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어김없이 책을 샀다.
술 먹자고 자꾸 조르는 바람에 구경도 못하고 쫒기듯 몇권 샀다.
지방에서 올라왔는데 거절도 못하고 귀중한 나의 시간을 술로 허비 한다는 것이 갈수록 싫어진다.
술 을 먹으며 대화를 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좋지만 다음날과 월요일 까지 여파가 있어 주말엔 술 먹기가 꺼려진다.
그래도 더위를 견딜려면 차가운 생맥주 몇 잔은 먹어야 겠지!
이방인
까뮈의 소설은 읽으면서도 늘 여운이 남는 것 같다.
어딘가에 있고 어디에 숨어 있어도 외투 깃을 세우고 담배를 문 모습을 보면, 오늘 엄마가 죽었다. 라는 첫 문구가 생각나 사게된다!
이참에 재독 해볼까나!
밝의삶
아니에르노는 그냥 읽게되는 것 같다 단순한 열정인가 를 접하고나서는 무언가에 끌리듯 읽게 되는것 같아서 구입
착한 도둑
보물섬과 올리버트위스트의 뒤를 잇는 고딕 소설 이라는 말에 홀깃 해서 샀다...
은하가 은하를 관통하는 밤
어디선가 들어 본 든한 문구에 저절로 손이가는 시집 정작 사 놓고는 그냥 전시용으로 사게 되는 시집이 아주 많은데 무언가를 관통 한다는 문구가 아주 마음에 든다.
은하가 은하를 관통하는 일
접붙이기를 하자
산사나무에 사과나무 들이듯
귤나무에 탱자 들이듯
당신 속에 나를
데칼코마니로 마주 보기 말고
간을 심장을 나누어 갖자
하나의 눈동자로 하늘을 보자
당신 날 외면하지 않는다면
상처에 상처를 맞대고
서로 멍드는 일
아니
은하가 은하를 관통하는 일
그러나
맞물리지 않는 우리의 생장점
서로 부르지 않는 부름켜
살덩이가 썩어 가는 이종 이식
꼭 부둥켜안은 채
무럭무럭 자라난다, 우리는
뇌 속의 종양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