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미드를 보는데 어제 보던 프로중에 화면밑 박스 자막에 이런글이 떠있었다.

(몽크, 한국말하다) 첫방송 4/9 수요일!

한번도 보진 않았지만 "명탐정 몽크" 란 탐정물이란걸 알고 있었다.

그때부터 생각모드로 돌입했는데

"어? 몽크가 한국말을 한다고?"

 "어째서?"

 "그건 영국드라마 아니었나?"

 "아하, 몽크가 탐정일로 한국에 오게 되었는데 도무지 수사가 안되서 이참에 한국말을 배운다...뭐 그런 내용인가?"

 "아, 맞다 맞아. 그럴수도 있지. 바로 그거야"

혼자 중얼거리며 나름 흡족한 마음이었는데 프로 중간광고에 드디어 문제의 몽크가 등장해 한마디 했다.

 "안녕하세요. 김몽크 입니다. 제가 이제 한국말을 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성우의 멘트!

 "이제 몽크도 자막이 아닌 한국말 더빙으로 볼수 있습니다"!!!

 그렇다. 한국말 더빙을 해준다는 광고였다. 그럼 말도 안돼는 상상을 한 나는?

 나의 정체는 정녕 단순무* 이란 말인가?



-문제의 김몽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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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8-04-03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길슨....ㅡ.,ㅡ (칼리님 페이퍼 보면서 '오홋~' 하면서 같이 낚인 사람)
뭐야 뭐야~! 원래 말로 해달라! 보는 맛이 떨어지잖아!

칼리 2008-04-03 21:21   좋아요 0 | URL
아하~~~ lud 님도 같이 낚였네요^^

쥬베이 2008-04-03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속 몽크가 안성기씨 살짝 닮았네요ㅋㅋㅋ
어렸을때, SBS에서 방송해주던 외국드라마 보긴 했는데,
미드는 거의 안봐서 모르겠어요...
혹시 칼리님 타임트랙스나 쿵푸 아시나요?? SBS에서 방송했었는데ㅋㅋㅋ

칼리 2008-04-04 14:51   좋아요 0 | URL
아...그러고 보니 살짝 닮기도 한것 같네요. 다만 몽크는 약간 촐랑(?)대는 캐릭터인것 같습니다^^ 타임트랙스, 쿵푸는 못봤네요...^^;;;
 

SK 90 : 94 KT&G

어제 있었던 4강진출을 위한 홈경기에서 KT&G 에 2패째를 당하며 SK는 사실상 이번시즌을 마감했다. 우여곡절끝에 6년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숙원을 달성했지만 정규시즌후 충분한 휴식기 없이 치른 경기라 상대적으로 느긋하게 경기를 기다리던 KT&G 에 비해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았다. KT&G가 그리 만만한 팀이 아니라 6강 진출만으로도 만족하자며 경기를 보았지만 막상 선수들의 분투와 경기에 임하는 정신력을 보게 되자 욕심이 생겨 "이겨보자" 라는 마음으로 응원을 했었다. 만약 1차전에 섣부른 승리감에 환호하기 보다 남은 3.2초를 철벽같이 수비했더라면 결과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결국 그 찰나의 순간에 상대팀은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까지 갔지만 뒷심이 부족해서인지 아깝게 패하고 말았다.

 시즌초반 김태술의 영입과 김진 감독을 사령탑으로 내세운 SK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걸출한 가드의 합류만으로도 팀 전력이 몰라보게 달라져 충분히 우승권 진입도 노려볼만 했다. 하지만 주포 방성윤의 부상이 터지면서 동반상승하던 김태술은 팀 전력의 핵이라는 부담감 때문인지 시즌 중후반으로 갈수록 기록이 저조해지기 시작했다. 이창수와 함께 국내 최고참 선수인 문경은과 수비전문 선수로 모비스에서 트레이드 된 이병석, 식스맨 김기만의 활약으로 아슬아슬하게 6위권을 지켜내며 고군분투 하던중 전자랜드가 무섭게 치고 올라와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지게 된다. 다행히 때마침 부상에서 복귀한 방성윤의 가세로 치열한 순위 싸움끝에 6강에 진출하긴 했지만 전자랜드와 엎치락뒤치락 하느라 너무 힘을 많이 썼는지 4강 싸움에서는 피로가 복병이 되고 만것 같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이번 시즌이었으나 충분히 더 발전할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기에 벌써 다음 시즌을 기약해 본다. 더욱이 다음시즌부터는 "아르헨티나 특급" 김민수가 가세하니 더욱 향상된 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것 같다.



(사진출처: OSEN)

SK의 핵중의 핵 주포 방성윤.

NBDL에서 활약한 해외파 답게 노련한 경기 감각과 펑펑 쏘아대는 3점슛이 장기다. 한때 컨디션이 난조일 때도 펑펑쏘아 "방난사"라는 곱지 않은 애칭도 얻었으나 용병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파워와 득점력은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실력이다. 특히, 교묘하게 공격자 파울을 얻어내는 장면이나 상대 수비수의 파울을 미리 짐작하고 슛자세로까지 연결시켜 자유투까지 얻어내는 능력은 분명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니다.



(사진출처: OSEN)

 이창수와 더불어 국내 최고참 선수가 된 왕년의 화려한 스타, 문경은.

SK에서 플레잉 코치의 위치인 그는 한때 전성기때의 오만(?)함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이번 시즌 궂을 일을 도맡아 하는 맏형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팀이 침체되 있을때 앞장서 분위기를 주도하고 출전하지 않더라도 벤치에 앉아있지 못할 정도로 전전긍긍하며 팀원들을 독려하고 응원했던 그였다. 현재 서장훈에 이어 정규시즌 통산득점 2위에 올라있을 정도로 득점과 슛 하면 누가뭐래도 그는 걸출한 농구선수임에 틀림없다. 시즌초반의 좋은 성적을 볼때 충분히 우승권 진입도 노려볼만 했으니 아깝게 패한 어제의 경기는 분명 그에게도 아쉬움으로 남으리라.



(사진출처: NEWSIS )

 올시즌 신인왕을 거머쥔 그는 누가 뭐래도 뛰어난 가드임에 틀림없다. 루키임에도 주눅들지 않고 경기를 조율하는 당당함은 올시즌 SK의 경기력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김태술의 합류 이후 주로 자신이 찬스를 만들어 슛을 해야 했던 방성윤과 문경은의 부담을 확실히 줄여줬다. 적재적소에 정확하게 패스해주는 가드야말로 슈터에게는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다. 이번 시즌 확실히 존재감을 알렸으니 오리온스에서 김승현을 길러낸 김진 감독의 지도아래 다음 시즌에는 더욱 발전된 기량을 볼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

올해의 재별견 하면 김기만을 빼놓을 수 없다. 전 시즌까지만 해도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던 벤치멤버였던 그에게 올해는 자신의 능력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즌이었다. 방성윤의 부상으로 잠시 기용됐다가 수비와 공격에서 뛰어난 역할을 해주는 바람에 감독의 눈에 눈도장을 찍고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수비 전문 선수답게 악착같고 끈질긴 수비력은 팀원들의 파이팅을 이끌어 낼수 있음을 그는 알고 있는듯 하다. 올 시즌은 아마 그의 제 2의 전성기가 된 듯하다.



(사진출처: NEWSIS )

 역시 수비전문 선수로 김진감독이 모비스에서 영입한 이병석 선수

 하지만 올시즌은 수비뿐만 아니라 득점력에서도 활약을 해 방성윤이 없는 공백을 견디는데 충분히 일조했다. 한번 터지면 3점슛을 4~5 개는 기본으로 성공시키지만 문제는 기복이 좀 있다는 것.그런 부분만 보강을 하면 슛터로서의 자리매김도 성공적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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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베이 2008-04-02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농구전문가시네요^^ 저도 한때 좋아했어요
칼리님께서 말씀하신 선수들, 다 알고 있답니다ㅋㅋㅋ
그런데 요즘은 관심이...플레이오프 하는줄도 모르고~ 누가 우승했는지도 모르고~
아무튼 잘 보고 갑니다^^

칼리 2008-04-02 21:26   좋아요 0 | URL
네. 농구 정말 좋아해요. 하지만 응원하는 팀의 경기만 골라서 보기 때문에 좀 문제일수도^^;;; 한번은 경기장에 관람갔다가 경기 시작전 이벤트로 선수들의 사인이 모두 들어간 농구공을 몇개 날리는데 운좋게 받았답니다. 선수들의 사인인지라 특별제작품인줄 알고 심장이 벌렁거렸는데 알고 보니 판매도 하더군요. -_-;;

비로그인 2008-04-02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K 나이츠 팬이신가 봐요~ 농구 좋아하는 분들은 실제 농구도 좋아하더라구요

칼리 2008-04-03 13:42   좋아요 0 | URL
네. SK 응원해요.^^ 스포츠는 무슨 종목이든지 룰을 알고 보면 재이있게 볼수 있는것 같아요.
 
[황금률] 서평단 알림
황금률 -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일깨워 주는
아일린 쿠퍼 지음, 정선심 옮김, 가비 스비아트코브스카 그림 / 두레아이들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서평단도서)

 "네가 남에게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본문중)

한 아이와 할아버지가 길을 걷다가 보게 되는 게시판의 글이다. 뜻이 궁금한 아이에게 할아버지는 설명한다.

 "이 말은 '다른사람이 너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대로 네가 다른 사람에게 해 주어라' 라는 뜻이지. 그리고 황금이라고 하는 이유는 네가 살아가면서 아주 쉽게 행동으로 실천할수 있는 방법이면서 모든 사람에게 너무도 소중한 말이기 때문이란다."(본문중)

 즉, 황금률에 대한 정의가 내려진 것이다. 이 황금률을 역으로 정의하면

 " 네가 싫어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하지마라."가 된다. 두가지 정의 모두 글귀로만 보면 쉬운듯한 말이나 막상 실천하기에는 상당한 노력과 배려가 있어야 할듯 하다. 정의가 내려진 후에는 할아버지와 아이의 문답이 이어지며 황금률의 규칙이 적용되는 곳을 차례차례 더듬어간다.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라고 말하는 기독교를 시작으로 유대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를 거쳐 미국의 쇼니 원주민들에게 이르기까지...

 종교에 적용되는 황금률이 조금 추상적이라면 전학온 친구를 맞이할때 실천할수 있는 황금률은 실체적인 규칙이 될수 있겠다.  아이는 말한다.

 "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아주 많아요, 다른 사람이 저한테 거짓말 하는게 싫으니까 저도 다른 사람한테 거짓말을 하지 않을 거예요. 제가 말할때 다른 사람이 제 말을 잘 들어 주기를 바라니까 저도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 줄 거예요. 제가 아플 때나 힘들 때 누군가가 도와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 있으니까, 저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줄 거예요."   (본문 중)

 수천년동안 이어진 황금률을 사람들 모두가 실천했다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나라와 나라 사이에 문제가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고 전쟁도 없었을 것이라고 책은 소개한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황금률을 실천할 수는 없지만 오로지 나자신 '나부터 황금률을 실천해야 함'을 책은 일깨워 주고 있다.

 책에서 소개된 바와 같이 '황금률'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일깨워주는 일종의 길라잡이와 같은 역할을 한다. 황금률이 적용되는 다양한 분야를 소개하고 아이들이 실천할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스스로 생각해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친구들과 가족들에 대한 배려심이나 타인과의 관계형성에 직면한 혹은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수 있겠다.

 단! 책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 연령대의 아이들에게 권할만 하다. 쉬운듯 하면서도 결코 쉽지 않은 주제를 가진 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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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7일자 책주문건에 대해 3월 29일 오후 4시쯤에 이런 문자가 왔다

"출고완료. 배송 예정일은 3월 29일입니다. "

그 문자를 받기 전인 29일 오전 8시 30쯤에 난 이미 택배를 받아 책을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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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08-03-31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자가 너무 느린데요 ㅎㅎㅎ

칼리 2008-03-31 15:41   좋아요 0 | URL
네. 알라딘이 여러모로 웃음을 주기도 하네요. ^^

쥬베이 2008-03-31 1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동감^^ 교보문고도 그래요.
항상 책받고 나면, 배송상황 알려준다고 메일보내고 문자보내고 그럼ㅋㅋ

칼리 2008-04-01 13:59   좋아요 0 | URL
저뿐만이 아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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