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기묘한 러브레터
야도노 카호루 지음, 김소연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8월
평점 :
판매중지


sns 가 대세인 시대 모든 홍보와소식은 sns로 해결하는 시대가 되었다.
한 때 유행했던 친구찾기를 보더라도 알수있다.
그만큼 sns의 힘은 크다는 걸 알 수 있다.

페이스북 친구찾기로 이름을 검색하던중 찿게된 이름 미호코 흔치 않은 이름 이라 가즈마는 자신이 알던 옛 연인임을 말고 메세지를 보낸다.
한번, 두번 계속 보내다 답장을 받고 지난날을 회상한다.
그녀는 자신과 결혼하기로 약속한 정혼자 였다.
결혼식 이틀전에 사라진 그녀의 사연이 궁금했던 그는 지나간 과거 그것도 삼십년전의 일을 하나, 둘씩 꺼내면서 회상한다.

그녀가 왜 결혼식이틀전에 사라졌는지 , 궁금 했던 사실들과 그동안 서로가 몰랐던 사실들과 함께 지난 과거가 서서히 풀리면서 들어나는 사실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전자책으로 480쪽이라 아침 출근 한 시간 에 거의 다읽고 궁금증 증폭에 기다릴 수 없어 점심시간에 후딱 읽게 만드는 내용이다.
지나간 과거의 사건들이 서서히 밝혀지면서 드러나는 놀라운 사실들 그리고 밝혀지는 충격적인 반전은 복면작가 답게 신선하면서 놀랍다.

미호코의 마지막 한 마디가 모든 사실을 밝혀주면서 끝나는 이야기는 사람은 겉모습만 봐서는 절대 안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되새긴다.

인간의 양면성 남녀관계, 복잡하고 다양한 세상을 다시 한 번 놀라게 만드는 기발한 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출구는 없다
테일러 애덤스 지음, 김지선 옮김 / 밝은세상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히어로들이 총출동해서 지구를 지키는 어벤져스를 보면서 저마다 가지고 있는 힘이 부러웠다.
물론 정당하게 사용하지 않고 부당하게 사용 한다면 그것은 해악 이 되겠지만,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에 누군가를 구한다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행동이다.
가슴속 어딘가에서 숨어 있다가 나도 모르게 절박한 순간에 뛰어나오는 그런 힘 그것이 히어로의 모습이 아닐까?
우리 주변에도 늘, 항상 그런 영웅들이 존재한다.알게 모르게

엄마의 병환 소식에 바삐 차를 몰고 귀향하는 다비에게 눈은 반갑지가 않다.
스노우타이어도, 체인도 없는 그녀에게 와이퍼까지 속썩이고, 설상가상 눈은 폭설로 변해서 결국 휴게소에서 눈이 그칠때까지 쉬기로 한다.

하지만 그녀를 반기는건 타뜻한커피가 아닌 사건의 시작이다.
우연히 낡은 밴 안, 개 철장에 갇힌 어린 소녀를 보게 되고 휴게소 안에는 네명의 용의자가 미리 쉬고 있는데!
다비는 한 명, 한 명씩 대화를 하면서 범인 찾기에 나서고 결국 납치범을 찿아내는데 성공 하지만 반전에 반전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사건을 복잡하고 어지럽게 만들면서 위기감을 조성하는데, 정말 손에 땀을 쥐는 순간이 계속된다.

범인과처절한 두뇌싸움을 벌이면서 작은 휴게소 안을 전쟁터로 만드는 키작고 힘없는 미대생 다비의 히어로 생존기는 12시간 가까이 계속된다.
범인과싸우며 악전고투하는 한 여성 의 눈물겨운 사투는 가슴시리게 처절하다.
변변한 무기없이 작은칼 하나와용기로 맞서 싸워야 하는데, 과연 잘 버틸수 있을지 한 장 한 장 속도감 있게 넘어간다.
정의는 승리한다는 법칙을 기다리면서 마지막 한 장까지 궁금증을 유도하는 작가의 솜씨는 영화감독 다운 스릴감이 있다.
끝까지 긴장을 놓칠수 없는 쾌속질주의 독서가 되길 바라며!
범인의 거짓말에 속지 마시길!

p61
제일 쉽게 나오는 거짓말은 진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트] 패시지 1~2 - 전2권 패시지 3부작
저스틴 크로닝 지음, 송섬별 옮김 / arte(아르테)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름다운 그대여, 내눈에 그대는영영 늙지 않는다.
처음 보았던 그 모습 그대로 그대 아름다움은 변치 않으리라.
ㅡ세익스피어「소네트104번」

영혼불멸, 불로장생 의 꿈은 인간이라면 한 번쯤 꿈 꿔 왔을 소망이자 염원이다.
그런 가능성의 실현을 위해 지금도 끊임없는 연구와노력이 알게 모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능성을 실현하고자 현실에서는 불가항력인 노력을 상상으로 언젠가는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희망과함께 그리고 있는 이야기 들이 많다.

인간의 피를 흡혈하며 살아가는 뱀파이어의 이야기는 여러 버전으로 봐도 흥미 진진하다.
진부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힘과 영혼불멸의 삶은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허왕된 꿈을 가득싣고 늘 뻘 짓거리를 잘하는 미국 정부가 놀랄만한 일을 꾸미고 있었다.
이름 하여 노아프로젝트, 모든병을 치료 할 수 있는 백신을 발견하는 거다.
실험을 위해 사형수들을 끌어 모은다.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는FBI요원 올가스트와도일 에게 주어진 임무다
무려 열 두명 그들을 지하 요새에 가두고 실험을 거듭하며 백신을 찿고자 하지만 항상 사건의 발단은 원인제공의 현장에서 일어나게 마련이다.

˝한 세계가 죽고 다른 세계가 태어날 때까지 걸린 시간, 단 32분 이었다.

백신의 힘으로 가공의 힘을 가진 그들이 또 다른 힘을 통해 무시무시한 벰파이어로 변하고 인류는 종말 직전 까지 몰린다.

하지만 언제나 위기 뒤에는 구원자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것도 어린 소녀 에이미다.
그녀는 열세번째 실험 대상이었다.
하지만 올가스트 요원과 수녀 레이시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해서 종말 직전의 인류에게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르고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퍼지는 바이러스, 붕괴해 가는 문명속에 속에서 영원히 끝날 것만 같지 않은 혼돈과공포의 밤이 시작 되고 마지막 보루 최후의 도시 퍼스트 콜로니에 살아 남은 사람들이 하나,둘 씩 모이기 시작 하고 그들만의 법과생존 방식으로 대처하기 시작 한다.

어느날 나타난 소녀 에이미 백년이 흘렀는데도 나이는 아직도 소녀다.그녀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소녀 만이 인류를 구할수 있다는 마지막 희망을 갖고 원정대를 꾸려 머나먼 길을 떠난다.
서서히 드러나는 지난날들의 진실속에서 에이미와원정대는 그들이 할일을 깨닫고 실험 대상자였던 열두명의 바이럴을 쫒기시작 하는데....

영혼없는 존재 ‘바이럴‘
바이럴의 핏 속에는 바이러스라고 하는 작은 생물이 있어서 영혼을 파괴하고 감염이 되면 예전의 그 사람은 사라지고 우두머리의 지배를 받게 된다.
햇빛을 싫어하고 마늘에다 빙글빙글 도는것 까지 싫어 하는 그들과 맞써 싸우는 에이미와원정대 그들의 이야기는 흥미 진진 하다.
삼부작 패시지, 트웰브,시티오브미러 중 첫 번째인 이야기는 올해초 폭스 사에서 미드로 제작될만큼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각각의 인물들이 치밀하게 연관되며 나름의 인간적 고뇌를 느끼며 사랑하고 살아가면서 죽음에 맞서 소소하고 작은 일상의 행복을 되찿기 위해 싸우는 모습이 진실되 보이는 환타지 같은 이야기다.
수 많은 인물들이 나타내는 치밀하고 세세한 세기말적 감수성과 고뇌를 적절하게 이끌어가고 있는 힘이 놀랍다. 한 번 빠져들기 시작하면 끝장을 봐야 할 만큼 속도감과 전개가 재미를 보장하므로 가능하면 주말에 한 번에 몰아보는 것이 좋을것 같다.

2권p131
‘그 애가 스스로 찿으러 와야해요‘
삶에서 모든것은 마치 열차처럼 각자의 시간에 찿아온다.
때로는 수월하게도 그저 올라 타기만하면 열차 안은 안락하고 편안하며 열차 안에 가득한 승객들이 조용히 웃어주는 가운데 차장이 찿아와 티켓에 펀치로 구멍을 뚫은 다음, 커다란 손으로 머리를 쓸어주며 ‘정말 예쁜 아이로구나, 아빠랑 여행 가는 모양이지? 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별이 총총
사쿠라기 시노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7월
평점 :
판매중지


살아가면서, 이토록 힘든 고통을 느낀다면 차라리 죽는것이 더 편할까?
문득 문득 드는 생각이 무섭고, 두렵다.

밝은 웃음으로 내일을 이야기 하다가 홀연히 사라져 버린 누군가도 고통을 견디다 못해 그런 선택을 했으리라 본다.

˝일그러 졌어도 너무 슬퍼도 인간은 살아간다.˝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요지다.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인내하고 감수해야만 삶의 또 다른 단상을 느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쓰카모토 지하루와엄마 사키코, 딸 야야코 의 삼대에 걸친 이야기가 인간의 지난한 삶에 대해 연작으로 이어진다.

각기 다른 이야기 속에 나오는 인물들과 연계되어 만날듯, 만날듯 하면서 만나지 못하는 삼대에 걸친 여인들의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우리가 가야할 혹은 거쳐야 할 삶은 쉽지 않다.
그 속에서 여러가지 일들을 겪고 실타래 처럼 얽힌 일상을 하나, 하나 풀어가는 것이 인생 아닐까!
언제나 희희낙락 할수는 없다.
삶은 누군가의 말처럼 일희일비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우리네 인생은 소중하고 귀햔 것이다.

📖여자는 웃으면서 우는거야
눈물 같은거 흘리면 삼류야
여자는 남자 때문에 우는게 가장 꼴 사나운 거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딸에 대하여 오늘의 젊은 작가 17
김혜진 지음 / 민음사 / 2017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두 딸을 키우는 입장에서 딸에 대하여는 남다른 생각을 가지게 한다.
어릴적 부터 똥귀저귀에 목욕까지 해서 키웠 것만 다 커서는 저 혼자 자랐다는 착각에 빠진듯 유세를 부린다.
하나도 아니고 둘 씩 겪어야만 했던 중2병에서 사춘기를 거쳐 이제는 성인이 되어서 까지 맘 고생을 시키는걸 보면 부모란 참으로 고되고 힘듦을 깨닫게 된다.
하나, 둘도 아니고 기본이 서 넛이던 옛날 시절의 부모님들에게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요새는 외동이 많아 더욱 힘들 거란 생각이든다.

이 책에서도 엄마와딸의 갈등은 시시 때때로 벌어지고 서로 깊은 상처를 주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누군가를 위해 혹은 먹고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동을 해야하는 모습이 애처롭다.
p22
끝이 없는 노동 아무도 날 이런 고된 노동 에서 구해 줄 수 없구나 하는깨달음.
일을 하지 못하게 되는 순간이 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
그러니까 내가 염려하는 건 언제나 죽음이 아니라 삶이다.
어떤 식으로든 살아있는 동인엔 끝나지 않는 이런 막막함을 견뎌내야한다. 나는 이 사실을 너무 늦게 알아 버렸다.
어쩌면 이건 늙음의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이 시대의 문제일지도 모르지.
이시대 지금의 세대.

요양 보호사 일을 하고 있는 엄마와 대학 시간 강사인 딸 사이는 항상 불협화음이다.
모든것의 원인은 돈
결국 돈 때문에 딸은 엄마의 집으로 들어오는데 또 다른 식구를 데려온다.
그것도 여자를

p51
이 애들은 세상을 뭐라고 생각하는 걸까.
정말 책에나 나올 법한 근사하고 멋진 어떤 거라고 믿는 걸까.
몇 사람이 힘을 합치면 번쩍 들어 뒤집을 수 있는 어떤 거라고 여기는 걸까.

p62
저 애들과 지내는 동안 내가 또 무엇을 더 보게 될지 두렵지 않은 건 아니다.
그러니까 내가 걱정하는 것은 이런 것이다.
어떤 순간과 장면들이 아무런 예고 없이 내 눈앞에 나타나는것.
어쩔 수 없이 그런 것들과 맞닥뜨려야 하는 것.
내가 상상 하고 짐작한 바로 그것들을 똑바로 봐야 하는것.
어쩌면 내가 각오한 것보다 훨씬 끔찍하고 두려운 모습일지도 모르는 어떤것.

엄마와 딸의 갈등은 점점 커 가고 서로의 불신은 갈등으로 치닫는다.
딸의 연인이 그냥 못 마땅한 엄마의 인신공격은 계속 되지만 레인은 꿋꿋 하게 버티며 살아간다.

대립되는 갈등 구조 속에서 엄마와 딸은 힘든 시기를 보낸다.
요양원에서 돌보고 있는 자신의 환자가 계속 해서 치매증세를 보이고 악화되자 병원에서는 환자를 소원시 하는데 그녀를 간호하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병원의 행태가 마음에 안든다.
시간 강사로 일하는 딸은 동성애자라는 이유 만으로 학교에서 실직한 동료 교수를 위해 데모를 하고 상황을 악화시키는데

p106
그냥 있는 그대로 그려러리 봐주면 안 되는 거야? 내가 뭐 세세하게 다 이해를 해 달라는 것도 아니잖아.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며?
각자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다며? 다른게 나쁜건 아니라며? 그거 다 엄마가 한 말 아냐? 그런 말이 왜 나한테는 항상 예외인건데!

딸의 항변속에서 엄마는 서서히 지쳐가는데
자신이 살아왔던 방식과 현실의 괴리를 느끼며 시대의 변화를 실감하면서 딸 에게 느끼는 생각에도 변화를 갖게 된다.
자식이기는 부모 없다는 말을 실감나게 하는 이야기는 결국 엄마가 딸의 모든것을 수용하는 입장이 되어간다는 이야기 인것 같다.
항상 자식들을 위해 고생하는 이 땅의 모든 부모들이여 오늘도 힘내시길 바라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