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
업튼 싱클레어 지음, 채광석 옮김 / 페이퍼로드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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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읽다말다 반복되는 시간속에서 읽기는 읽었는데 막상 리뷰를 작성 하려고하니 생각이 안나네요.
지난해에 완독을 다짐한다 해놓고 몇 페이지 남겨두고 읽다 말았네요.
그 당시 누군가의 글을 읽고 헌 책방에서 눈에 띄어 바로 구입 했는데 절판된 책이었고 문제작이라는 사실 때문에 읽기시작 했다는 사실이 떠올라 다시 찾아보니 눈에 띄는곳에 있어 다시 훑어보게 됐네요!

리투아니아의 시골 촌구석에서 살던 젊은이가 말시장 에서 만난 여인과 결혼한 후에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건너간 후에 겪게되는 이야기가 지금 시대에 아주 잘어울리는 것 같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낯 선곳에서 목숨을 바쳐 일하는 모습을 보며
정글 같은 도시에서 과연 어떤 신 념으로 일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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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멀 피플 아르테 오리지널 11
샐리 루니 지음, 김희용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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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청년은 사회에 발을 들였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 취업을 하기로 결정하고 여름방학이 시작될즈음 회사에 다니기 시작 했다.
최저시급에서 조금나은 그나마 점심은 나오는 회사에서 한달을 못 버티고 그만뒀다.
학교에서 배운것 하고는 전혀다른 쓰잘데기 없는 일때문에 적응하지 못하고 그만뒀다.
다시 다른 곳에 취업해서 이번에는 몇달을 참고 참다 또 그만뒀다.
청년의 방황은 그때부터 시작됐다.담배를 배웠고, 술도 마시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충무로의 유명한 극장앞에서알바 자리를 구한다는 공고문을 보고 친구와 일을 시작했다.
늦게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고 한달에 두 번 쉬는 일이 피곤 하지는 않았다. 단순 노동이었으니까. 그 시절 친구가 좋아하던 여자가 그친구가 군대에가자 갑자기 그 청년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한 살 연상이었는데 쉬는날은 함께 영화를 보며 싸돌아 다녔다. 어느날 갑자기 헤어지자 헤서 헤어졌다.
청년은 깊은 시름에 빠진후 술독에 빠졌다. 하지만 다시 청년을 좋아한다는 소녀를 만났다 소녀는 그시절 유명했던 날라리 일명 불랑소녀 였다 하지만 마음씨 착한 겉만 불량소녀 였었다. 그녀가 다가오자 갑자기 또 다른 사랑이 시작됐다.
소녀와소년은 그렇게 시작된 사랑을 계속 이어갔을까?

소설 같은 이야기 가 영국의 젊은 작가에게서 옮아온듯하다.
다양한 사랑의 방식이 있겠지만 미성숙한 사랑은 힘들다. 서로를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서로에게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서로의 감정을 느끼고 행동하면서 시간이 지나면 결국 스스로에게 또 다른 감정이 생긴다
그런 감정이 생기지 않으면 헤어져야지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말고. 신분과 성격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그 사랑 또한 결국 바이바이다.
사랑이란! 오랜시간의 기다림이요 인내의 과정이 아닐까?

서로다른 신분속에서 시작된 사랑이 기나긴 시간동안 반복 되면서 이어오지만 서로에게 끌리지 않는 기묘한 사랑 우정도 사랑도 아닌 그 무엇도 아닌 감정을 통해서 그들은 무엇을 깨달았을까 결국 사랑이란 오랜 기다림과 인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는 뭐 그런것 아닐까!

함박눈이 펑펑 오는 철원의 눈 내리던 그날밤 짜릿한 입 맞춤이 생각나는 시간이다!


사랑해 그냥하는 말이 아니야 진심이야 그녀는 다시 눈물이 가득 차올라 두눈을 감든다 그녀는 심지어 훗날 기어속에서도 이 순간이 견디기 힘들 정도로 강렬했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고, 이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이순간에도 느끼고 있다.
- P61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코넬이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것은 돈이나 섹스처럼 그가 그냥 그녀에게 주기만 하면 되는것이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매우 독립적이고 쌀쌀 맞은것처럼 보였지만 코넬과 함께 있으면 달랐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
그는 그녀의 그런 모습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 P133

왜 사람들이 날 사랑하게 만들지 못할까
내가 태어났을때 부터 뭔가 문제가 있었나 아니야, 많은 사람이 너를 사랑해 메리엔 네 가족과 친구들 다 말이야 그녀는 잠시 침묵에 잠겼다가 이렇게 말한다.
너는 우리 가족을 몰라. -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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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1-13 10:0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제 눈이 펑펑 내렸을때 아침저녁님 이포스팅 읽었는데
철원의 눈은 서울에 눈과 비교가 안되게 내렸겠죠 ㅎㅎ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燒酒)를 마신다

소주(燒酒)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1-13 11:32   좋아요 2 | URL
백석의 시가 더 어울리는것 같군요 그시절 이 시를 알았다면 그녀에게 들려주었을텐데 지금은 옆에 있어도 들을 시간이 없어 안타깝네요!
 
겨울 동물원 세미콜론 코믹스
다니구치 지로 글.그림, 오주원 옮김 / 세미콜론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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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풍노도의 시간을 보냈던 젊은 시간이 언젠가는 있을 것이다.
지금 나이가 먹었다고 생각하면,
집에서 키우고 있는 반려견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딸 애가 데려온지 벌써 삼개월이 지났다.
이 녀석이 처음에는 큰 딸애 한 테만 가더니 시간이 지나 큰딸애가 소홀히 대하자 하루종일 같이 집에있던 둘째딸에게 다시 찰싹 달라붙었다. 그러던 녀석이 시간이 지나자 밥을 매끼 챙겨주고 목욕시켜 주는 엄마에게 다시 달라붙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간식을 주고 산책을 시켜주는 나에게 달라붙었다. 이쁘기만하고 귀여움만 떨줄 알았던 녀석이 아주 능구렁이가 된 느낌이다.
인간 보다 못한 동물이라고 치부 하지만 나름 사람 머리 꼭대기에 있다는 생각이든다.
자신의 주관대로 살면서 하고싶은것, 먹고싶은것 다 먹고 사는 강아지를 보며 인간은 왜이리도 불쌍한지 모르겠다.

이런 이야기를 왜 하냐면 나라는 인간도 어쩔 수 없이 먹고살기 위해 눈치 보며 일하고 있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각설하고, 젊은 청년 야마구치는 직물 도매상에서 일하고 있다 쉬는 날이면 동물원에서 동물을 그리는 낙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있다. 청운의 꿈을 안고 제품 디자이너가 되기위해서 하지만 인생이 어디 뜻대로 되는가?
사장님의 딸이 불륜으로 소박 맞고 돌아와 집에 머무는 시간 그에게 감시의 임무가 주어진다. 하지만 그녀와 몇번의 나들이에 그녀를 다시보게 되고 결국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게 방임 하는 상황으로 변하자 스스로 회사를 그만두고 만화가의 일러스트로 다시 취직한다.
그림 그리기 라는 재능으로 다시 한 번 꿈을 펼쳐보는데 낯선곳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진정 하고 싶었던 것은 그림 그리기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계속해서 보여주는 모습이 너무 좋다.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자신의 꿈을 쫓아가는 젊은 청년의 일상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인다. 자신의 꿈을 이루고 사랑하는 이를 위해 더욱더 정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젊음이란 역시 위대하고 두려움이 없는것 같아 다시 한번 추억의 젊음속으로 빠지고 싶은 느낌이 드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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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1-12 0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회적으로 높이 평가 받는 일이 아니더라도 자기 일에 긍지를 가지고 하시는 분들 보면 그렇게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런 분들을 뵈면 나는 내 일을 얼마나 즐겁게 하는지 반성해 보게 됩니다~

아침에혹은저녁에☔ 2021-01-12 05:34   좋아요 1 | URL
네 그렇지요 하지만 그런사람이 많지는 않을겁니다 마지못해 일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더라구요
 
아무도 없는 곳을 찾고 있어
쇼노 유지 지음, 오쓰카 이치오 그림, 안은미 옮김 / 정은문고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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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시대가 폭증 하고있는 상황에서 각종 먹거리 산업은 우후죽순 처럼 늘어나고 사라지는 현상이 반복 되는것 같다.
지금 같은 펜데믹 상황에선 더더욱 타격이 클수밖에 없는데 가맹점이나 체인점의 상황도 좋다고는 볼수 없을것 같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살아 남으려면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것이 살아남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한다.

일본 역시 수 많은 가게들이 범람하고있는데 자신만의 특화된 개성으로 대를 잇는 가게들도 있고 오랜 노력끝에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생존 하고 있는 가게들도 많이 있는것 같다.

저자 쇼노유지는 대학 졸업 후 여행사에서 근무하다가 2004년 5킬로그램짜리 로스터기를 사들여 커피를 볶기 시작해서 2006년 도쿠시마 시내에 아알토커피,2014년14g이란 이름의 커피 가게를 열었다.

수 많은 시행착오 끝에 오로지 맛있는 커피콩을 볶겠다는 일념으로 어려운 환경속에서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킨 그의 성공담이라고나 할까 포기 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끝까지 밀어붙여 성공으로 이끈 그의 성공비결은 꾸준함과성실함이 아닐까 한다.
단순히 체인점의 과대광고나 달콤한 말만듣고 창업에 뛰어드는 자영업자들은 신중히 생각하고 단 시간 내에 수익을 얻겠다는 생각 보다는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노력과열정으로 인내를 가지고 일하다 보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위인 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아무리 열심히 이해하고 배워도 똑 같이는 죽어도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노력이란 재능까지 포함한 천재니까. 범인에게는 범인만의 방식이 있다. 일류도 이류도 삼류도 아닌 보통 사람이 자영업자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있다.
우왕좌왕하며 걸어온 내 경험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꿈과 희망이 없더라도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다. 나답게‘ 따위의 말에 현혹되지 않고 살아가길 바란다. 어쨌든 열심히하다 보면 어떻게든 된다. 그것만으로도 괜찮다.
ㅡ쇼노 유지ㅡ

 세상일은 어느 쪽이 좋다고쉬이 정할 만큼 단순하지 않기에 가끔은 너무 생각하지 말고 직감으로 결정할 필요도 있다는 것. 틀릴 때도 많지만 그런 과정을되풀이함으로써 판단력과 바로잡는 힘이 길러진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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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yo 요요
이동은 지음, 정이용 그림 / 애니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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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면 매일 똑같은 장소에서 반복되는 일상이라면 어떨까
영화속 한 장면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하는 가정과함께 실제로 일어난다.

일요일 오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있는 희진과 대타맞선을 보기위해 나가는 경호
둘은 서로의 만남이 어색하지 않고 계속 된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하루,이틀, 사흘을 지나 육개월이지나도록 5월 14일 일요일에 머물러 있는다. 지레 포기하고 각자 의 하루를 보내다 다시 맞나게 되면서 서로 친근감을 느끼며 연인으로 까지 발전하는데

p94 희진:정말 뭐라도 미쳐 봤으면 좋겠네요.
이때가 아니면 언제 미쳐볼 수 있을까 싶다가도 여전히 내일을 걱정하고 있는걸 보면 ᆢ

경호:내일을 왜 걱정 하는데요?

희진:전 용기가 없는 것 같아요 용기 없는건 안 바뀌더라고요. 끝까지.
진짜 내일이 되면 그 어제를 책임 져야 하잖아요

경호:미쳐보고 싶다더니, 뭐 엄청난 중범죄라도 저질러보고 싶은 거예요?
오늘은 그냥 오늘 이에요.
내일을 위해 있는게 아니고.
우리 같이 미쳐 볼래요?
그만좀 알뜰하게 보내고?

희진:네?

힘든 하루, 하루를 보내는 지금 이시간 지금의 하루가 힘들더라도 내일의 희망이 있기에 참을 수 있고 용기내어 살아갈 수 있는 거 아닐까?
내일이 없다면 늘 똑 같은 하루가 반복된다면 결국 미쳐 버리겠지 시간속에 갗힌 영원한 미아로.
오늘 하루 지금 이순간이 힘들더라도 내일을 기약하며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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