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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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 이란 흔한 이름 그리고 82 년생 분명한 차이는 너무나도 흔한 이름속에서 겪고있는 부당함에 대한 고발 이라는 생각과함께 82 년이라는 시간의 의미 인것 같다
우리가 생각하는 현실은 늘 녹록치 않다
불합리 하거나 만족 스럽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항상 생각 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그런 사실들을 인지하고 몸으로 체험하면서도 몸 밖으로 배출하지 못하고 속으로 삮이면서 힘든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런 시대 착오적인 생각은 점진적으로 변하고 바뀌어가고 있다
그런 역활을 하는 것은 다양한 매체를 통한 의식의 변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든다
생각의 변화는 몸소 느끼지 않고서는 쉽게 변할수 없음을 내 자신도 느끼는 바이다

김 지영씨가 겪었던 부당한 차별과 일상의 고통은 우리네 주변에서 흔히볼수 있는 그런 모습이다 하지만 예전 이나 지금까지 그냥 넘어갈수 있는 일상의 삶이 지금은 달라지고 있다
사회가 변하고 개인이 변하고 있기때문이다
앞으로 도 이런 변화를 시발점으로 많은것이 변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의 딸들과 고통받는 엄마들을 위해서

김지영의 이야기는 따로 하고 싶지 않다
그저 많은 사람들이 읽고 느끼고 생각 하면서 조그 마한 변화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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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으로 그린 그림
김홍신 지음 / 해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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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겁
겁이란 사방이 1유순 (약15Km)이나 되는 큰 반석을 백 년마다 한 번씩 흰 천으로 닦아서 그 거대한 돌이 닳아 없어질 동안의 시간이라고 했다 그렇게 반석 억만개가 닳아 없어져야 비로소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고 하지 않는가
시간 단위로는 가장 길고 영원한 걸 뜻하고 흰두교에서는 한 겁을1칼파라 하여 무려
43억2천만 년을 지칭하기도 한다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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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밤 시간 도로에서 스피드를 즐기기위해 속도를 내는 운전자들을 간혹 뉴스로 접할수 있다
레이싱의 목적은 속도감과 도박 둘다 일지도 모른다
시민들의 시선은 달갑지 않다
운전자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반감을 사기 때문이다
여기 도시를 가로질러 레이싱을 즐기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의 레이싱은 다르다 삶의 연속성 의 일환으로 달린다 생계를 위해서

이십대 후반의 네남녀
용주,기성,수인,영주
이들은 각자 아픈 가정사와 함께 독립해서 사는 직장인이다
하지만 상황은 좋아보이지 않는다

용주:잡지사 객원기자 인터넷 기사를 짜집기해 기사를 쓰다 가 상대 기자에게 고소 당하기 직전,동생의 결혼으로 그동안 빌린돈을 갚으라는 제수씨의 강요로 힘든
상황

기성:용주의 친구
카센터 사장 시골에서 상경,레이싱 경기에서 우승경력이 있으나 돈 문제로 포기 카센터에서 수리와 튜닝을 함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이 결혼 상대자의 도박 빚을 갚게 해달라고 하는데 가게 월세도 밀린 상황

영미:의류업체 영업 사원
납품 매장 상사의 단가 문제로 모든것을 동원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이지만 거래처 상사의 거절로 회사를 그만둠
이혼 한 엄마의 쇼핑중독에 도벽까지 훔친 옷값 까지 물어주어야할 상황

수인:큐레이터
레이싱을 주관하는 여성 사고로 죽은 부모님 대신 무녀인 할머니 손에 자람
할머니의 뒤를 이어 무녀가 될것을 권하지만 거부하고 있는 상황

이들 네남녀의 상황은 이렇듯 절망적이거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현실을 거부하고 다른 세상을 찿는 방법은 굉음을 내며 속도를 올리는 레이싱 밖에 없다 우승을 해야 돈도 생기고 빚도 갚는다
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동호회에서 또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현실 도피적인 면도 있지만 지금의 청년실업의 문제를 화두로 삼고있다
가진것 없고 제대로 된 학력없이 이들이 사회에 정착 하기에는 많이 버거워 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새로운 꿈 사하라 랠리를 위해 직장과돈을 포기하고 뭉친다
또 다른 꿈을 위해 그 꿈이 이루어질지는 미지수 이지만 가능성 제로의 꿈에 도전 한다는 신념 아래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차안의 모든것을 비워야 속도가난다 의자,부속품 ,하다못해 기름도 절반만 채워야 속도가 난다

마찬가지로 인간도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불필요한 모든것을 버릴때 가장 멀리 그리고 빨리 도달 할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 인생의 진정한 감독은 우연이다
ㅡ리스본행 야간 열차중에서ㅡ






p111"가끔 아주 삶의 규칙들이 지긋지긋 해질 때가 있어요
그래서 달리는 거죠 그걸 무모하다고 말할 수는 없잖아요 아니 누구도 누구를 무모하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자동차 계기판은 200이니 240이니 심지어 300도 넘는데 도시에선60이상으로 못 달리게 만 들고 고속도로에서 조차 최고로 달릴 수 있는 곳은 110이에요 그럴거면 뭐하러 계기판의 속도를 그렇게 많이 잡아 만드는 거죠? 만들어 놓고 모든 도로에서 규제를 하는건 말이 안 되는 거 아닌가요? 처음부터 모든 차를 그렇게 느리게 굴러가게 만들면 되잖아요 우린 아마 죽을 때까지 그런 규제 속에서 살아야 할 거에요 그런 게 더 무모한 일인지도 몰라요 이 병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일상에서 무모한 짓을 하지않고 사는 게 더 무모한 짓을 하지않고 사는 게 더 무모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어쩔 수 없이 이 구속들을 벗어날 수 있는 순간은 그때 밖에 없어요

p245‘실은 잘몰라 그런데 분명한 건 속도가 저속일땐 오만가지 잡생각들이 떠올라서 내가 현재에 있다는 사실을 실감나게 만들지만 속력이 붙기 시작하고 내 똥차가 낼 수 있는 이상의 속도가 나오면 그때부터 내 자신이 분해되어서 다른 세상에 가 있는 거야 미래 일지도 모르고 어쩌면 과거일 수도 있고 그게 아니면 정말 다른 세상이겠지 아마 그래서 차 속도가 붙으면 나도 모르게 흥분이 돼 현재에 있는 내가 아닌 다른 세상 의 나를 만나는 거야

p277기성은 껍질이 단단한 표피속에 들어 있는 기분좋은 고립감을 느꼈다
껍질이 깨지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태어날 애벌레 같은 고립감. 제한 속도를넘어 달리고 무리한 추월을 하면서도 전혀 두려움을 느끼지 못했던 건 바로 그 고립감 때문이라는 걸 깨달았다 어쩌면 사람들이 수인이 조직한 동호회로 몰려드는 건 속도감에 희열을 느끼기 위해 서가 아니라 완벽하게 독립된 고립감을 맛보기 위해서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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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혐, 여자가 뭘 어쨌다고 - 김치녀에서 맘충까지 일상이 돼버린 여성 차별과 혐오를 고발한다
서민 지음 / 다시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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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페미니즘 책들은 여성의 손으로 씌여진 이야기가 대부분이지 않을까?
남성 페미니스트 서민 작가의 책은 그런 의미에서 여러가지 를 시사 한다고 볼수 있다

남성의 시각에서본 불편한 진실들과 사건들 을 조목조목 나열하면서 여성을 혐오하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거리에서,직장에서,가정에서 여성으로서 살아가기 힘든 요즘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는 남성의 입장에서 봐도 심각하다
보이지 않는 많은 곳에서 일어나는 상황은 현실을 더욱 암담 하ㄱ 만든다

두 딸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본 여성 차별은 갈수록 나아지고는 있지만 앞으로 개선 해야할 문제점과 상황은 녹록치 않다
대표적인 직장에서의 임금 문제와 가정에서의 육아 문제를 들여다 보면은 많은 노력과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오랜시간 동안 행해진 관습과 사상 이 하루아침에 바뀔수는 없지만 시간과노력이 많은 변화를 이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엄마로 주부로 행복하게 살수 있는 방법은 많은 남성들이 조금이나마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어야 편하게 살수 있을텐데 그러지는 못할망정 피해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은 그저 답답할 뿐이다
피해를 당하는 여성이 우리들의 어머니 또는 누이 혹은 딸이 될수도 있음을 생각하면 세간에 벌어지는 불미스러운 일들은 조금이나마 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작가의 생각도 많은 남성들의 변화와 깨우침을 바라고 쓰지 않았을까?

당장의 많은 변화보다는 조금씩 조금씩이 라도 변화되는 세상이 되길 바라면서 많은 책들을 통해 알아가야 겠다는 생각이든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외롭게 싸우고 있는 수 많은 여성들이 조그마한 힘을 얻을수 있는 책이 되길 바라면서 ...

남녀가 합심해서 더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 책을 읽으시라
읽다가 마음이 불편해 진다고 책을 덮진 마시길바란다
어쩌면 그 불편함이 당신을 "좋은 남자"로 밀들어줄 계기가 될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ㅡ머리말 중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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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이 부서진 남자 스토리콜렉터 36
마이클 로보텀 지음, 김지현 옮김 / 북로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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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얼마전에 아내로부터 다급한 전화가 왔다
학교에 간 큰 딸이 납치되었다는 전화와함께 우는소리를 들었다면서 안절부절 못하는 이야기에 진정하고 학교로 전화해서 확인 해보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혹시나 하는 일말의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 일이 손에 안잡혔다
시간이 지나 아내로부터 학교에서 공부 잘하고 있다는 전화가 와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던 생각이 난다

부모의 마음이란 다 똑같은것 아닐까?
사실여부를 떠나 일단 납치 라는 말만들어도 가슴이 덜꺽 내려 않고 또 우는 목소리까지 들었으니 얼마나 황당할까 만약 통화가 안되거나 통화중이라면 불안한 마음은 더욱 가중 되고 몸은 어찌할줄을 모르겠다는 생각이든다


그러한 심리를 이용해서 범인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한다
손하나 안대고 전화로만 한 여인은 다리에서 뛰어내리고 한 여인은 나무에 목을 매고 죽는다

자신의 딸이 죽음에 처했다는 생각에 부모는 딸을 살리기위해 죽음을 택한다는 이야기는 공감이 간다
자신의 딸과 아내 를 찾기위해 친구들을 죽음으로 내본다는 설정에 조금은 이해가 안가지만 부모의 마음을 이용한 심리는 가슴에 와 닿아서 씁쓸하다
죽은 엄마의 딸들은 그런 마음을 알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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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9-04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혹은저녁에님 보이스피싱같은 것을 당하셨나봐요... 그런 상황을 상상만해도 억장이 무너질 것 같네요...

아침에혹은저녁에☔ 2017-09-05 0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내가 전화를 받았는데
전화를 그냥 끊어서 피해는 없었습니다

2017-09-13 2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7-09-13 20: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자식을 죽인 사람이 있다면 아무리 선량한 사람일지라도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에혹은저녁에☔ 2017-09-13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어디를 봐서 여성 이라고 생각 했을까요?
궁금 하네요

아침에혹은저녁에☔ 2017-09-13 23: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당연히 그러겠지요
온갖 정성을 다해서 키웠는데
만약 그런 경우가 온다면 제대로 살기가 힘들것 같습니다
지금도 생각나는것이 큰애가 울때마다 몇시간씩 안고 있던 생각이 나네요 몇개월 동안 !

2017-09-18 13: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침에혹은저녁에☔ 2017-09-18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즐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