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를 누가 처음 발견했을까>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아메리카를 누가 처음 발견했을까?
러셀 프리드먼 지음, 강미경 옮김 / 두레아이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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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사용되는 말인 '아메리카 발견'이라는 말에 대해서, 평소에 약간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더랬다. 그 발견이라는 말은 '유럽인들의 생각'일뿐, 아메리카에 이미 살고 있던 수많은 원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침략'이라고 표현해야 할테니 말이다.
이 책이 참 재미있는 것은 '아메리카'를 맨처음 발견한 사람은 누구일까~라는 점에 물음표를 던지고는~ 그 대륙을 밟았을 법한 사람들을, 문헌에 기록된 기록이나 유물에 근거하여 새롭게 조명해 놓았다는 점이다.

'아메리카 발견'하면 학창시절에 배우고 외웠던 그 사람,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떠오르는게 비단 나뿐만은 아닐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아메리고 베스푸치'도 함께 생각나는데, 지금의 '아메리카'라는 이름이 그 사람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책의 구성을 보면, 맨처음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이야기가 실려 있고, 뒤를 이어 아메리카를 '발견'했을 법한 인물들에 대해서 다루어 놓았다.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 있는 앞부분 때문에 조금은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에 재미를 더해준다.

1492년, 본인은 죽을 때까지 인도라고 믿었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에 의해 아메리카가 유럽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저자는 '유럽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최초의 항해'라는 점에 의의를 두었는데, 콜럼버스가 그 신대륙에 발을 들여 놓기 전까지 그 대륙에 발을 디딘 이가 정말 아무도 없었던 것일까? 본문은 이보다 앞선 한 인물을 이야기한다. 바로, 중국의 해상탐험가 정화 제독이다. '신바오'라고 불리웠던 그는 서양에 '신드바드 이야기'로 발전되어 이야기 될 정도로 전설적인 인물이다. 콜럼버스보다 70년 먼저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했으며, 마젤란 보다는 100년이나 먼저 세계일주를 했다는 기록은 없지만, 아메리카에서 발견된 유물들과 발트제뮐러 지도를 근거로 삼아 주장해 놓은 본문 글은 꽤나 설득력을 갖고 있어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또다시 저자는 중국인보다 더 앞선 인물을 제시하는데... 바로, 바이킹 족 레이프 에릭손이 그 인물이다. 바이킹 신화를 바탕으로 콜럼버스보다 500년이나 앞서서 아메리카 땅을 밟아 정착촌을 건설한 에릭손 이야기 또한, 유적들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주장하고 있어 꽤나 흥미롭다. 그 외에도 이로쿼이 연방, 아스텍 제국, 잉카 제국에 관한 글을 통해, 유럽인들에게는 모두 인디언들로 불리웠지만, 그들은 각각의 문명을 가지고 각각의 언어와 문화를 형성하였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렇듯 당시의 '아메리카'대륙에는 유럽인들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나름의 눈부신 문명을 구축하고 살아가고 있었다. 그들은 어떻게 그 땅에 정착하여 살고 있었던 것일까~. 마지막 장에서는 이 대륙에 '맨 처음 주민들이 살게 된 시기와 경위'를 유물과 유적들을 살피며 증거되고 있는 사실들을 꼼꼼히 담아 놓았다.

본문에는, 내용에 따른 많은 그림들과 관련 삽화들, 유물. 유적들의 실제 사진들이, 거의 매 페이지마다 실려 있다. 그래서 지루함없이 읽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좀 더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탐험가들이 항해 했던 항해지도들이 눈길을 끈다.

과거를 깊이 파고들면 들수록 아메리카는 늘 이주민의 땅이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다시 말해 아메리카는 석기 시대 사냥꾼 무리가 당시만 해도 말 그대로 미개척의 신세계였던 이곳에 첫 발을 내디뎠던 저 멀리 선사 시대 이후로 셀 수 없이 많은 세대를 거치면서 전 세계 각기 다른 지역 출신의 각기 다른 민족들이 몇 번이고 거듭 '발견'해 온 땅이다.
이주민의 땅, 아메리카... 이 책 맨 앞페이지에 실려 있는 이 글은, 어쩌면 책제목에 대한 답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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