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률] 서평단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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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률 -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일깨워 주는
아일린 쿠퍼 지음, 정선심 옮김, 가비 스비아트코브스카 그림 / 두레아이들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서평단도서)
"네가 남에게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본문중)
한 아이와 할아버지가 길을 걷다가 보게 되는 게시판의 글이다. 뜻이 궁금한 아이에게 할아버지는 설명한다.
"이 말은 '다른사람이 너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대로 네가 다른 사람에게 해 주어라' 라는 뜻이지. 그리고 황금이라고 하는 이유는 네가 살아가면서 아주 쉽게 행동으로 실천할수 있는 방법이면서 모든 사람에게 너무도 소중한 말이기 때문이란다."(본문중)
즉, 황금률에 대한 정의가 내려진 것이다. 이 황금률을 역으로 정의하면
" 네가 싫어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하지마라."가 된다. 두가지 정의 모두 글귀로만 보면 쉬운듯한 말이나 막상 실천하기에는 상당한 노력과 배려가 있어야 할듯 하다. 정의가 내려진 후에는 할아버지와 아이의 문답이 이어지며 황금률의 규칙이 적용되는 곳을 차례차례 더듬어간다.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라고 말하는 기독교를 시작으로 유대교,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를 거쳐 미국의 쇼니 원주민들에게 이르기까지...
종교에 적용되는 황금률이 조금 추상적이라면 전학온 친구를 맞이할때 실천할수 있는 황금률은 실체적인 규칙이 될수 있겠다. 아이는 말한다.
"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이 아주 많아요, 다른 사람이 저한테 거짓말 하는게 싫으니까 저도 다른 사람한테 거짓말을 하지 않을 거예요. 제가 말할때 다른 사람이 제 말을 잘 들어 주기를 바라니까 저도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 줄 거예요. 제가 아플 때나 힘들 때 누군가가 도와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이 있으니까, 저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줄 거예요." (본문 중)
수천년동안 이어진 황금률을 사람들 모두가 실천했다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나라와 나라 사이에 문제가 생기지도 않았을 것이고 전쟁도 없었을 것이라고 책은 소개한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황금률을 실천할 수는 없지만 오로지 나자신 '나부터 황금률을 실천해야 함'을 책은 일깨워 주고 있다.
책에서 소개된 바와 같이 '황금률'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일깨워주는 일종의 길라잡이와 같은 역할을 한다. 황금률이 적용되는 다양한 분야를 소개하고 아이들이 실천할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스스로 생각해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친구들과 가족들에 대한 배려심이나 타인과의 관계형성에 직면한 혹은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수 있겠다.
단! 책의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 연령대의 아이들에게 권할만 하다. 쉬운듯 하면서도 결코 쉽지 않은 주제를 가진 책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