘이 바로 거기서 나오는 거니까. - 88쪽
헬렌 켈러, 에밀 졸라, 아인슈타인도 자기만의 생각법들을 알려주고 있는데, 그 생각법들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서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 해놓았다. 학과목별로 어떤 적용을 해야하는지, 글을 쓸 때, 사물을 살펴볼 때 등등 위인들이 조목조목 알려주는 지침들은 아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내용들이기에, 읽고서 그런 사고법으로...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공부하면서, 적용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싶다.

각 6명의 위인들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그들의 생각법 핵심을 정리해 놓은 글과 함께, 그들에게서 배우는 문제 해결 방법을 한 눈에 살펴 알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페이지도 마음에 든다. 또한, 각각 6인의 일대기를 실어 놓아, 그들의 삶을 살펴 볼 수 있어 좋았다. 여러모로 아이들에게 유익한 지침을 주는 책이다. 단, 책 한 권에 담고 있는 내용은 참으로 알찬 반면에, 이야기의 흐름이랄까? 조금 매끄럽지 않은것 같아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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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옆에 직업 옆에 직업 - 생생 직업현장 들여다보기 교실 밖 지식 체험학교
파트리시아 올 지음, 권지현 옮김, 세바스티엥 무랭 외 그림, 김나라 감수 / 미세기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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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리다보니, 장래 꿈이 자주 바뀌기도 하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기보다는 생활 주변에서 자신의 눈에 보이는 일들 중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꿈꾸곤 합니다. 아직은 어떤 그릇으로 빚어질지 알 수 없기에, 많은 걸 접하고 배우며,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열심히 다리를 놓아주는 일이 부모의 몫이라 생각하고 있네요. 하지만, 모든 걸 직접 다 체험해 볼 수 없기에, 책을 통한 지식과 정보의 습득은 참으로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이 책 소개글을 보고 흠뻑 빠졌더랬죠.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막연하게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묻기 전에, 수 많은 직업군을 미리 헤아려보도록 할 수 있는 책이구나 싶어~ 무척 반가웠습니다.  

이 책은, 책날개 부분도 꼭 읽어야할 책이네요.^^ 읽으면서 크게 공감했던 부분이 '한국 초등학생 10대 장래희망'을 쓴 글이였는데, 우리 초등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대부분 잘 알려진 직업만을 말한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그 이유는 어떤 직업이 있는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글이였습니다. 그야,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면서 좀 더 세부적인 직업군을 알게 되기는 하겠지만, 어릴적 부터 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 한 단계 한 단계 그 꿈을 향해 올라 갈 수 있다면, 좀 더 탄탄하게 준비할 수 있으니 더욱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우리 삶을 이끌어가는 직업들은 참 많습니다. 본문에는 230가지나 되는 많은 직업을 다루고 있는데, 아는 만큼 선택의 폭도 넓은 법이니 이 책은, 바로 그런 이유로, 아이들에게 읽혀야 할 책이 아닐까 싶어요. 
직업 백과사전이라고 해도 충분하다 느껴지는 이 책은, 구성면에서도 참 멋진 책입니다. 읽으면서 이게 230가지나 된다구? 라고 생각들만큼 수많은 직업을 알아가는데도 지루함없이 무척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뭐랄까요? 질서정연하고 일목요연한 느낌?~^^  거기다가 아기자기한 재미와 흥미를 더했네요~. 

우선 직업을, 일하는 장소별로 크게 나누어... 기업, 병원, 공항, 항구, 공연장, 도시, 농촌, 법원, 건설 공사 현장, 학교, 출판사, 스포츠 센터, 미술관, 방송국으로 분류해서 각각 같은 장소에서 형태별로 다른 여러 직업들을 세부적으로 다루어 놓았습니다.
크게 분류한 장소별로 그 장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분주하게 자신의 맡은 일을 하는 사람들 중에 본문에서 좀 더 자세하게 다루는 직업도 있지만, 몇몇 직업은 간략하게 직업명과 어떤 일을 하는지 적어 놓기도 했네요. 
우리아이는 이 부분을 무척 재미있어 했습니다. 사람들이 바쁘게 일하는 모습을 살펴보는게 흥미로웠나 봅니다. 각각의 장소에 꼭 필요한 직업들을 전체적인 그림으로 머리에 그려 넣을 수 있기에 저 또한 흡족했던 부분입니다. 


직업들을 소개할 때 참 재밌는 것은, 어떤 직업은 그 직업에 필요한 도구가 무엇인지 조목조목 알려주기고 하고, 어떤 직업은 그 직업을 가진 사람의 하루 일과를 여러 컷으로 나누어 시간대별로 살펴 볼 수 있게 구성한 점입니다.
직업마다 특색이 있다보니, 시간의 짜임이 필요한 직업도 있고, 자유로운 직업도 있음을 자연스레 알게 해주네요.^^   

 
또한, 소개한 직업과 비슷한 직업으로는 어떤 직업이 있는지, 그 직업과는 비슷한듯 하지만 조금은 다른 직업은 어떤 직업이 있는지도 살펴 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직업을 소개할 때마다, 꼭꼭 '이 직업을 가지려면?'이란 글박스가 있습니다. 그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 우리아이들에 해야할 것들이 무엇인지 알려주기에 더없이 필요한 글박스라하겠네요. 중간중간 전문적인 직업 용어를 우리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팁박스도 있어 좋아요!  


그리고, 그 직업에 전문가를 인터뷰한 글과 실제 그 일의 전문가를 소개한 코너도 눈길을 끕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좀 더 현실적으로 그 일을 그려볼 수 있도록 해주는 구성이다 싶었어요.
덧붙여, 소개하고 있는 직업들과 전문가들, 용어들을 배우고 익힐 수도 있어 학습적인 지식습득에도 무척 유익한 책이지 싶어요. 

부록편도 빼놓을 수 없으니... 참, 알차기도 하지요~^^. 부록편에는 재미있는 적성검사로 우리아이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직업이 무언지 찾아 볼 수 있는 21개의 질문이 있습니다. 정말 재미삼아 아이랑 한번 해보았는데, 이제껏 한번도 내 아이를 두고 생각해보지 못한 직업들이 나와서 살짝 놀랐네요.  하지만, 아이의 적성에 맞고, 또 아이도 원하는 직업이라면, 미리 살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책을 아이랑 함께 읽으면서, 아이가 원하는 그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노력들이 필요함을 알려주기도 했는데, 정말 자신의 열정을 쏟아낼 수 있는 그런 꿈을 찾게 된다면, 우리아이가 정한 그 목표를 향해 노력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주고, 좀 더 세세한 계획을 세워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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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주의 화가들 : 주요 화가와 그룹, 걸작선 마로니에북스 Art Book 14
가브리엘레 크레팔디 지음, 최병진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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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주의 화가들의 삶과 작품을 다루고 있는 이 책 <표현주의 화가들 : 주요 화가와 그룹, 걸작선>은, 원색의 작품 300여점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음에 우선 반갑다. 한 권의 책을 통해서 그렇게 많은 표현주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니~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좋은지~~!!^^ 
배송받고 보니, 머리 속에 미리 그려 보았던 분량보다 얇팍한 책이라서 조금 의아해하긴 했지만, 내용을 읽어보니 표현주의 화가들의 삶과 작품들, 당시의 반응, 역사적 배경 등을 촘촘히 기록하고 있어 표현주의 이해의 폭을 넓혀주었다.  단, 몇몇 작품은 크기가 좀 작아서 작품에 대한 느낌이 다가오지 않는 그림도 있다보니 읽으면서 조금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다. 

자아, 혼의 주관적 표현을 추구하는 감정표출의 예술이라 일컬어지는 표현주의를 표방하는 화가들 중에는 내게 익숙한 이름의 화가들도 있지만,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화가들도 많았다.  그들의 삶과 작품을 시대의 배경과 함께 다루어 놓았는데, 그들의 작품들 중에서 걸작이라 할 수 있는 대표작품들은 전면 페이지에 걸쳐 큰 그림과 함께 좀 더 세부적인 설명을 곁들어 놓아 면면히 들여다 볼 수 있기도 해서, 이 책 구성 중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그 소개된 작품들 중에, 놀데의 <붉은 꽃>, 피아닝어의 <흰 남자>, 실레의 <긴 손가락을 가진 자화상>, 샤드의 <하우스타인 박사의 초상>이 매우 인상적이였다. 

이 책은, 역사적 배경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당시의 모습을 사진으로 실어 놓기도 하고 관련 그림이나 관련 인물을 소개해 놓아, 좀 더 풍성한 지식바탕을 얻을 수 있어 좋다. 표현주의가 20세기 초, 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전개되다보니, 전쟁은 화가들에게 직.간접으로 많은 영향을 주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는데, 표현주의 화가들 대부분이 나치 밑에서 '퇴폐예술가'로 낙인이 찍혀, 스스로 상심하여 그만두거나 개인적으로 활동할 수 밖에 없었다한다.  그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치의 탄압을 견뎌 낸 화가들은 다시 작업을 시작하므로써, 추상 표현주의에 계승되고, 컬러 필드 페인팅에도 영향을 끼치기도 했단다. 

표현주의는 미술영역 뿐만아니라 문학, 연극, 음악, 영화분야에서도 그 업적을 뚜렷이 드러내었음을 알려준 이 책은, 문학분야, 음악분야, 건축분야, 음악과 영화분야로 따로 페이지를 할애해 다루고 있다보니, 표현주의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을 얻기에 참 유익한 책이라하겠다.
표현주의 화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친 빈센트 반 고흐와 폴 고갱, 에드바르드 뭉크와 제임스 앙소르 이야기도 무척 재미있게 읽었는데, 하나 하나 살펴 읽어보면 알찬 내용임에도 구성면에서 조금 산만한듯 느껴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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